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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복! 코로나] 10대산업 규제 풀어 데이터경제 활성화…가명정보 해설서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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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의뢰 DTC 항목 56개→70개 확대
신기술금융회사, 핀테크 분야 투자 허용

[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정부가 10대 산업분야의 규제를 풀어 데이터경제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민감정보의 활용과 관련된 구체적인 사례를 제시하는 해설서를 오는 8월까지 마련할 예정이다. 또 소비자가 직접 의뢰하는 유전자검사(DTC) 대상 항목을 늘리고, 국내외 주식의 소수점 매매도 허용하기로 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 겸 제15차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10대 산업분야 규제혁신 방안'을 논의했다.

◆ 8월까지 가명정보 활용 해설서 마련…소비자 의뢰 DTC 항목 56개→70개 확대

먼저 정부는 데이터·인공지능(AI) 등이 결합된 신사업 창출을 지원하기 위해 민감정보 활용을 촉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민감정보도 가명정보에 포함된다는 기준을 제시하는 해설서를 8월 중 마련할 계획이다.

[서울=뉴스핌]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9일 오전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기획재정부] 2020.04.29photo@newspim.com

해설서에는 민감정보를 가명정보로 처리해 활용할 수 있는지와 관련된 구체적인 사례가 담길 예정이다. 이를 통해 가명정보에 대한 활용도를 높여 데이터 3법(개인정보보호법·신용정보법·정보통신망법) 개정효과를 높일 예정이다.

아울러 정부는 의료데이터에 대해서도 유형별 가명처리 절차와 방법, 안전조치 등을 설명하는 '의료데이터 활용 가이드라인'을 8월 중 마련하기로 했다. 또 하반기까지 신용카드사가 업무와 관련해 취득한 정보를 익명처리 후 빅데이터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그밖에도 정부는 AI 기업에 한해 국립·사립대학교원의 겸직금지 의무를 풀도록 5월 중 법을 개정한다. 이에 따라 AI인재 양성 및 산학간 기술이전 활성화 분야에 대학교수를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계기로 중요도가 높아진 의료신기술과 헬스케어 분야의 규제도 개선한다. 먼저 의료신기술 분야에서는 12월 중 혁신형 의료기기 우선심사제를 도입해 심사기간을 단축하고,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의료기기와 관련해서는 별도 품목을 신설해 관리하기로 했다.

헬스케어분야에서는 소비자가 직접 의뢰할 수 있는 유전자검사(DTC) 범위를 현행 56항목에서 70항목으로 늘려 건강관리서비스 산업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또 건강관리 서비스 인증제를 도입하는 한편, 다양한 유전자 검사기관 인증제도를 단일화해 업체의 업무부담을 줄이기로 했다.

◆ 핀테크 분야 신기술금융회사 투자 가능…주식 소수점 매매 허용 검토

'비대면 경제'의 핵심인 핀테크 분야에서는 신기술금융회사의 투자를 허용해 다양한 기업의 성장을 촉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금융·보험업 중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하여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종을 주된 업종으로 하는 핀테크기업에 대해서는 투자가 허용된다.

[사진=게티이미지]

또 자본시장법을 개정해 소수점 단위 국내외 주식의 매매를 허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현재까지는 구분예탁 및 계좌구분개설 의무 등으로 인해 소수점 단위의 주식은 매매가 불가능하지만, 법이 개정되면 해외 우량주식에 대한 소액분산투자가 활성화돼 국민들의 해외주식에 대한 접근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미래차·모빌리티 분야에서는 전기·수소차 보급 확대를 위한 규제 개선에 나선다. 우선 정부는 6월 중 수소차 충전시 허용 압력조건을 현행 70MPa에서 87.5MPa로 높이고, 공원·체육시설에도 수소충전소 구축이 가능하도록 법령을 개정한다.

친환경차의 안전성과 관련된 평가체계도 마련한다. 구체적으로 전기·수소차에 대한 안전검사 방법과 기준을 12월까지 마련하고, 자율주행차 사고 발생시 책임소재를 명확히 할 수 있도록 8월 중 사고조사체계를 구축한다. 또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에 대해서도 잔존가치와 안전성을 평가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한다.

그밖에도 정부는 관광 활성화를 위해 안전·의무사항 준수 등을 전제로 도심지역 내국인을 대상으로 한 공유민박을 허용할 방침이다. 또 산림휴양관광지구개발구역에 한해 현재 금지된 산지전용과 토지이용 변경 등을 허용하도록 특별법 제정을 추진한다.

홍남기 부총리는 "이번 65개 과제는 규제혁파 작업의 첫 시작에 불과하다"며 "앞으로 10대 산업분야에 대한 추가적 규제혁파에 가속도 내고 특히 원격의료, 원격교육, 온라인 비즈니스 등 '비대면산업'에 대해서는 기회활용 측면에서 규제혁파와 산업육성에 각별히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onjunge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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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다시 청와대…낙수효과 기대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지난 22일부터 언론 브리핑이 청와대 춘추관에서 진행되면서, 용산 대통령실 시대가 사실상 마무리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달 말부터 청와대에서 집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다시 청와대 시대가 오는 것이다.  2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부근의 효자동과 통의동 인근 상인들과 주민들을 방문해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에 대한 의견을 들어봤다. 기대하는 이들이 있는 한편, 별 차이가 없을 것이라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는 이들도 있었다. 다만 기자와 취재원들의 만남이 무작위적으로 이뤄졌기 때문에 전체 상인과 주민들의 입장을 대변하지는 않는다.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23일 효자로 남단에서 청와대 방향을 바라본 모습. 우측으로 경복궁 영추문이 눈에 들어온다. 2025.12.23 calebcao@newspim.com ◆ "낙수 효과로 장사 잘 될 것 기대 중" 이날 오전 자하문로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50대 여성 A씨는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에 대한 의견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대통령실이 청와대로 돌아왔다니까 기대하는게 크다"면서 "아무래도 직원들도 돌아오고 하니 매출이 늘어나지 않겠어요?"라고 예측했다. A씨는 장사를 시작한지 3개월 가량 지났다고 밝혔다. 점심 무렵인 오전 11시쯤 효자동에서 5년째 음식 장사 중인 김광재 청기와집 사장(62)은 대통령실 용산 이전(移轉) 전후를 설명했다. 김 사장은 "용산으로 가기 전에는 점심 장사로만 60~70명 정도를 받았고, 청와대 외곽을 경비서는 경찰 인력들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면서 "그러다가 청와대를 일반인들에게 개방하고 나서는 5~6개월간 관광객이 몰려들며 300명씩 받는 '특수'를 누렸다"고 얘기했다. 그는 "이후에 거의 다 관람하고 나서 청와대 신비감이 떨어졌고 2년 가까이 장사가 엄청 안됐다"면서 "용산으로 가기 전에 비하면 반 토막 정도 떨어진 것 같다. 그래서 다시 대통령실이 돌아온다니까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김 사장과 대화하는 중간에 청와대 외곽 경비를 담당하는 경찰 직원 7명이 식당 안으로 들어왔다. 김 사장이 기자에게 양해를 구하고 손님들의 자리 안내를 한 후 다시 돌아와 인터뷰를 계속했다. "지금도 사람들이 들어오잖아요. 저분들은 기동대인데, 낙수효과지. 근무하는 인원이 몇 천은 될 테니까. 그 안에서 식사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밖으로 나와서 먹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도시락을 맞출 수도 있으니까 우리에겐 기회지." 집회나 시위에 대한 걱정이 없냐는 질문에 김 사장은 "시위 걱정? 시위대가 온다고 식당을 부수진 않으니까, 왔으면 밥이라도 한 그릇 먹겠지 우리 손해는 아닐 겁니다"라면서도 "다만 주민들은 피해를 볼 수도 있겠네요. 막 욕하고 시끄럽게 떠들고 할 테니까"라고 내다봤다. ◆ "별 체감 안 되는데" 시큰둥한 반응...임대료 증가 걱정도 효자동에서 남쪽에 인접한 경복궁 옆 통의동 골목에서 25년째 한식당을 하고 있는 60대 여성 B씨는 "솔직히 (장사가 잘 되는)체감이 아직은 안가요. 뭐 돌아오면 나아지겠지?"라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이어 "우리 집은 경찰이나 직원들이 오는 집은 아니에요. 그 전에도 그렇게 많이 오지 않았고. 주로 경복궁에 놀러 온 사람들이 찾아와요"라며 "(이전에 청와대 사람들이)오더라도 그 사람들은 왜 이렇게 룸을 찾는지, 음식 맛보러 오는 게 아니라 대화하려고 오는거야. 그래서 대통령실 돌아왔다고 해도 그냥 그래"라며 얼버무렸다. 경복궁과 통의동을 가르는 효자로변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76세 남성 C씨도 대통령실 복귀가 자신과는 크게 상관이 없다고 설명했다. 오히려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갔다가 돌아오는 바람에 상권 변화에 따른 불안정성만 커졌다고 지적했다. "원래 12월은 비수기라 사람이 없어요. 그래서 체감이 안 가는 걸 수도 있는데, 여기서 15년 장사를 했는데, 그 전에도 대통령실 직원들이나 경찰들이 우리 가게에는 오지 않았어요." C씨의 가게는 커피콩을 직접 볶는 '로스팅' 전문점이다. 과거 문재인 정권 시절에는 청와대에서 커피콩을 사러 오는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대다수 고객은 경복궁을 찾는 관광객들이다.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가기 전에 이 안쪽 골목에는 비싼 한식집들이 많았습니다. 아무래도 고위 관료들을 대상으로 장사를 하는 곳이었겠죠. 그런데 용산으로 가버리니까, 그 집들이 다 카페로 바뀌었어요. 옛날엔 이 근방에 카페가 5~6곳이었는데, 올해만 20곳 넘게 생겼어요." C씨의 설명에 따르면 청와대가 일반인들에게 개방되며 카페들이 우후죽순 생겨났다고 한다. C씨의 추측으로는 올해 들어 주변 상점들의 임대차 계약 만료일이 겹쳤는지, 전체적으로 월세가 큰 폭으로 올랐다고 한다. "이 부근 월세가 보통 30평에 500만원을 내는데, 다른 카페들 보면 더 큰 평수겠지만 1000만~1500만원 내는 곳도 있습니다. 근데 보시면 알겠지만 장사가 안돼요. 내 나이에는 돈 벌려고 하는 게 아니라 월세만 내면 버티지만 다른 곳들은 걱정입니다" 집회와 시위가 늘어나는 것에 대한 질문에는 "시위도 두 종류가 있다"며 "무슨 노조들이 하는 시위는 매출과 관계 하나도 없고 시끄럽지만, 여러 시민단체나 각 개인이 와서 하는 시위는 장사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청와대 옆 무궁화동산에서 만난 산책 중이던 동네 주민 D씨는 "원래 여기가 조용하기도 하고 시끄러운 곳"이라며 "용산으로 갔을 때도 큼지막한 시위는 항상 광화문에서 했기 때문에 별 차이는 못 느꼈다"고 얘기했다. D씨는 "옛날 2008년에 광우병 시위를 크게 할 때는 집에 가는 길도 시위대랑 경찰에 막혀서 불편한 게 많았다"면서 "그런 것만 제외하면 동네 사는 게 나쁘진 않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각에선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와 관련해 수백억원의 혈세가 낭비됐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용산에서 다시 청와대로 옮기는 데 드는 비용이 269억원, 그 자리에 국방부가 다시 들어오는 데 238억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022년 윤석열 정부가 용산으로 대통령실을 옮길 때 든 비용 800억원을 합산하면 총 1300억원의 비용이 낭비된 셈이다. calebcao@newspim.com 2025-12-23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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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19만명 정보 유출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국내 최대 신용카드사인 신한카드에서 가맹점 대표자 약 19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확인됐다. 신한카드는 해당 사실을 인지한 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하고 후속 조치에 착수했다. 신한카드는 23일 가맹점 대표자의 휴대전화번호를 포함한 총 19만2088건의 개인정보가 신규 카드 모집 과정에서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신한카드 본사 전경[ 사진=신한카드] 2025.06.18 yunyun@newspim.com 유출된 정보는 ▲휴대전화번호 18만1585건 ▲휴대전화번호와 성명 812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성별 231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월일 73건 등이다. 신한카드는 조사 결과 주민등록번호, 카드번호, 계좌번호 등 민감한 신용정보는 포함되지 않았으며, 가맹점 대표자 정보 외 일반 고객 정보와도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해킹 등 외부 침투로부터 비롯된 것은 아니며 조사 결과 일부 내부 직원의 신규 카드 모집을 위한 일탈로 밝혀진 만큼 유출된 정보가 다른 곳으로 추가 확산될 염려도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현재까지 해당 정보로 인한 실제 피해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면서도 "향후 피해가 발생할 경우 적극적으로 보상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한카드는 홈페이지를 통해 사고 사실과 사과문을 게시하고, 가맹점 대표자가 본인의 정보 포함 여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조회 페이지를 운영 중이다. 아울러 개별 안내도 병행하고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고객 보호와 유사 사례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이 '목적 외 개인정보 이용'인지, '정보 유출'인지 추가 조사를 통해 확인해야할 필요가 있으나, 적극적인 고객 보호를 위해 '정보 유출'에 준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yunyun@newspim.com 2025-12-23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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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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