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공정거래

속보

더보기

콘크리트파일 입찰담합 무더기 적발...과징금 472억 '철퇴'

기사입력 : 2020년04월30일 12:00

최종수정 : 2020년04월30일 12:00

[세종=뉴스핌] 민경하 기자 = 아파트 등 기초공사에 사용되는 콘크리트 파일 제조업체들이 공공구매 입찰에서 담합했다가 공정당국에 덜미를 잡혔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동진산업 등 17개 사업자 및 한국원심력콘크리트공업협동조합에게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총 472억6900만원을 부과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적발된 업체는 ▲동진산업 ▲신아산업개발 ▲명주파일 ▲성암 ▲정암산업 ▲성원파일 ▲유정산업 ▲금산 ▲대원바텍 ▲미라보콘크리트 ▲서산 ▲티웨이홀딩스 ▲영풍파일 ▲삼성산업 ▲삼성엠케이 ▲산양 ▲명주 등 17개사다.

이들은 조달청·한국토지주택공사 등이 지난 2010년 4월부터 2016년 5월까지 실시한 1768건의 콘크리트 파일 공공구매 입찰(총 6670억원 규모)에서 사전에 낙찰 예정사, 들러리사, 투찰가격 등을 담합하고 이를 실행했다.

사업자별 과징금 부과 내역(단위:백만원) [자료=기획재정부] 2020.04.29 204mkh@newspim.com

17개 사업자들은 수도권·호남권·영남권 등 권역별로 모임을 결성한 후 주 1회 등 주기적으로 모임을 가져 각 공공기관의 모든 입찰건을 대상으로 담합을 계획했다.

이들은 낙찰 예정사를 근거리 배정원칙에 따라 납품현장에서 가장 가까운 업체로 선정했다. 또한 대규모 입찰건의 경우 공동수급체·콘크리트 조합이 입찰에 참여하게 하고 물량을 배분받는 방식으로 입찰에 참여했다.

담합 결과 총 1768건의 입찰에서 담합 가담 업체가 모두 낙찰받았으며 평균 낙찰률은 98.26%로 매우 높은 수준을 보였다. 이에 공정위는 17개 사업자와 콘크리트조합에게 과징금 총 472억6900만원 부과를 결정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민 생활·안전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분야에 대한 담합 감시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4mk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