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세계 물산업을 이끌고 우리나라를 물산업 선진국으로 만들기 위한 물산업 강소기업 육성사업이 추진된다.
28일 환경부에 따르면 오는 29일부터 내달 15일까지 '혁신형 물기업 지정·지원' 공개모집을 받는다.
환경부는 올해부터 10년간 매년 10개의 기업을 혁신형 물기업으로 지정해 기업당 5년간 총 5억원 이내에서 혁신기술 개발 및 고도화, 검·인증, 현장 적용, 해외진출 지원 등을 지원한다.
혁신형 물기업으로 지정되려면 물관련 중소기업으로서 2년간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 비율이 3%를 넘고 수출액 비율 5% 이상, 해외인증 취득을 비롯한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지정이 되면 ▲물기업 현황진단 및 연구개발(R&D) 전략 설계 ▲물기업 연구시설 개선 ▲혁신제품 규격화 ▲현지 시험적용 및 기술검증 ▲해외 맞춤형 시제품 제작 ▲국제인증 획득 및 판매업(벤더) 등록 ▲해외 현지 공동기술개발 ▲해외 물시장 판로개척 등의 지원을 받는다.
환경부는 이번 혁신형 물기업 지원사업을 비롯해 물기업 육성사업으로 오는 2029년까지 세계 물산업 혁신기술 100건을 확보하고 물산업 수출액 1390억원을 추가 달성한다는 목표다.
혁신형 물기업 지정·지원제도는 연구개발, 수출실적 등이 우수해 성장 가능성이 큰 중소기업을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도입됐다.
지난 2018년 기준 국내 물기업 1만5473개 중 85% 가량이 20인 미만 기업이며 이중 대부분이 해외진출을 위한 자체역량이 부족한 실정이다. 특히 물 기업 중 연구개발(R&D)을 수행하고 있는 곳은 19.2%며 수출 참여율은 4.7%로 국내 제조업 평균 19.9% 대비 4분의 1 수준이다.
환경부는 이러한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혁신형 물기업 육성사업을 토대로 기술 고도화와 핵심역량 강화, 세계시장 경쟁력 확보를 중점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혁신형 물기업 공모는 29일부터 5월 15일까지 받는다. 이후 선정 평가(5월 15일~6월 4일)를 거쳐 오는 6월 제1기 혁신형 물기업 10곳을 선정한다. 공모 접수는 한국물산업협의회에서 메일 또는 우편으로 하면된다.
김동진 환경부 수자원정책국장은 "세계적인 혁신형 물기업이 다수 배출될 수 있는 토양이 마련되면 향후 10년 내 우리나라는 명실상부한 물산업 강국으로 도약하게 될 것"이라며 "과감한 정책지원으로 혁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수출 증대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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