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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정치뉴스] 4월 28일(화) 조간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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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명의 '초심'을 잡아라… 與 원내대표 후보들 '초선 구애작전'
민주당, 오거돈 20분 만에 제명… 보궐 공천엔 모호한 태도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행방을 두고 여러 보도가 끊이지 않고 쏟아집니다. 한국일보는 북한 사정에 정통한 베이징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 11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회의에서 '3명 이상 모이지 말라'는 결정이 내려졌다"면서 "김 위원장이 15일 참배에 나설 경우 대규모 인원이 몰려 감염 위험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에 의도적으로 피한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조선일보는 북한 정보에 정통한 정부 소식통을 인용, 한·미 당국의 정찰위성이 최근 강원도 원산의 별장에서 김정은이 승마한 정황을 포착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소식통은 "미 정찰위성의 역량을 감안할 때 김정은 얼굴까지 확인한 것으로 보인다"며 "일부 인사가 제트스키를 타는 사진도 찍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국민일보는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함께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등 북한 고위 인사들의 행방도 묘연하다는 점을 짚었습니다. 경제 관료인 김재룡 내각 총리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간부들이 김 위원장과 비슷한 시점에 자취를 감췄다는 것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한 지도부의 일시적 대피인지, 혹은 북한 권력구도에 중대한 변화가 생긴 건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주요 헤드라인 뉴스>

문대통령 "판문점선언 2년, 가장 현실적인 남북협력 길 찾겠다" / 뉴스핌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함께 한 4·27 판문점선언 2주년을 맞아 북미 관계에 좌우되지 않는 남북협력의 길을 찾겠다며 우선 코로나19 방역 협력을 첫 번째 협력 사업으로 꼽았다. 문 대통령은 27일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판문점 선언은 되돌릴 수 없는 평화의 문을 열었지만, 그로부터 지난 2년은 평화는 하루아침에 오지 않는다는 것을 다시 한번 절감하게 한 기간이었다"며 "판문점 선언의 실천에 속도를 내지 못한 것은 우리 의지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현실적으로 존재하는 국제적 제약을 넘어서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문대통령, '덕분에 챌린지' 참여…"의료진 헌신에 존경과 감사" / 뉴스핌
문재인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헌신하는 의료진에게 감사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덕분에 챌린지'에 동참했다. 문 대통령은 27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의료진 덕분에' 배치를 착용하고 참석자들과 왼손으로 받치고 오른손을 위로 해 배꼽과 명치 사이에서 이른바 '엄지척'을 하는 '덕분에' 수어를 통해 의료진들에게 존경을 표시했다.

동해 북부선 53년만에 복원…강릉~제진 110.9km 잇는다 / 뉴스핌
정부가 '4·27 판문점 선언' 2주년을 맞아 동해북부선 연결 추진 기념식을 열고 남북관계 복원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날 오전 강원도 고성군 제진역에서 '동해 북부선 추진 기념식'을 진행했다. 동해 북부선은 강원도 북측 안변군~남측 양양군을 잇는 종단철도다. 1967년 노선 폐지 후 현재까지 단절된 상태로 남아있었다. 이번 기념식을 계기로 남측 제진역~강릉역 110.9km구간이 53년 만에 복원될 전망이다.

文대통령 28일 국무회의 주재..코로나 경제 조기극복 의지 / 머니투데이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오전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제적 위기의 조기극복 의지를 강조할 전망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여는 국무회의를 통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국회에 제출한 2차 추가경정예산안의 신속한 처리를 국회에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신속한 정책 집행을 위해 국회의 조속한 관련 법안 처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보고 여야에 국난 극복을 위한 협력을 강조할 전망이다.

정부, 해외로 입양된 한인에 마스크 무료 지원한다 / 연합뉴스
정부가 해외로 입양된 한인과 독거노인 등 취약한 재외동포에 마스크를 무료로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28일 "취약층, 특히 해외에 입양됐거나 나이가 많은 독거노인은 공적인 부분에서 도와줄 필요가 있다. 그런 분들에 대해서는 마스크 무료 배분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단독] "김정은 '3명 이상 모이지 말라' 코로나 대책 지시 뒤 원산 갔다" / 한국일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5일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하지 않은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험을 피하기 위해 모임과 행사를 금지한 내부 결정 때문인 것으로 파악됐다. 북한 사정에 정통한 베이징 소식통은 27일 "지난 11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회의에서 '3명 이상 모이지 말라'는 결정이 내려졌다"면서 "김 위원장이 15일 참배에 나설 경우 대규모 인원이 몰려 감염 위험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에 의도적으로 피한 것"이라고 전했다.

김정은 괜찮나, 이번엔 승마설에 제트스키까지 / 조선일보
북한 정보에 정통한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한·미 당국의 정찰위성이 최근 강원도 원산의 별장에서 김정은이 승마한 정황을 포착했다. 이 소식통은 "미 정찰위성의 역량을 감안할 때 김정은 얼굴까지 확인한 것으로 보인다"며 "일부 인사가 제트스키를 타는 사진도 찍었다"고 말했다. 김정은 건강에 이상이 생긴 상황이라면 김정은 일가나 북한 고위급이 제트스키 같은 여가를 즐길 수 없고, 이런 맥락에서 정부는 '이상이 없다'는 잠정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김여정·최룡해 등 북한 고위 인사들도 일제히 자취 감췄다 / 국민일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함께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등 북한 고위 인사들의 행방도 묘연하다. 경제 관료인 김재룡 내각 총리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간부들이 김 위원장과 비슷한 시점에 자취를 감췄다. 이들은 김 위원장과 함께 동해안에 머무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확실치는 않다. 북한 당국 차원에서 대남, 대미 비난 발언이 전혀 나오지 않는 것은 이상 징후라는 주장도 나왔다.

한미, 테킨트로 '원산 1호열차' 포착… 김정은 수술여부도 파악 가능성 / 동아일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이 제기된 지 일주일째를 맞고 있지만 청와대와 정보 당국은 "북한 내 특이 동향이 없다"는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복수의 청와대 및 정보 당국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한미 양국은 21일 미 CNN방송의 김 위원장 건강 이상설 관련 보도가 나온 직후부터 휴민트(HUMINT·사람을 통해 수집한 인적 정보), 테킨트(TECHINT·인공위성과 정찰기 등을 활용한 군사 기술 정보) 등 한미 연합정보 자산을 총동원하고 있다.

"北 이상 없다"던 韓美, 감청기 3대 동시 띄워 / 조선일보
한·미 군 당국의 대규모 정찰기 활동은 역설적으로 한국과 미국 모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신변 이상설에 대한 정보가 부족함을 시사한다. 정보 당국 관계자는 27일 "한·미가 군 정찰 자산을 총동원해 정보 파악에 나선 것으로 보면 된다"며 "그만큼 김정은 신변에 대한 확실한 정보가 없다는 뜻"이라고 했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전문연구위원은 "한 번에 여러 대의 정찰기, 특히 감청기가 활동하는 것은 특정 통신 발신 지점의 정확한 위치 정보를 파악 중이거나 광범위한 지역을 감시한다는 뜻"이라고 했다.

靑, 외교부 직원들 폰 10번 넘게 감찰… 당초 목적과 무관한 불륜소문도 조사 / 조선일보
조사 및 감찰을 명분으로 한 무분별한 휴대폰 털기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청와대는 지난 2년여간 민감한 미국·중국·북한 관련 보도가 나오면 외교부 당국자들의 휴대폰을 회수해 포렌식 검사를 해왔다. 외교 소식통은 27일 "외교부에 대한 청와대의 보안 조사는 현 정권 출범 후 10차례 이상 이뤄졌다"고 말했다. 조국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주도한 '보안 조사'였다.

180석 與, 벌써부터 "헌법·선진화법 고치자" /조선일보
4·15 총선에서 압승해 21대 국회에서 180석을 갖게 된 더불어민주당에서 21대 국회가 개원하면 국회법·선거법 개정은 물론 개헌까지 추진하자는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민주당 지도부에선 야당의 반대로 막혀 있었던 '판문점 선언' 비준 동의안도 처리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해찬 대표는 총선 후 개헌은 지금 논의할 사안이 아니란 취지로 선을 그었다. 그러나 민주당 안에서는 압도적 과반 의석을 차지한 힘으로 정치적 숙원 풀기에 나서자는 분위기가 분출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곽상도 "성추행 접수부터 공증까지 친문울타리서 이뤄져"/중앙일보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사퇴 공증'을 둘러싼 의혹이 커지고 있다. 미래통합당은 청와대와 여권 지도부가 4·15 총선 전에 오 전 시장의 성추행을 인지하고도 공개 시점을 조율한 것으로 의심하며 공세 수위를 높였다. 성추행 피해 사실과 오 전 시장 사퇴를 공증한 곳이 문재인 대통령이 설립한 법무법인 부산으로 확인된 데 이어 사건 마무리에 관여한 오 전 시장의 측근은 청와대 행정관 출신이라는 점 등을 근거로 제시하면서다.

68명의 '초심'을 잡아라… 與 원내대표 후보들 '초선 구애작전'/한국일보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경선 레이스가 27일 후보등록을 시작으로 막이 올랐다. 후보들은 당내 '최대 그룹'인 초선 의원 당선자들의 마음 잡기에 분주하다. 더불어시민당 소속 비례대표 의원들에게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권을 부여하지 않기로 결정함에 따라, 경선에서 한 표를 행사할 초선 당선자는 68명으로 확정됐다. 민주당 전체 당선자 163명 중 40%에 달하는 규모다. 68명의 '초심'이 어디로 쏠리느냐에 따라 여당 원내 사령탑의 얼굴이 바뀔 수 있다는 얘기다.

시민당, 양정숙 비례당선자 자격박탈 검토/동아일보
더불어시민당 양정숙 당선자(55·여·비례대표·사진)의 부동산실명제 위반과 명의신탁 의혹이 제기되면서 더불어시민당이 양 당선자의 비례대표 후보자 자격 박탈까지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변호사 출신의 양 당선자는 약 92억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4년 전 낙선했던 2016년 총선 신고액(약 49억 원)보다 43억 원 늘었다. 양 당선자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과 서초구 서초동 아파트 2채 등 아파트 3채와 송파구 송파동 및 경기 부천시 심곡동 복합건물 2채 등 총 5채의 부동산을 신고했다. 양 당선자는 이 중 일부 아파트와 건물 매입 과정에서 동생의 명의를 도용해 세금을 탈루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벌써 짐 싼 의원들/서울신문
20대 국회가 다음달 29일로 종료되는 가운데 일부 국회의원들이 한 달 이상 남겨 둔 임기가 이미 끝나기라도 한 듯 무책임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이번 마지막 4월 임시국회는 전 국민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2차 추가경정예산안뿐만 아니라 '일하는 국회법' 등 처리해야 할 안건이 산적해 있는 '결정적 임기말'임에도 총선이라는 과제를 마친 의원들은 언제 한 표를 호소했냐는 듯 민심을 외면하고 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27일 전체회의를 열고 추경안과 관련한 관계 부처 질의를 진행했다. 하지만 정작 추경안을 심사해야 할 행안위 소속 의원은 전체 22명 중 11명밖에 나타나지 않았다.

민주당, 오거돈 20분 만에 제명… 보궐 공천엔 모호한 태도/한국일보
더불어민주당이 27일 부산시 직원을 성추행한 오거돈 전 부산시장을 제명했다. 오 전 시장이 성추행을 시인하고 자진 사퇴한지 나흘 만이다. 민주당의 발 빠른 진화에도 후폭풍은 거세다. 민주당이 오 전 시장을 공천한 책임을 지고 내년 4월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후보를 내지 말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미래통합당은 오 전 시장의 사퇴 과정에 청와대가 개입했다는 의혹을 거듭 제기했다.

합당 속도내는 민주·더시민… 상황정리 더 급한 통합·한국/세계일보
더불어민주당이 비례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더시민)과 다음달 15일까지 합당 절차를 밟는다. 합당 여부는 전 당원 토론 및 투표를 통해 최종 결정되지만 민주당이 총선 전부터 더시민과 합당 방침을 확실히 해온 만큼 이변이 없는 한 최종 합당이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다. 4·15 총선에서 180석의 거대 여당이 된 상황에서 비례 위성정당에 이어 위성 교섭단체까지 만드는 것은 구태 정치로 비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결정으로 해석된다. 반면 미래통합당의 위성정당 미래한국당은 합당에 앞서 통합당 내 상황정리가 우선이라는 입장이다.

김종인이 미는 '70년대생'…13인 중 두 남자가 뜨고있다/중앙일보
"다음 대통령은 70년대 후반에 태어난 자질 있는 사람이면 좋겠다."(16일 중앙일보) "70년대생 가운데 경제를 공부한 이가 후보로 나서는 게 좋다."(24일 조선일보)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내정자가 최근 언론과 인터뷰에서 '40대 경제 기수론'을 꺼내들었다. 구체적인 인사는 거명하지 않았지만, 당내에서는 "비록 50대지만 40대 기수론을 찬성한다"(하태경), "30·40대가 그만한 정치적 역량이 있지 않다"(홍준표) 등 찬반 의견이 팽팽하다.

심재철, 28일 전국위 전 당선자총회 개최...재선·3선 의원 의견 수용/뉴스핌
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이 재선·3선 의원들의 의견을 수용해 28일 전국위원회가 열리기 전 당선자 총회를 개최한다. 심 권한대행은 27일 오는 29일로 예정됐던 당선자 총회를 28일 오전 10시에 개최한다고 밝혔다. 통합당은 오는 28일 전국위를 열고 최고위가 결정한 김종인 전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의 비대위원장 임명안과 8월 전당대회 일정 변경을 위한 당헌 개정에 나서기로 했다.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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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 금리차 축소에도 '엔저' 왜?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미국과 일본의 금리 격차가 빠르게 줄고 있음에도 엔화 약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는 이례적인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이 금리를 내리고 일본이 금리를 올리면, 미일 간 금리 격차가 좁혀지면서 엔화가 강세를 보이는 것이 일반적인 환율 흐름이다. 그러나 올해 외환시장은 이 공식이 잘 작동하지 않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세 차례 연속 금리를 인하했고 일본은행(BOJ)이 추가 금리 인상을 앞두고 있지만, 엔화는 여전히 1달러=155엔 부근에서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현상을 두고 '엔화의 코넌드럼(수수께끼)'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일본 엔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 문제는 '금리'가 아니라 '경제 구조' 상황이 이러하자 시장의 시선은 금리에서 일본 경제의 구조적 요인으로 이동하고 있다. 표면적으로 일본은 막대한 외화를 벌어들이고 있다. 재무성에 따르면 올해 1~10월 경상수지는 27조6000억엔 흑자를 기록했다. 연간 기준으로도 지난해(29조3000억엔)에 이어 사상 최대가 유력하다. 이 가운데 약 5조엔이 일본 국내로 환류되며 엔화 매수 요인이 되고 있다. 그러나 세부 항목을 보면 엔화에 불리한 흐름이 뚜렷하다. 무역수지는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고, 올해도 10월까지 1조5000억엔 적자다. 원유·자원 수입 대금의 상당 부분을 달러로 결제해야 하는 구조 자체가 엔화 약세 압력으로 작용한다. 더 심각한 것은 서비스수지다. 일본은 디지털 서비스 분야에서 만성적인 적자를 안고 있다. 올해 10월까지 디지털 수지는 5조6000억엔 적자를 기록했다. 방일 관광객 증가로 여행수지가 5조4000억엔 흑자를 내며 간신히 이를 상쇄하고 있지만, 구조적으로는 불안정하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디지털 적자가 2035년에는 18조엔까지 확대될 것으로 추산한다. 이는 2024년 기준 원유 수입액(약 10조엔)을 훌쩍 넘는 규모다. 클라우드, 동영상 스트리밍, 생성형 AI 등 핵심 디지털 서비스가 해외 기업에 장악된 상황에서, 여행수지 흑자로 이를 계속 메우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많다. 일본 교토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이 일본의 전통 의상인 '기모노'를 입고 교토 시내의 공원을 구경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NISA와 재정 확장이 초래한 엔화 매도 일본 정부가 추진한 신(新) NISA(소액투자비과세제도) 역시 의도치 않은 엔화 약세 요인으로 지목된다. 제도 개편 이후 해외 투자신탁 매수에 따른 자금 유출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미쓰비시UFJ모간스탠리증권에 따르면 신 NISA 도입 이후 해외 펀드 투자로 월평균 약 6900억엔이 해외로 빠져나가고 있다. 연간 기준으로는 약 8조엔 규모의 엔화 매도다. 전문가들은 이 흐름이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본다. NISA 계좌 수가 현재 2700만개에서 4000만개 수준까지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만큼, 향후 5~10년 동안 매년 10조엔 안팎의 엔화 매도 압력이 지속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재정 정책에 대한 불안도 겹친다. 다카이치 사나에 정권이 내세운 대규모 재정 지출이 성장으로 이어질지, 아니면 재정 건전성을 훼손할지에 대한 의문이 시장에 남아 있다. 일본 국채의 신용위험을 반영하는 CDS(신용부도스와프) 프리미엄은 최근 약 2년 만의 고점까지 상승했다. 코로나19 이후 최대 규모로 편성된 2025회계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 추가경정예산 역시 '재정 팽창'에 대한 경계심을 자극한다. 외국계 금융권에서는 "재정 지출이 성장으로 연결되더라도 1~2년의 시차가 불가피하며, 그동안은 엔화 약세 압력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엔저 지속, 한국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 엔화 약세가 장기화될 경우 한국 경제와 금융시장에도 파급 효과가 적지 않다. 가장 직접적인 채널은 엔/원 환율이다. 엔화가 달러 대비 약세를 유지하면, 원화가 달러 대비 일정 수준에서 움직이더라도 엔/원 환율은 상대적으로 하락(원화 강세)하기 쉽다. 이는 수출 경쟁 측면에서 한국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한다. 일본과 경합하는 자동차, 조선, 기계, 소재 산업에서는 일본 기업들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쉬워지기 때문이다. 엔저가 지속될수록 한국 수출기업은 원가 절감이나 기술 경쟁력으로 대응하지 않으면 마진 압박을 받을 수 있다. 반면 수입 물가 측면에서는 일부 완충 효과도 있다. 일본으로부터 들여오는 중간재·부품 가격이 낮아지면서 제조업 원가 부담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최근 한국의 대일 수입 구조가 완제품보다는 핵심 소재·부품 중심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환율 효과가 소비자 물가 안정으로 직결되기는 어렵다는 평가가 많다. 금융시장에서는 엔/원 환율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도 주목된다. 글로벌 투자자 입장에서는 엔화가 저금리 통화이자 조달 통화로 다시 활용될 경우, 위험자산 선호 국면에서는 원화 등 아시아 통화로 자금이 유입될 수 있다. 그러나 일본의 구조적 엔저 인식이 굳어질 경우, 엔화 약세와 함께 원화도 동반 약세를 보이는 '동조화 리스크'가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난 2004년 이후 미국의 금리 인상기에도 미 국채 금리가 오르지 않는 현상을 당시 앨런 그린스펀 연준 의장은 '코넌드럼'이라 불렀다. 결과적으로 저금리는 부동산 버블을 키우고 금융위기로 이어졌다. 지금의 엔화 역시 비슷한 경고음을 내고 있다. 금리차라는 단순한 설명으로는 더 이상 환율을 이해하기 어려운 국면이다. 구조적 경상수지 변화, 디지털 적자, 자본 유출, 재정 신뢰까지 얽힌 수수께끼를 풀지 못한다면, 엔화 약세는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와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goldendog@newspim.com 2025-12-17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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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자택·사무실·차량기록 전방위 압색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17일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전방위 강제수사에 나섰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김건희 여사 로저 비비에 가방 수수의혹사건' 과 관련해, 차량출입기록 확인 등을 위해 국회사무처 의회방호담당관실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시진은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가 2023년 12월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특검팀은 이와 함께 김 의원의 서울 성동구 자택,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도 돌입했다. 앞서 특검팀은 김 여사의 자택 압수수색 과정에서 260만원 상당 로저비비에 클러치백과 김 의원의 배우자 이모 씨가 작성한 편지를 발견했다. 2023년 3월 17일이 적힌 편지엔 김 의원의 당대표 당선에 대한 감사 인사가 적혀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특검팀은 해당 가방이 2023년 3월 8일 김 의원의 당선 직후 건네진 대가성 선물이라고 보고 최근 이씨를 피의자로 소환해 조사한 바 있다. 김 여사 측이 당초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을 지지했으나 당시 권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자 김 의원을 지지했고, 이씨가 답례로 가방을 건넸다는 특검팀의 관측이다. 특검팀은 이 과정에서 가방 구매 대금이 김 의원에게서 빠져나갔을 가능성 있다고 보고 있다. 앞서 김 의원은 김 여사 측에 대한 청탁 의혹을 부인하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아내가 신임 여당 대표의 배우자로서 대통령의 부인에게 사회적 예의 차원에서 선물을 한 것"이라며 "이미 여당 대표로 당선된 나와 내 아내가 청탁할 내용도, 이유도 없었다. 사인 간의 의례적인 예의 차원의 인사였을 뿐"이라고 했다.  이날 김 의원은 압수수색 현장에서 "민주당 하청으로 전락한 민중기 특검의 무도함을 여러분이 보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은 박노수 특별검사보가 지난 4일 정례브리핑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yek105@newspim.com 2025-12-17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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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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