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학으로 학생들의 인터넷과 스마트폰 사용시간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플랜티넷은 "유해 영상 스트리밍 차단기술로 '온라인 수업 방역' 준비를 완료했다"고 27일 밝혔다. 플랫티넷은 음란물, 폭력물과 같은 유해사이트 노출을 차단하는 서비스를 하고 있다.
지난 20일 초등 저학년도 온라인 개학이 시행되면서 초중고 약 540만명 학생들 모두가 온라인 수업에 참여중이다. 학생들의 인터넷 사용시간이 절대적으로 늘어나면서 유해사이트 접속 우려에 대한 불안의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 실제로 온라인 수업으로 늘어난 인터넷 이용시간 때문에 아직 통제력이 약한 초등 저학년 자녀들의 인터넷 이용관리가 어려워졌다는 학부모들이 늘고 있다. 또 원격수업 방법으로 '유튜브 라이브 스트리밍'이 포함되어 학생들의 '유튜브' 사용량이 늘어가는 상황에서 음란영상이 송출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유해 영상 스트리밍 차단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플랜티넷이 주목받고 있다.
플랜티넷은 "최근 동영상 플랫폼을 통한 스트리밍 서비스 이용률이 급증하고, 이런 매체를 통해 생산되는 영상 콘텐츠에 대한 기민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관련 기술개발을 추진해 왔다"고 설명했다. 회사측은 AI 딥러닝 이미지 분류 기술을 도입해 별도의 DB수집 없이 영상정보만으로 유해성 여부를 판단하는 이 기술을 활용하면 유튜브나 아프리카TV, 페이스북 라이브와 같은 플랫폼에서 스트리밍되는 영상 중 유해한 영상의 재생을 차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지방 교육청의 '정보화 역기능 사업'에 해당기술을 시범 적용해 PC버전 서비스 상용화에 성공했으며, 앱 버전 또한 빠른 시일내에 개발을 완료한다는 입장이다.
조성석 차세대기술연구소장은 "AI의 딥러닝 기술을 통해 스트리밍되는 영상의 유해성 여부를 판단하는 기술개발이 막바지 단계에 이르렀다"며 "오는 6월까지 기술개발을 완료하고 검증절차를 거쳐 하반기에는 통신사와 공동으로 서비스를 상용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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