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 년간 학생 조종사 여러 명에 폭언·폭행
교수 여러 명에게서 유사 혐의 포착…공군 "엄정 조치할 것"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공군사관학교 교수가 훈련 비행 중 학생조종사에게 폭언과 폭행을 한 혐의가 있어 군사경찰이 수사 중이다.
27일 공군에 따르면 공군사관학교 A교수(59)는 최근 몇 년 간 훈련 비행 중 훈련기를 조종하고 있는 학생 조종사 여러 명에게 폭언과 폭행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학생 조종사는 공군사관학교를 갓 졸업한 후 임관해 처음 비행교육과정에 입교한 이들을 말한다. 또 현재 군무원 신분인 A교수는 전투기 조종사 출신 예비역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 4일 공군사관학교에서 진행된 제 68 기 공군사관생도 졸업 및 임관식에서 신임 소위들이 임관 선서를 하고 있다. [사진=공군사관학교]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
공군은 지난 3일 이같은 사건을 인지, 이후 A교수가 소속된 부대를 포함 전 비행교육 부대를 대상으로 한 감찰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A교수는 물론, 다른 비행교수들 중 일부에게도 유사한 혐의가 있는 것으로 확인해 군사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공군 관계자는 "감찰 및 수사 결과에 따라 법과 규정에 의거해 엄정하게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suyoung07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