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스캔, 사이버위협 모니터링‧분석…기관·기업 주요 고객
해외 진출, 아시아권 지사 설립 예정…"글로벌 역량 갖추겠다"
[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 ="최근 인공지능(AI) 기반의 사이버 공격이 포착되고 있으며, 이에 대한 효과적 대응을 위해서는 AI 기반의 방어 대응 능력을 확보하고 있어야 합니다. 저희가 사이버위협 인텔리전스 플랫폼을 개발하게 된 것도 바로 이러한 이유입니다."
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가 우수 여성 창업자를 발굴‧육성하고 여성의 기술기반 창업 활성화를 위해 매년 개최하는 여성창업경진대회에서 지난해 우수상(중소벤처기업부장관상)을 받은 안은희 화이트스캔 대표는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사이버위협 증가에 따른 보안 프로그램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안은희 화이트스캔 대표이사가 서울 마포구 신촌로 사옥에서 화이트스캔의 사이버안보 서비스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2020.04.27 justice@newspim.com |
화이트스캔은 사이버위협에 대해 지능적으로 모니터링하고 분석을 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벤처기업으로, 2016년 미래창조과학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차세대 보안리더 양성 프로그램 BoB(Best of the Best)에서 그랑프리 우승을 하면서 설립됐다.
안은희 대표는 "그때 서비스 이름이 화이트스캔이었는데, 상금으로 회사를 설립하면서 회사명도 '화이트해커'들이 데이터를 '스캔'한다는 의미로 '화이트스캔'으로 하게 됐다"며 "국내 및 글로벌 기업, 국가기관을 포함해 다양한 고객들에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화이트스캔의 사업 영역에서 사이버 보안은 한 분야일 뿐, 인공지능(AI), 자연어처리, 통계적 기법 등 다양한 빅데이터를 분석하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안은희 대표는 "2017년 대선 때는 기사, 댓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의 자연어처리와 같은 다양한 빅데이터를 통해 후보별 득표율을 분석하는 서비스를 YTN에 제공해 대선 당일 방송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9월에는 국방부 주최, 사이버작전사령부가 주관한 '사이버작전 경연대회'를 운영했다. 안 대표는 "국내 최초로 사이버작전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한 해킹 대회를 운영했다" 며 "미래에 예상되는 '가상의 상황'이지만, 대한민국 최고의 사이버 안보 인재들이 위험에 빠진 국가를 수호한다는 상황에 적합하게 창의적으로 영상 티저도 제작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안은희 화이트스캔 대표이사가 서울 마포구 신촌로 사옥에서 2019년 9월 자사가 주관한 국방부의 '사이버작전 경연대회'의 스토리텔링 기반 대회 티저를 소개하고있다. 2020.04.27 justice@newspim.com |
안은희 대표는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Forbes)가 선정하는 '2020년 아시아 30세 이하 30인 리더(Top Young Entrepreneurs Of The Forbes 30 Under 30 Asia 2020)에 선정되기도 했다.
안은희 대표는 화이트스캔이 최고의 연구개발(R&D) 역량을 기반으로 무한한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는 전문가 집단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는 "'팔란티어 테크놀로지'라고 범죄 정보를 분석해서 범죄를 감지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글로벌 기업이 있다"며 "우리는 아시아의 '팔란티어'를 넘어 영미권까지 진출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베트남이나 아시아권에 우선 외국 지사를 세울 계획이며, 기업부설연구소를 통해 학문적인 연구 기반을 실무에 적용하는 등 우리가 갖춘 R&D 자산을 토대로 글로벌 역량을 갖추도록 하겠다"고 강조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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