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이성우 인턴기자 = 5월 3단체(유족회·부상자회·구속부상자회)가 전두환 전 대통령이 법정에 출석하는 27일 광주지법 앞에 '전두환 동상'을 설치하고 퍼포먼스를 벌였다.
이 동상은 지난 25일 광주 동구 옛 전남도청 앞 5·18 민주광장으로 옮겼다가 이날 광주지법 앞에 세워졌다. 전 전 대통령에 대한 사법적 단죄와 함께 역사적 책임을 묻겠다는 취지다.
하얀 상복을 입고 온 5·18 유족들은 전 전 대통령의 동상을 때리며 그동안 쌓인 울분을 표출했다. 이 과정에서 보수 성향 인사들이 전 전 대통령을 옹호하거나 5·18을 폄훼하는 발언을 했다가 잠시 충돌이 일어나기도 했다.
한편 전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 24분께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에서 광주로 출발해 오후 2시 광주지법 8단독 김정훈 부장판사 심리로 열리는 사자명예훼손 혐의에 대한 공판기일에 출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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