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부산시 보건당국은 대구 10대 확진자가 다녀간 부산지역 클럽과 주점, 식당 등에서 밀접 접촉자만 123명에 달해 지역 사회에 새로운 감염원이 되지 않을까 예의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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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선 부산시 보건정책과장(왼쪽)이 26일 오후 30분 시청 공식 유튜브 채널인 붓싼뉴스를 통해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붓싼뉴스 캡쳐]= 2020.04.26 news2349@newspim.com |
부산시 보건당국은 26일 오후 1시30분 코로나19 온라인 정례브리핑에서 "대구 10대 확진자의 부산 접촉자는 123명으로 분류돼 모두 자가격리 중"이라며 "이 가운데 유증상 2명이 검사를 받았으며 음성소견이 나왔다"고 밝혔다.
접촉자별로는 부산진구 클럽바이브 107명, 부산 서구 청춘송도횟집 7명, 부산진구 새마을 포차 6명, 기타 7명이다.
대구 확진자가 다녀간 클럽 바이브의 방문자와 종사자는 515명으로 집계됐다. 클럽에서 보유한 명단을 통해 연락 가능한 388명을 조사한 결과 확진자와 같은 시간에 있던 방문객 81명, 종사자 26명을 자가격리 조치했다.
나머지 127명은 이날 연락을 해 조사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클럽 CCTV를 확인한 결과, 방문객 80%와 직원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면서도 "클럽의 특성상 특정인을 특정하기가 어려웠다. 동일 시간대의 방문자에 대해서는 모두 자가격리를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바이브클럽과 1970년 새마을포차 등 2곳에 업소 사장을 만나 영업을 자제할 것을 요구해 오는 5월2일까지 영업을 중단하기로 했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25일 부산경찰청 등과 클럽 형태의 감성주점 3곳에 대해 특별단속을 실시한 결과, 일반음식점허가를 받아 주류만 전문취급한 업소 2곳과 유통기간 경과 제품을 보관한 업소 1곳에 대해 영업정지 처분하고 고발조치할 예정이다.
한편 26일 오전 10시 기준 부산에서는 추가 확진자가 1명 발생해 총 환자는 134명으로 늘어났다. 134번 확진자는 수영구에 거주하는 1982년생 여성으로 지난 23일 일본에서 입국해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의뢰해 확진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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