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타 기록 보유한 퓨릭, 올해까지 미국PGA투어 뛰고 내년에 챔피언스투어로
올림픽 2회 연속 감독 맡은 최경주, PGA·챔피언스투어 오가며 우승 노릴 듯
세계 랭킹 63위 미켈슨, 우즈에 맞설만한 경쟁력으로 당분간 PGA투어 주력
[뉴스핌] 김경수 골프 전문기자 = 오는 5,6월에 만 50세가 되는 미국PGA투어프로 세 명이 있다. 1970년생인 짐 퓨릭, 최경주, 필 미켈슨이 그들이다.
만 50세가 넘은 미국PGA투어 선수들은 챔피언스(시니어)투어로 활동 무대를 옮길 수 있다. 그런데 이 세 명의 생각은 각각 다르다.
5월12일 50회 생일을 맞은 퓨릭은 올해는 미국PGA투어에서 활약하고, 내년에 챔피언스투어로 갈 계획이다. 그는 특히 내년 활동무대를 옮김과 동시에 챔피언스투어에 자신의 이름을 건 대회를 신설한다. 대회명은 '컨스텔레이션 퓨릭&프렌즈'이고 그가 살고 있는 플로리다주 잭슨빌에서 치를 예정이다.
미국PGA투어에서 유일하게 59와 58타를 모두 기록한 짐 퓨릭. 58타는 투어 18홀 최소타수다. 그는 내년에 챔피언스투어로 갈 계획이다. [사진=미국PGA투어] |
퓨릭은 미국PGA투어에서 59타와 58타를 모두 기록한 유일한 선수다. 그는 2013년 BMW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당시로는 투어 18홀 최소타 타이인 59타를 쳤고, 2016년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는 투어 최소타인 58타를 기록했다. 미국PGA투어에서 58타는 퓨릭 말고는 기록한 선수가 없다. 지난해 미국PGA투어 '제5의 메이저대회'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는 단독 2위를 해 주위를 놀랬다.
다음달 19일 만 50세가 되는 최경주는 당분간 미국PGA투어에서 활약하되, 챔피언스투어는 메이저대회 위주로 출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국PGA투어에서 8승을 거둔 최경주는 "10승을 채우는 것이 목표"라고 말해왔다. 그는 통산 상금랭킹(28위-3266만여달러) 자격으로 미국PGA투어 일반 대회에 나갈 수 있다.
챔피언스투어 메이저대회는 5개다. 5월에 열릴 예정이던 리전스 트러디션과 시니어 PGA 챔피언십, 6월말 열릴 계획이던 US 시니어오픈은 이미 취소됐다. 7월23~26일로 잡힌 더 시니어오픈은 하반기로 연기됐다. 7월9~12일로 예정된 시니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이 열린다면 그 대회가 최경주의 챔피언스투어 데뷔 무대가 될 듯하다.
최경주는 이미 2011년부터 KPGA투어에서 자신의 이름을 내건 대회를 열어오고 있다. 또 2016년 리우 대회에 이어 2020년 도쿄 대회까지 2회 연속 올림픽 한국 남자골프 감독을 맡았다. KPGA 부회장이기도 하다.
6월16일 50세가 되는 미켈슨은 아직 챔피언스투어의 '챔'자도 꺼내지 않고 있다. 세계 랭킹 63위에서 알 수 있듯 미국PGA투어에서도 경쟁력이 있다는 얘기다. 그는 다음달 타이거 우즈와 매치플레이 이벤트도 예정돼 있다.
미켈슨은 통산 44승 가운데 메이저대회에서 5승을 거뒀다. 현역 선수로는 우즈(15승)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메이저대회 승수다. 그러나 US오픈 우승 트로피만 없다. US오픈에서 여섯 번이나 2위를 한 그는 US오픈 우승을 위해서라도 미국PGA투어에서 당분간 활약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US오픈은 당초 6월에 열릴 계획이었으나 9월17~20일로 연기됐다. ksmk7543@newspim.com
◆곧 만 50세가 되는 미국PGA 투어프로 세 명
-----------------------------------------------------------------
구분 퓨릭 최경주 미켈슨
-----------------------------------------------------------------
생년월일 1970.5.12 1970.5.19 1970.6.16
미국PGA투어 승수 17승 8승 44승
메이저대회 승수 1승 - 5승
세계 랭킹 85위 432위 63위
-----------------------------------------------------------------
다음달 19일 만 50세가 되는 최경주. 당분간 미국PGA투어와 챔피언스투어를 오가며 활약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KPG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