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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무디스와 연례협의…"코로나19 조기종식되면 내수 빠르게 회복"

기사입력 : 2020년04월25일 08:21

최종수정 : 2020년04월25일 08:27

"대외부문 어려움 예상…재정 적극 역할"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5일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와의 연례협의에서 "세계경제 부진으로 당분간 대외부문의 어려움이 예상된다"면서 "재정의 적극적인 역할과 함께 재정건전성 관리에도 유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남기 부총리는 이날 오후 화상회의(컨퍼런스콜)을 통해 2020년도 무디스와의 연례협의를 진행했다. 무디스는 한국은행 금융위원회, 통일부 등 주요기관과의 연례협의도 컨퍼런스콜로 진행했다.

이번 회의에는 무디스 평가단(진 팡 아태지역 국가신용등급 총괄, 크리스티안 드 구즈만 한국담당 이사) 외에 알라스테어 윌슨 무디스 국가신용등급 글로벌 총괄담당도 참여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4일 오후 진행된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와의 연례협의(컨퍼런스콜)에서 한국 정부의 정책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2020.04.25 dream@newspim.com

홍 부총리는 한국 정부가 과거의 위기 극복 경험을 토대로 코로나19 위기를 맞아 선제적이고 대규모 대응, 재정의 적극적 역할, 세밀한 맞춤형 대책이라는 원칙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현재까지 사회보험료․세금 납부유예, 대출 만기연장 등 약 350조원 규모의 간접지원과 실물 피해대책, 금융안정대책, 긴급재난지원금, 기간산업안정기금 등약 250조원 규모의 직접지원 대책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국내 코로나19 확산이 조기에 마무리 될 경우 내수는 빠르게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세계경제의 부진으로 당분간 대외부문의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하면서 경제회복을 위해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제시했다.

또한 "재정의 적극적인 역할과 함께 재정건전성 관리에도 유념하고 있다"면서 "이를 위해 추경 편성 시에도 예산절감분 활용, 세출구조조정 등의 노력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포스트(Post)-코로나 대응을 위한 범부처 TF를 구성해 코로나 사태 이후의 산업구조 변화에 대비하고 신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무디스 측은 한국이 코로나19의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고 있다고 높게 평가하면서 한국의 성공적인 방역의 핵심요소에 대해 문의했다.

이에 홍 부총리는 한국 정부가 ①빠른 대규모 검진 ②철저한 역학조사 ③투명한 정보 공개 ④확진자·접촉자의 강력한 격리를 중점에 두고 방역에 임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진단키트 조기 개발, 드라이브 스루 진료소 운영, 자가격리 및 진단 앱 운영과 같은 ICT 기술 활용 등 한국이 역점적으로 추진한 방역조치의 세부내용을 소개했다.

무디스 측은 "성장률 하락과 국가부채 증가가 전세계적으로 광범위하게 나타나는 가운데, 한국의 코로나19 영향이 다른 나라에 비해 작고 국가신용등급에의 영향도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코로나19 확산으로 방문 협의가 어려운 가운데 부총리와의 컨퍼런스콜이 한국 정부의 코로나19 정책 대응 방향 및 정책 의지를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평가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4일 오후 진행된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와의 연례협의(컨퍼런스콜)에서 한국 정부의 정책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2020.04.25 drea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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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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