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부산시는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추행 사건으로 자진 사퇴하면서 그를 보좌했던 부산시 정무라인 대부분이 자동면직 처리되었다고 24일 밝혔다.
부산시에 따르면 오거돈 전 부산시장을 보좌했던 정무라인 총 15명이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이 24일 오전 11시 8층 브리핑룸에서 오거돈 전 부산시장 사퇴에 따른 향후 대응방안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남경문 기자] 2020.04.24 news2349@newspim.com |
박성훈 경제부시장과 5~7급 공무원 12명은 지방행정직 인사규정 제12조(면직)에 따라 자치단체장의 임기가만료될 경우 자동면직된다는 규정이 있다.
이에 따라 오 시장이 23일 사직서를 제출함에 따라 자동면직 처리된 것이다.
나머지 전문임기제로 영입된 대외협력보좌관(3급 상당)과 정책수석보관(2급 상당) 2명의 임기가 각각 7월, 12월까지 남아 있어 강제적으로 사퇴를 종용할 수 없다. 하지만 이들도 오 전 시장이 물러남에 따라 사퇴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기획재정부 출신으로 정당 수석전문위원을 거쳐 발탁된 박성훈 전 경제부시장의 경우 변성완 부산시 권한대행이 행안부에 임용이 가능한지 여부를 질의해 놓은 상태이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기재부에서 모셔온 박성훈 전 경제부시장은 전문 경제통으로 훌륭하신 분"이라고 치켜세우며 "권한대행으로서 임용이 가능한지 여부 행안부에 질의했으며 만약 긍정적인 답변이 오면 다시 임용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직 사퇴하지 정무라인 간의 마찰을 있을 수 없다"면서 "저는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하는 공무원으로서 시의회 뿐만 아니라 이번 총선에서 당선된 여야 국회의원에게도 협조를 구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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