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볼빨간사춘기가 김근태 전 국민의당 비례대표 후보를 만나 '음원 사재기' 의혹과 무관함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소속사 쇼파르뮤직은 지난 21일 "당사는 전날 김근태 후보와 만남을 가졌다. 김 후보는 볼빨간사춘기가 가창한 특정 OST를 음원차트 조작의 근거로 제시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볼빨간사춘기 안지영 2019.04.02 pangbin@newspim.com |
이어 "해당 OST는 아티스트가 섭외를 받아 참여한 것으로 당사와 소속 아티스트 모두에게 저작인접권 및 마스터소유권, 홍보 및 마케팅 적인 권한 또한 전혀 없음을 증명했다"며 "따라서 당사와 음원차트 조작은 무관함을 상호 명확하게 확인했다"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이에 김근태 후보는 언더마케팅 업체의 조작을 파헤치고자 하는 기자회견이 언론을 통하는 과정에서 조작의 주체가 아티스트 측에게 있다는 식으로 잘못 전달된 것에 유감의 뜻을 전했다"고 말했다.
또 "김 후보에 대한 민·형사상의 법적 조치는 더는 진행시키지 않을 계획"이라며 "당사는 아티스트의 보호를 위해 지속적인 모니터링 및 자료 수집을 통해 강력한 법적 대응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김근태 국민의당 후보는 지난 8일 기자회견을 열고 "언더마케팅 회사 '크레이티버'가 중국 등지에서 불법 해킹 등으로 취득한 일반 국민들의 ID를 이용, 음원차트를 조작했다"며 "조작이 이용당한 1716명의 다음 및 멜론 ID 명단을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조작세력은 의혹이 제기되면 '바이럴 마케팅'이라 해명했지만 이들이 행한 건 불법적인 '언더 마케팅'이다"고 지적하며 "이들이 조작한 것으로 확인된 가수는 고승형, 공원소녀, 배드키즈, 볼빨간사춘기, 송하예, 영탁, 요요미, 알리, 이기광이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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