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뉴스핌] 지영봉 기자 = 전남 강진군이 소·염소 4만 500두(소 3만 3800두, 염소 6700두)를 대상으로 20일부터 구제역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구제역은 소, 염소, 돼지 등 발굽이 2개인 동물에게 발생하는 가축 전염병이다. 동물의 입과 발굽 주변에 물집이 생긴 뒤 치사율이 최대 55%에 달하며 일단 바이러스에 전염되면 특별한 치료법이 없다. 이에 예방백신 접종을 통해 사전 예방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강진군이 구제역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있다.[사진=강진군] 2020.04.20 yb2580@newspim.com |
소와 염소는 1년 중 4월과 10월 2차례에 걸쳐 일제접종을 실시한다.
구제역 백신은 전액 무상(보조 100%)으로 공급하고 있으며, 소 50두 미만, 염소 300두 미만 사육농가에 대해서는 군수가 위촉한 공수의사 4명이 농가를 방문해 예방접종을 지원한다.
다만 소·염소 전업농과 돼지 사육농가는 강진완도축협에서 백신을 인수받아 농장주가 직접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
구제역 백신은 냉장상태(2~8℃)로 보관해야하며 개봉한 후 예방접종을 쉽게하기 위해 상온(15~25℃)에 놓아두었다가 2~3시간 이내에 사용해야 한다.
임창복 환경축산과장은 "구제역 등 가축 전염병을 막기 위해서는 농장단위 소독과 예방접종이 가장 중요하므로 축산농가의 적극적인 접종을 당부 드린다"며 "철저한 방역관리로 가축질병 사전 차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구제역 예방접종을 실시하지 않거나 미흡해 향후 채혈검사 결과 항체양성률이 기준치 미만(소 80%, 염소·번식돈 60%, 비육돈 30%) 농가에 대해서는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고 축산 관련 지원 사업에도 배제되는 등 항체양성률이 개선될 때까지 특별 관리를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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