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뉴스핌] 지영봉 기자 = 전남 영광군은 겨울철 이상기온으로 보리 생육상황이 작년보다 좋아 출수기가 빨라짐에 따라 붉은곰팡이병 발생을 막기 위해 적기에 방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17일 군에 따르면 붉은곰팡이병(적미병)은 곰팡이에 의해 발생하는 병으로 보리 출수기부터 유숙기까지 평균기온 18~20℃이고 습도 80% 이상이거나 강우가 3일 이상 지속될 경우 발생이 급격히 증가한다.
영광군 청사 [사진=영광군] 2020.04.14 ej7648@newspim.com |
주요 병징으로는 이삭이 갈색으로 변색되고 점차 진전되면 홍색의 곰팡이 또는 흰곰팡이가 발생돼 알이 차지 않거나 검은색으로 변색된다.
맥류 출수기는 적기파종의 경우 염산 4월 10일, 백수, 군남은 4월 15일로 작년보다 1주일 이상 빨라짐에 따라 출수기 전후로 강우가 예보될 경우 농가는 적용약제(디페노코나졸·프로피코나졸 유제, 캡탄 수화제 등)를 농약안전사용기준에 따라 살포하고 배수로 정비 등 포장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붉은곰팡이병이 다발생하면 맥류의 수량이 감소하고 품질이 떨어지고 발생한 붉은곰팡이는 사람과 가축에게 구토와 복통 등 식중독을 유발하는 독소를 생성하므로 적기방제와 포장관리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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