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146명 대상 추적관찰…통증·기능장애·삶의 질 개선에 효과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대전대학교 대전한방병원이 도침의 허리디스크 증상 개선과 안정성을 규명했다.
대전한방병원 김영일 교수팀은 한국한의학연구원 한창현 박사 연구팀과 공동연구를 통해 한의 신침요법인 '도침'의 요추 추간판 탈출증(허리디스크) 증상 개선 효능을 과학적으로 규명했다고 17일 밝혔다.
대전한방병원 김영일 병원장 [사진=대전한방병원] 2020.04.17 gyun507@newspim.com |
연구팀은 19세에서 70세 요추 추간판 탈출증 환자 146명을 대상으로 다기관 무작위배정 임상연구를 수행했다. 이들은 2주 동안 4회의 시술을 받았고 마지막 중재로부터 2주 후, 4주 후 추적관찰을 통해 개선 정도를 관찰했다.
도침 치료가 요추 추간판 탈출증으로 유발된 통증 및 기능장애, 요추부 관절가동범위 제한, 삶의 질 저하 등의 개선 정도와 치료 및 증상 완화에 대한 만족도 등을 과학적으로 평가하기 위해 VAS, RMDQ, MMST, EQ-5D, PGIC 등을 평가항목으로 침 치료 대조군의 측정치와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도침 치료군과 침 치료 대조군 모두 통증 및 기능장애와 삶의 질 개선에 유의한 효과가 있었다. 특히 요추 부위의 통증 강도 개선 및 관절 가동 범위 확대는 도침 치료가 일반적인 침 치료 보다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도침 치료는 일반적인 침 치료만큼이나 안전한 것으로 확인돼 도침 치료가 요추 추간판 탈출증에 유효한 치료 수단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김영일 교수는 "2018년도에 이어 다시 한 번 도침요법이 치료 효과가 우수함을 과학적으로 입증하게 됐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환자들에게 더욱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진료 환경을 제공할 수 있어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통증 연구 저널(Journal of Pain Research)'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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