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유방암 및 전이성 위암 치료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온트루잔트(성분명 트라스투주맙)가 15일(현지시간) 미국에서 판매를 시작했다고 16일 밝혔다.
온트루잔트는 다국적 제약사 로슈가 판매하는 허셉틴의 바이오시밀러다. 허셉틴은 지난해 기준 전 세계 매출이 약 7조2000억원을 기록한 블록버스터 의약품으로, 전체 매출의 약 45%는 미국이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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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에피스 온트루잔트 유럽 출시 제품. [사진=삼성바이오에피스] |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해 1월 온트루잔트의 미국 판매승인을 획득했다. 같은 해 7월 오리지널 개발사 제넨텍과 특허소송을 종료했다. 최근에는 미국에서 온트루잔트 420mg 대용량 제품의 판매를 승인받아 기존 150mg 제품과 함께 판매할 수 있게 됐다.
온트루잔트의 미국 시장 판매는 현지 마케팅사 머크가 맡는다. 온트루잔트의 가격은 오리지널 의약품보다 약 15% 저렴하다.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은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에서 첫 항암제를 선보이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17년 7월 미국 시장에 자가면역질환 치료 바이오시밀러 '렌플렉시스'(성분명 인플릭시맙)를 출시해 판매하고 있다. 렌플렉시스와 온트루잔트 외에 에티코보(성분명 에타너셉트), 하드리마(성분명 아달리무맙)의 미국 판매허가를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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