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무소속 당선에 이어 21대 리턴매치서 또 승리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4·15 총선에서 '낙동강 벨트'의 최전선인 부상 사상구 유권자들은 장제원 미래통합당 후보의 손을 들어줬다.
15일 21대 총선 투표 결과 부산 사상구에서 오후 11시 54분 개표율 30.1% 기준 장 후보가 54.2%를 얻어 43.9%를 기록한 배재정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꺽고 당선 '확실'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부산 사상구에서 맞붙는 장제원 미래통합당 후보와 배재정 더불어민주당 후보. [사진=중앙선거관리위원회] 2020.04.14 taehun02@newspim.com |
부산 사상구는 제19대 총선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단 한 차례, 국회의원 선거에 도전해 당선된 지역이다. 그 한 번을 제외하고는 보수 진영이 놓친 적 없던 텃밭이다.
통합당 소속으로 사상구 현역인 장 후보는 대표적인 문재인 정부 저격수로 지난 18대 국회에서 한나라당 소속으로 사상구에서 당선됐다.
장 후보는 19대 총선에서는 공천을 받지 못했지만, 20대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배 후보를 불과 1869표 차이로 누르고 당선되는 경쟁력을 과시했다.
장 후보와 사상구는 인연이 깊다. 장 후보의 부친인 고(故) 장성만 전 국회부의장은 과거 사상구(북구)에서 국회의원을 두 차례 지냈다. 당시는 사상구가 북구에 속해 있었다.
그는 '힘있는 3선 의원'을 내세워 경부선 철로 지하화와 사상~하단간 도시철도 조기 완공, 도시개발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배 후보는 문 대통령의 당대표 시절 영입인사로 지난 19대에서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지냈다. 문 정부 출범 이후에는 헌정 사상 최초로 국무총리실 여성 비서실장을 역임하며 '친문' 인사임을 알렸다.
배 후보는 지난 20대 총선에 이어 이번에 다시 장 후보에게 패배하며 분루를 삼키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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