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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보건연구원-셀트리온, 코로나19 항체치료제 38종 확보

기사입력 : 2020년04월13일 13:59

최종수정 : 2020년04월13일 16:46

[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은 셀트리온과 협력연구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바이러스에 중화능을 갖는 항체치료제 후보군 38종을 확보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질본 국책과제 협상자로 선정된 셀트리온과 협력을 통해 이뤄졌다. 코로나19 확진자 혈액에서 항체치료제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치료제 후보군을 확보한 것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국립보건연구원은 셀트리온이 선별한 코로나19 바이러스와 결합력이 있는 106개 항체를 대상으로 중화시험을 실시했다. 그 결과, 38개 항체에서 중화능이 검증됐고 이중 14개에서는 강력한 중화능이 확인됐다. 38개 항체는 최종 항체 후보군으로 확정됐다.

중화시험법은 항체와 바이러스를 혼합해 숙주 세포에 감염시킨 후, 항체에 의해 바이러스가 무력화 되는 정도를 조사하는 방법이다.

국립보건연구원은 38개 항체 치료제 후보군을 대상으로 정밀분석을 통한 중화능을 조사하고, 동물모델을 활용해 항체 치료제의 효능을 평가할 계획이다. 향후 효능이 우수한 항체 치료제 개발을 위해 자체연구 외에 관련 기관과 협력도 지속할 예정이다.

김성순 국립보건연구원 감염병연구센터장은 "이번 연구는 정부와 민간과의 적극적인 협력 연구를 통해 기술 및 자원을 최대한 발휘하여 협업효과를 보인 것"이라며 "앞으로 치료제 개발의 조기 달성을 위해 적극적인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국립보건연구원은 코로나19 치료제 및 백신 개발을 위해 치료제 및 백신 효능 평가를 위한 필수기술인 생물안전밀폐실험실 3등급(BSL-3) 시설에서 중화시험법과 면역형광법을 확립했다. 면역형광법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에서 항체나 항원의 존재 유무를 형광으로 알아보는 방법이다.

allzer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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