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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붕' 통합당 "주말 판세 심각한 위기...개헌저지선 100석도 위태"

기사입력 : 2020년04월13일 11:07

최종수정 : 2020년04월13일 11:07

박형준, 13일 긴급기자회견서 막판 분위기 전해
자체 조사결과는 함구...차명진 즉시 제명 결정

[서울=뉴스핌] 김승현 김태훈 기자 = 박형준 미래통합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13일 "주말에 여러 가지 자체 여론조사 판세 분석을 해보니 너무나 심각한 위기의식을 느꼈다"며 "사실 이대로 가면 개헌선도 위태롭다는 것이 저희의 솔직한 말씀"이라며 비통한 심정을 밝혔다.

그는 이어 "차명진 경기 부천병 후보의 연이은 '세월호 막말' 논란이 중도층과 청년층 지지에 상당한 타격을 줬다"며 "사안의 시급성에 따라 차 후보를 윤리위 없이 당 최고위에서 즉시 제명하겠다"고 선언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박형준 미래통합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 kilroy023@newspim.com

박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주의를 지키고 특정 세력이 일방적으로 좌지우지 하는 나라가 되지 않기 위해 국민들이 마지막에 힘을 모아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개헌저지선, 또는 여당이 지금 얘기하는 180석 국회를 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이어 "그렇게 된다면 이 정권 와서 사법부(대법관), 헌법재판관 판사들이 대게 정부와 호흡을 같이 하는 판사들"이라며 "광역단체장, 교육감도 여당이 다수다. 여기에 의회마저 개헌선까지 위협하는 위력을 여당이 갖게 되면 이것은 대민 민주주의에 엄청난 위기를 가져오는 현상이 된다"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자체 조사결과 몇 석이 나오는지'를 묻는 질문에 "그런 것은 말하기 힘들고 저희가 대단히 이 상황을 심각하게 보고 있다"며 "지난주 여론조사에서 젊은층, 중도층에서 상당히 타격을 받았다는 것은 사실"이라고 답했다.

그는 또 '여당 180석이 가능한 수치냐'는 질문에도 "주말을 거치기 전까지는 그것이 과장된 이야기일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주말을 거치고 오늘 전략적 판단을 해보니 과장이 아니라는 것을 국민들이 아셔야 한다"며 "이 상황이 엄중한가를 아셔야 한다"고 호소했다.

박 위원장은 막말 논란으로 큰 타격을 입힌 차명진 후보를 향해 "도대체 누구를 위한 선거를 하는가"며 "만일 본인 개인의 주관적인 판단에 의해서 자신의 부적절한 발언과 그 이후 행동에 대해서 사후에 책임을 어떻게 지려고 이렇게 물의를 일으키는가"라고 맹비난했다.

그는 그러면서 "오늘 아침 김종인, 황교안 등 모든 분들이 개탄을 했고, 또 다시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서 이대로 묵과할 수 없다는 판단에 차명진 후보에 대한 제명을 신속히 추진할 것이다. 가장 빠른 시간 안에 최고위를 윤리위 없이 열어서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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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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