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삼성 QLED·LG OLED TV, 에너지효율 1등급 없어...왜?

기사입력 : 2020년04월12일 07:07

최종수정 : 2020년04월12일 07:07

대부분 3~5등급...75인치 이상 초대형은 대부분 5등급
"최신 기술이지만 밝기, 선명도 높이다보니 에너지 소비 커"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어라, QLED TV랑 OLED TV에는 1등급이 없네?" 

10년 넘게 같은 TV를 사용하던 A씨는 고효율 에너지등급 가전제품을 사면 구매 가격의 10%를 환급받을 수 있다는 소식에 새 TV를 사기로 했다. 가전매장을 돌며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주력 제품인 QLED TV와 OLED TV를 중심으로 찾아봤지만 1등급 제품이 없다는 직원의 답변에 놀랐다. 최신 기술이 적용된 제품이라 에너지 효율이 더 좋을 거라 생각했지만 오히려 등급이 낮았다.

삼성 QLED 8K [사진 = 삼성전자]

정부가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 사업을 진행하면서 안내 홈페이지에 대상 제품들을 소개하고 있지만 삼성전자 QLED TV와 LG전자의 OLED TV는 목록에 오르지 못했다. 에너지효율 1등급이어야 환급 대상이 되는데 3~5등급에 속하기 때문이다. 

12일 한국에너지공단 효율관리제도 홈페이지에 따르면 에너지효율 등급을 받은 삼성전자 TV는 총 1139개이며 이 중 1등급 제품은 233개다.

QLED가 삼성전자의 주력 모델이지만 1등급에는 들지 못 했다. 대부분이 LED TV다. 2~3등급 모델은 10개가 채 안 된다. QLED 모델은 대부분이 4~5등급에 속한다. 

라이프스타일 TV로 나온 셰리프·프레임·세로 TV도 3~4등급이다. 

상황은 LG전자도 마찬가지다. 에너지효율 등급을 받은 총 961개 중 1등급 제품은 262개지만 LG전자의  OLED는 없다. OLED TV는 모두 3~5등급이다.

에너지효율 1등급 제품을 사용하면 등급이 낮은 제품보다 에너지비용을 크게 아낄 수 있다. 

일례로 1등급을 받은 삼성전자와 LG전자의 65인치 TV의 연간 에너지 비용이 2만2000원 수준이라면 4~5등급을 받은 같은 크기의 QLED, OLED TV는 5만원대가 넘는다. 많게는 7만원까지도 나온다. 크기가 커지면 비용은 더 올라간다. 

5등급을 받은 85인치 QLED 4K TV는 9만3000원까지 나왔다. LG전자에서 가장 에너지 비용이 높은 제품은 77인치 OLED 시그니처 TV로 8만5000원이다. 

LG전자의 2020년형 올레드 TV [사진=LG전자]

이와 관련, 삼성전자와 LG전자는 해상도가 높고 크기가 커질 수록 에너지를 많이 소비하기 때문에 좋은 등급을 받기가 어렵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5등급을 받은 삼성전자 QLED TV와 LG전자 OLED TV에서 75인치 이상 제품이 절반 넘는 비중을 차지했다. QLED나 OLED가 아니어도 75인치이상 초대형 제품은 1등급이 거의 없다. 

8K TV의 경우 아직 에너지효율 등급을 받지 못했다. 등급을 책정하는 기술 기준에 해상도 관련 기준이 없어 받지 못 한 것이다. 등급은 없지만 정격 소비전력으로 보면 높은 편에 속한다. 

삼성전자 QLED 8K 75인치 TV의 정격 소비전력은 525W인 반면 3등급을 받은 같은 크기의 QLED 4K TV는 210W다.

88인치 OLED 8K TV의 정격 소비전력은 1086W다. LG전자 OLED 8K TV는 크기가 88인치 하나이며 4K OLED TV 중에서는 77인치가 가장 크다. 4K OLED TV 77인치는 665W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밝기와 선명도를 높이다 보니 전력 소비가 많이 들어 고화질, 고휘도 TV는 에너지효율 등급을 잘 받기가 어렵다"며 "크기가 큰 TV들도 높은 등급을 받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우리나라 에너지효율 등급을 책정하는 기준이 높아 좋은 등급을 받기 어렵다는 시각도 있지만 한국에너지공단 측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에너지공단 관계자는 "시험기관의 측정기준은 해외 기준과 국가표준 등을 고려한 것으로 높은 편에 속하지 않는다"라며 "시장 초기 기술이다보니 에너지효율을 높이는 것이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sj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가수 휘성, 자택서 숨진 채 발견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가수 휘성(42·본명 최휘성)이 10일 서울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광진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29분께 휘성이 서울 광진구 소재 아파트에서 호흡이 없는 상태로 쓰러져 있다는 가족의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소방당국은 현장에 도착했을 때 휘성이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고 밝혔다. 가수 휘성. [사진=뉴스핌DB]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외부 침입 흔적 등 타살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정확한 사망 시각과 유서 존재 여부 등 구체적인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인을 규명할 예정이다. 한편, 휘성의 소속사 타조엔터테인먼트는 이날 "휘성이 서울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후 사망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갑작스러운 비보에 유가족을 비롯한 타조엔터테인먼트 동료 아티스트 및 임직원 모두 비통한 심정으로 고인을 애도하고 있다"며 "큰 충격과 슬픔에 빠진 유가족을 위해 확인되지 않은 루머와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휘성은 2002년 1집 '라이크 어 무비'로 데뷔해 '안되나요', '불치병', '결혼까지 생각했어' 등 다수의 히트곡을 발표하며 알앤비(R&B) 가수로 큰 사랑을 받았다. 윤하의 '비밀번호 486', 이효리의 '헤이 미스터 빅' 등의 작사도 맡았다. 소속사는 장례에 관한 내용은 추후 별도로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dconnect@newspim.com 2025-03-10 21:27
사진
신지애, 135억 JLPGA 통산 상금 1위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올해로 프로 20년째를 맞이한 '골프 지존' 신지애(37)가 일본 여자 프로골프(JLPGA) 통산 상금왕이라는 또 하나의 금자탑을 세웠다. 신지애는 9일(한국시간) 일본 오키나와현 류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JLPGA 시즌 개막전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 골프토너먼트(총상금 1억2000만엔) 최종 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 합계 6언더파 282타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공동 준우승 상금 872만엔을 받은 신지애는 13억8074만3405엔(135억3708만원)을 쌓아 후도 유리(13억7262만382엔·일본)를 제치고 JLPGA투어 통산 상금왕에 올랐다. 이날 JLPGA 투어 300번째 출전 경기에 나선 신지애는 한때 공동 선두에 나서 개인 통산 66번째 우승과 JLPGA 투어 통산 31번째 우승을 바라보기도 했다. 후도가 총 495개 JLPGA 투어에서 거둔 통산 상금을 신지애는 300번째 경기에서 뛰어넘었다. 오는 10월 만 49세가 되는 후도는 JLPGA 투어에서 50승을 거둬 영구 시드를 지녀 대회 출전은 계속하고 있지만 컷 통과조차 버거워 그동안 상금을 거의 보태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후도는 공동 83위로 컷을 통과하지 못해 신지애는 2라운드 컷 통과 뒤 이미 통산 상금왕을 예약했었다. 신지애. [사진 = JLPGA] 지난해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따려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원정에 많이 출전한 신지애는 올해는 그동안 숙원이던 JLPGA 투어 상금왕을 노리고 JLPGA 투어에 전념할 계획이라서 JLPGA 투어 통상 상금 1위는 당분간 독주할 전망이다. JLPGA 투어 통산 상금 3위는 586경기에서 13억1983만엔을 쌓은 전미정, 4위는 610경기에서 12억5661만엔을 벌어들인 이지희, 5위는 255개 대회에 11억엔을 번 안선주다. 이들은 최근 거의 대회에 나서지 않는다. 이날 우승컵은 쌍둥이 골프 자매 중 동생인 이와이 치사토가 차지했다. 지난달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이와이는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2년 연속 우승했다. 쌍둥이 언니 이와이 아키에는 공동 7위(3언더파 285타)에 올랐다. 신지애는 타고난 재능에 부단한 노력과 뜨거운 열정을 더해 슬럼프 없이 20년 넘게 세계 여자 골프계를 주름잡고 있다. 2006년 KLPGA투어로 프로 생활을 시작해 2009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진출해 활약했고, 2014년 JLPGA투어로 활동 무대를 옮겼다. 신지애. [사진 = LPGA]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11승, 레이디스 유러피언 투어 6승, JLPGA 투어 30승, KLPGA 투어 21승, 호주여자프로골프 5승을 거뒀고 레이디스 아시안 투어에서도 한 차례 정상에 올랐다. 이를 더하면 74승이 되지만 공동 주관 대회가 있기 때문에 통산 우승 횟수는 65승이다. 한국 남녀 골퍼를 통틀어 프로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이다. 37세의 나이에 신지애가 리빙 레전드로 활약하는 원동력은 강한 멘털과 집중력이다. 지난해 메이저대회 AIG여자오픈에서 준우승하며 건재를 과시했고 생애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큰 파리 올림픽에 도전하기도 했다. 신지애는 올해도 일본뿐 아니라 호주, 대만에서 정상급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   psoq1337@newspim.com 2025-03-09 14: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