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美, 화웨이 제재로 반도체 리더십 무너질 수 있어...韓수혜 가능성"

기사입력 : 2020년04월09일 14:00

최종수정 : 2020년04월09일 14:18

"양국 긴장 고조되면 미국 시장점유율 하락, 매출 감소할 것"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화웨이 등 중국 기업들에 대한 미국의 교역 제한 조치가 지속될 경우 미국의 반도체 리더십이 붕괴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의 조치가 오히려 자국 반도체 기업들의 매출 감소와 대규모 실업사태를 불러온다는 것이다. 이 가운데 한국이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와 주목된다. 

9일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은 미국 반도체산업협회 의뢰로 미국과 중국의 무역 마찰이 미국 반도체 산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분석한 '중국과의 무역 제한이 반도체 시장에서 미국 리더십을 어떻게 종식시키는가' 제목의 연구 보고서를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보스턴컨설팅그룹은 미국의 화웨이 제재가 계속될 경우 자국 반도체 산업 붕괴를 이끌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자료=BCG] 2020.04.09 sjh@newspim.com

보고서는 양국 간 긴장이 더욱 고조되면 미국 반도체 기업의 경쟁력이 약화돼 시장 지배력을 잃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은 현재 45%~50%에 이르는 시장점유율을 바탕으로 글로벌 반도체 산업을 이끌고 있다.

지난해 5월 미국이 화웨이에 대한 제재 조치를 취한 이후 미국의 25개 상위 반도체 회사는 매분기 매출이 4~9% 감소했다.

보고서는 미국 규제를 받는 중국 기업에 대한 미국의 기술 수출 통제가 그대로 유지된다는 시나리오, 양국 간 기술 교역이 완전히 중단돼 미중 기술 산업이 분리된다는 시나리오를 설정했다.

미국이 수출 제한 기업 명단을 유지해 중국 기업과 미국 기업의 거래를 제한하면 미국 반도체 기업들은 향후 3~5년내 8%포인트의 시장점유율 하락과 16%의 매출 감소를 겪게 될 것으로 분석했다.

미국이 중국 기업에 대한 반도체 관련 판매를 전면 금지해 사실상 중국으로부터의 기술 분리를 야기할 경우에는 같은 기간 미국 기업들의 시장점유율 18%포인트, 매출 37% 하락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같은 매출 감소는 미국 반도체 회사들이 연구개발과 자본 지출을 크게 줄여 미국 반도체 산업은 최소 1만5000명에서 최대 4만명까지 일자리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고 예측했다. 

BCG는 중국 정부가 추진하는 '중국 제조 2025' 전략이 실행되면 중국의 반도체 자급률이 현재 14%에서 25~40% 수준까지 높아져 미국의 세계 반도체 시장 점유율이 2~5%포인트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가운데 미중 간 긴장으로 한국이 미국을 제치고 세계 반도체 시장 선두주자로 오를 것이란 관측도 나왔다. 

BCG는 "미중 간 긴장이 고조된다면 한국이 몇 년 안에 미국을 제치고 세계 반도체 시장의 선두주자로 올라서고 중국도 장기적 주도권을 잡을 수 있다"며 "미국이 글로벌 리더 자리를 잃으면 미국 기업들은 급속도로 경쟁력 하락과 이윤 감소라는 하향 소용돌이에 빠지게 된다"고 지적했다. 

에릭 쉬 화웨이 순환 회장은 최근 실적발표에서 "중국의 반도체 회사뿐 아니라 한국, 일본, 대만 및 유럽 회사들의 반도체를 사용하여 완제품을 만들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BCG는 미국의 정책 당국이 국가 안보 우려를 해소하고 미국 반도체 회사의 세계 시장 접근을 유지하는 해결책을 고안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sjh@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