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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WHO "유럽 진전 있지만 여전히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

기사입력 : 2020년04월08일 19:17

최종수정 : 2020년04월08일 19:17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세계보건기구(WHO)가 유럽 코로나19(COVID-19) 상황이 개선되고 있지만 여전히 매우 우려스러운 상태라며, 각국 정부에 통제 조치를 완화하기 전에 심사숙고할 것을 촉구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한스 클루주 WHO 유럽 지역 책임자는 8일(현지시간) 화상 브리핑에서 "유럽에서 여전히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어 여전히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이라며 "장거리 달리기에 나선 우리는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 선임 자문인 브루스 앨리워드 박사 또한 최근 유럽 내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막심한 스페인을 방문하고 돌아와 "아직 낙관론을 말하기에는 이르다"고 경계했다.

이탈리아 관공서에 코로나19 사망자를 추모하기 위해 조기가 게양됐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유럽 일부에서는 코로나19 확산세가 둔화되고 있다는 판단에 봉쇄령 등 제한 조치를 서서히 해제하고 있다.

신규 확진자보다 완치자 수가 더 많아진 오스트리아는 13일부터 소규모 상점 영업 재개를 허용하고 휴교령 해제를 검토하는 등 봉쇄조치 해제 수순에 나섰다.

덴마크도 13일부터 보육시설과 초등학교 문을 열고 기업활동도 허용할 계획이다.

유럽에서 누적 확진자가 가장 많이 나온 스페인은 사망자 증가세가 둔화됨에 따라 전국 이동제한 및 상점 영업금지 조치 등의 완화를 검토하고 있다.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에 따르면, 스웨덴 스톡홀름 현지시간으로 7일 오전 8시 현재 유럽연합(EU)·유럽경제지역(EEA)·영국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60만8500명, 사망자는 5만1059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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