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정치

속보

더보기

S&P, 피치·무디스 이어 아르헨 '선택적 디폴트'로 강등

기사입력 : 2020년04월08일 10:05

최종수정 : 2020년04월08일 10:05

"아르헨 국내 발행 달러채 상환 연기, 부분적 디폴트 발생한 셈"
무디스는 3일 'Ca'로 하향..."국채 보유자 상당한 손실" 경고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국제 주요 3대 신용평가사가 아르헨티나 국가신용등급을 '최종 부도 직전'까지 강등했다.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7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의 국가 신용등급(장기 외화채 등급)을 '선택적 디폴트'(SD)로 강등했다.

이날 S&P는 앞서 아르헨티나 정부가 코로나19(COVID-19) 대응을 이유로 국내법에 따라 발행된 달러화 표시 국채 상환을 내년까지로 연기한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 아르헨티나의 장기 외화 신용등급을 'CCC-'에서 'SD'로 강등한다고 발표했다.

아르헨티나 페소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S&P는 아르헨티나가 자국 내 발행 달러 채권에 대한 상환 연기를 발표함으로써 아르헨티나 채무 일부에서 디폴트(채무불이행)가 발생했다고 봤다. 또 코로나19 위기는 이미 압박을 받는 아르헨티나의 재정과 자원을 악화시켜 행정부의 예산 우선순위와 재정 계획을 변경하도록 했다고 평가하고, 이로써 또다른 외화 채권 디폴트 가능성이 '사실상 확실해졌다'고 표현했다.

지난 5일 아르헨티나 정부는 코로나19(COVID-19) 대응에 집중하기 위해 자국에서 발행된 98억달러 규모의 국채 상환을 2021년까지 연기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12월 말이 상환 기한이었던 이같은 규모의 채권 상환과 이자 지급이 미뤄진다.

다만 정부는 해외법에 따라 발행된 채권은 연기 대상에서 제외한다고 했다. 국제 채권단에 양보 자세를 보임으로써 시장의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를 누그러뜨렸다는 평가가 나왔다.

다른 신용평가사 피치도 앞서 지난 6일 아르헨티나의 장기 외화 신용등급을 'CC'에서 '제한적 디폴트(RD)'로 강등했다. 이로써 아르헨티나 국가 채무에서 부분적으로 디폴트가 발생했다고 평가한 신용평가사가 피치와 S&P 등 총 2곳으로 늘었다.

무디스는 지난 3일 아르헨티나의 신용등급을 'CAA2'에서 'CA'로 강등하고, 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했다. 당시 무디스는 아르헨티나 국채 보유자들은 "상당한 손실을 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S&P 및 피치가 각각 최종 '부도' 등급 바로 위에 '선택적/제한적 부도' 등급 분류를 두는 것과 달리, 무디스는 자체 등급 분류표 상 부도 등급인 'C' 바로 위가 'Ca'이며 이는 '부도 사태에 근접했다'는 의미다.

한편, S&P는 아르헨티나의 국가 신용등급을 이전 수준으로 되돌릴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를 위해서는 국채를 보유한 채권단과의 합의가 필요하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다음 주 채권단과 채무조정 협상을 이어갈 예정이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통화 가치 급락이 발생한 작년 8월부터 채무상환 유예를 거듭해왔다. 이때마다 신용평가사들은 신용등급을 '선택적/제한적 디폴트'로 강등하는 등 부분적으로 디폴트를 낸 것으로 취급한 바 있다. 하지만 아르헨티나 정부가 상환조건을 조기에 정리해 등급을 회복했었다.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이코노믹포럼]김현철"신남방정책 재건"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최수아 인턴기자 = 김현철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잘못된 경제 정책으로 초래된 대한민국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글로벌 경제 전략을 재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8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계속된 경제 추락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경제 전략적 안정성과 우월성 관점에서 글로벌 경제 전략을 다시 설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현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주최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Make Korea Rising Again : 다시 뛰자!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보수와 진보로 나뉘어 극심한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우리 사회의 '통합'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5.04.08 pangbin@newspim.com 그는 현재 대한민국의 가장 큰 경제 위기는 트럼프발 관세 전쟁이라고 진단했다. 김 교수는 "관세를 낮추는 자유무역협정(FTA)과 같은 기존의 통상 정책으로 극복할 수 없다"며 관세 협상뿐만 아니라 방위비, 조선업, 에너지 등을 총체적으로 트럼프 정부와 협상하는 신통상 정책을 제안했다. 대중국 전략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며 '탈중국'을 선언했다. 당시 경제계와 학계는 경악하며 '탈중국은 절대 안 된다'고 경고했지만 사회는 침묵했고 결국 2023년 경제성장률 1.4%라는 수치를 기록하며 대한민국 경제를 무너뜨렸다"고 지적했다. 신남방 정책 재건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는 자주적 신남방 정책을 버리고 한국판 인태전략이라는 종속 정책을 채택했다"며 "이제는 공급망 발상이 아니라 판매망 발상으로 바꾸는 새로운 신남방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경제 영토도 확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신남방을 중심으로 아프리카와 중남미 지역을 포함해 유럽, 호주, 캐나다, 일본 등을 대한민국의 경제 파트너로 끌어들이는 'A+1,1,1'이라는 새로운 경제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정책 외에도 대한민국 지역 전략을 새롭게 설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구체적으로 ▲제조업 재활성화 ▲AI를 중심으로 한 신산업 전략 설정 ▲신기술 전략 설정 및 육성 등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 교수는 기존의 수출 중심 경제 모델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물론 수출은 대한민국 경쟁력의 원천이긴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한 시대가 됐다"며 "새로운 글로벌 경제 전략을 수립하고 내수 경제도 활성화시키면서 대한민국을 다시 한번 글로벌 허브로 만들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현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주최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Make Korea Rising Again : 다시 뛰자!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보수와 진보로 나뉘어 극심한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우리 사회의 '통합'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5.04.08 pangbin@newspim.com jeongwon1026@newspim.com 2025-04-08 12:47
사진
이완규 법제처장, 내란방조 피의자 신분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완규 법제처장이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방조 혐의로 수사대상에 올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지난해 12월 이 처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한 차례 불러 조사했다. 이 처장은 12·3 비상계엄 선포 다음 날인 지난해 12월 4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대통령 안가(안전가옥)에서 김주현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과 박성재 법무부 장관, 이상민 당시 행정안전부 장관과 회동을 가졌다. 이후 휴대전화까지 교체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민단체는 이 처장을 내란방조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완규 법제처장이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방조 혐의로 수사대상에 올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이완규 법제처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서울서부지방법원 소요사태 관련 긴급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는 모습. 2025.01.20 pangbin@newspim.com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도 이 처장에 대한 내란방조·증거인멸 혐의 고발장을 접수하고 피의자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1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이 처장은 당시 안가 회동에 대해 "저녁을 먹는 자리였다"며 "어쨌든 그 자리에 간 게 잘못이다. 죄송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가운데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이날 이 처장과 함상훈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를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헌법재판관 지명을 통한 헌법기관 구성권은 대통령 고유권한으로 대통령 궐위 상태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권한대행이 국민이 직접 선출한 대통령에게 부여된 고유 권한을 행사하려고 드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5-04-08 20: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