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코로나19 영향 2Q 본격화...삼성 '반도체' 견조 vs LG 가전 '불안'

기사입력 : 2020년04월07일 17:17

최종수정 : 2020년04월07일 17:17

삼성전자 6.4조, LG전자 1조 돌파 선방...시장 전망치 상회
2Q 삼성 '반도체' 성장 계속, LG '가전'은 타격 전망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올 1분기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시장 관심은 이제 2분기로 모아진다.

지난달부터 북미·유럽으로 확산된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여파가 2분기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되서다. 

◆ 삼성전자 '반도체'·LG전자 '생활가전' 덕에 1분기 선방

삼성전자는 7일 1분기 잠정실적 발표에서 매출 55조원, 영업이익 6조4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4.98%, 영업이익은 2.73% 늘었다.

이번 실적은 앞서 증권사들이 예상한 매출 55조1734억원, 영업이익 6조948억원보다 높다.

삼성전자가 전망치를 웃돌면서 실적 선방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코로나19가 1분기 절반을 휩쓸었지만 삼성전자 실적을 견인하는 반도체 부문이 견조한 실적을 내면서 가능했다는 분석이다. 반면 코로나19 영향은 스마트폰과 디스플레이 부문에 집중된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의 경우 지난해 말부터 수급이 회복되고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코로나19로 온라인 마켓 사용량이나 동영상 시청 시간이 급증하고 재택근무와 온라인 교육이 늘면서 데이터센더에서 소비되는 서버용 반도체 수요가 증가, 양호한 실적을 낸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LG전자 실적 추이. 2020.04.07 sjh@newspim.com

LG전자도 시장 전망을 상회하는 성적표를 냈다. 영업이익이 2년만에 1조원을 돌파한 것이다. LG전자는 이날 1분기 영업이익이 1조9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1%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14조7287억원으로 1.2% 감소했다. 

LG전자가 실적 호조를 보일 수 있었던 것은 생활가전 판매가 양호했기 때문이다. 구체적 실적 공개가 된 것은 아니지만 업계에선 LG전자의 가전사업이 상반기에 실적이 좋았던 것을 고려, 이번 역시 생활가전이 효자 노릇을 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여름철에 대비한 에어컨 판매와 세탁기, 건조기 등의 신제품 출시가 1분기에 이뤄지고 코로나19로 위생에 대한 경각심에 공기청정기, 의류관리기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가능했다는 것이다.  

◆ 코로나19 본격화...삼성 '견조' vs LG '타격' 전망

문제는 2분기부터다. 양사 실적의 버팀목 역할을 하는 반도체와 생활가전 역시 코로나19 영향권에 들 것이란 게 업계 관측이다. 

삼성전자 반도체의 경우 서버용 수요가 계속된다 해도 모바일이나 PC 등 세트 수요가 줄어들고 있다는 점은 부담이다. 특히 스마트폰 판매가 예년만 못하고 생산 차질과 유통망 마비로 TV, 가전 판매 또한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그럼에도 반도체 수요와 가격 동향은 2분기까지 우상향 할 것이란 기대감이 높다. 이로 인해 반도체 부문이 2분기에도 부진한 다른 사업부 실적을 상쇄, 큰 타격이 없다는 시각이 나온다. 

이에 증권가에는 삼성전자가 2분기 56조8967억원의 매출과 7조7364억원의 영업이익으로 1분기보다 나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스마트폰, 가전, 디스플레이 부문 실적에 대한 코로나19 영향은 1분기 후반부터 나타나기 시작, 2분기에 본격화될 것이 확실하지만 반도체 부문 실적 개선이 여타 부문의 둔화를 상쇄하고도 남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상대적으로 코로나19 여파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의 경우 반도체 사업이 방어해 주지만 LG전자는 생활가전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커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실적의 핵심 축인 생활가전 사업이 위축되고 TV 업계 호재로 여겨지는 대형 스포츠 이벤트가 줄줄이 연기되면서 TV 사업 역시 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LG전자는 2분기 매출 15조7781억원, 영업이익 682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3월부터 본격화된 오프라인 유통 제한으로 2분기 영업이익 하향은 불가피하다"라며 "그러나 코로나19에 의한 매출 감소는 일시적인 것으로 선진국 수요를 중심으로 정상화 과정을 거칠 것"이라고 진단했다. 

박형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달부터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전지역에서 IT 수요 감소가 확인되고 있다"며 "LG전자의 북미와 유럽지역 매출 비중은 사업부문별로 각각 30~50%에 달해 세트 판매 둔화로 실적 감소가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sjh@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