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금통위 D-1, 금리 동결 유력...추가 정책 신호에 촉각

기사입력 : 2020년04월08일 06:00

최종수정 : 2020년04월08일 06:00

채권전문가 10명 중 9명 기준금리 동결 전망
"2,3차 추경 검토 소식에 한은 국고채 매입 불가피"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금융통화위원 4명이 교체되기 전 마지막 금통위 정례회의가 오는 9일 열린다. 이번 회의에선 연 0.75% 기준금리 동결이 유력하다. 시장에선 한은이 당장 카드를 내놓지 않더라도 유동성 공급이나 공개시장조작 정책 시그널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27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금융통화위원회가 열리고 있다. [자료=한국은행] 2020.02.27 lovus23@newspim.com

◆ 10명 중 9명 채권 전문가 동결 전망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번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연 0.75%에 동결할 전망이다. 금융투자협회가 조사한 4월 채권시장지표(BMSI)에 따르면 채권전문가 90%가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우리나라 기준금리는 지난달 '빅컷'으로 0%대에 진입했다.금통위는 지난달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임시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 1.25%에서 0.5%p 낮춰 0.75%로 대폭 인하했다. 연달아 금리를 낮추긴 부담이라는 분석이다.

한은의 시장안정화 조치가 막 가동됐기에 일단 '지켜보자'는 입장이 우세하다. 김지나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지금 당장은 채권시장안정펀드의 채권 매입과 여전채 관련 이슈 해결, RP매입 등 지난 주부터 시행되기 시작한 정책 진행 상황을 지켜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도 "한국은행 입장에서는 정책 효과를 확인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은은 지난달 임시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인하, 금융중개지원대출 금리 인하, 공개시장운영 대상에 은행채 추가 등 조치를 발표했다. 이밖에도 대출 적격담보증권 확대,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 RP 무제한 정례 매입 제도 등을 발표했다. 일시적이긴 했으나 국고채 1조5000억원 어치를 단순매입하기도 했다. 

◆ 장기 국고채 금리 반등·크레딧 불안 계속..."대책 마련해야"

문제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다. 겨우 안정을 찾은 채권시장이 다시 흔들릴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내내 코로나19 팬데믹 공포에 시달리던 국고채 시장은 한은의 무제한 RP 매입 시행으로 한숨을 돌렸다. 그러나 3차 추가경정예산안 검토 뉴스로 장기물 금리가 반등했다. 7일 10년물 금리는 전일대비 0.037%p 오른1.58bp까지 상승했다. 

구체적 계획은 안나왔지만 적자 국채, 국민채권 발행 등이 방법으로 거론된다. 만일 정부가 적자 국채를 발행하게 되면 한은의 국고채 매입은 불가피하다. 국고채 단순매입은 한은이 쓸 수 있는 공개시장조작 방법 중 하나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추경 얘기로 장기 금리 우려가 나오고 있는데 일본은행(BOJ)처럼 공격적 행보는 어렵지만 국고채 매입 필요성은 제기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기적으로는 각국의 통화정책이 BOJ의 뒤를 밟게될 것"이라고 전했다. BOJ는 10년물 국채금리가 일정 레인지를 넘으면 장기국채를 사들이는 수익률통제방식(수익률곡선 관리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이 정책은 국채의 매입규모를 설정하는 양적완화와 달리 매입가격을 설정해 국채금리가 목표수준을 벗어나지 않도록 관리하는 방식이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청와대가 추경을 언급한 이상 한은이 나설 수 밖에 없다"며 "적어도 4월 중 한국은행은 정책 공조 차원의 국채매입 규모 확대 시그널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가능성이 높지는 않지만 한은법 75조에 따라 의회 동의 하에 정부로부터 국채 직접 인수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크레딧과 기업어음(CP) 금리가 여전히 불안한 가운데 추가 유동성 공급 조치도 나올 수 있다. CP 금리는 2%대를 상회하고 있고 회사채 'AA-' 3년물과 국고채 스프레드는 지난달 말 이후 1% 이상이다.

한편, 한국은행은 증권사를 대상으로 한 여신을 검토하기 위해 제 80조 유권해석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주 이주열 총재는 긴급 간부회의를 소집해 유사시 비은행 금융기관 대상 직접대출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80조에 따르면 금통위원 4명의 찬성을 조건으로 비은행 금융기관 대상 대출이 가능하다. 

lovus2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