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언택트 수혜 기대했는데…카카오, 코로나19로 주요사업 '타격'

기사입력 : 2020년04월08일 09:34

최종수정 : 2020년04월08일 09:34

카카오T 이용객 2월 중순 이후 30% 줄어...주수익원 대리콜 급감
톡보드 대형 광고주 이탈 + 카카오뮤직 콘서트 티켓 판매 '제로'

[서울=뉴스핌] 김지완 정윤영 기자 = '언택트(비대면) 소비' 국내 대표 아이콘으로, 당초 '코로나19' 무풍지대로 분류됐던 카카오가 '사회적 거리두기' 장기화에 시름이 깊어졌다.

카카오 최대 성장동력으로 자리잡은 톡보드 광고와 모빌리티가 광고주 이탈과 대리콜 감소에 흔들리고 있다. 여기에 아이돌 콘서트 티켓 판매가 '0(영)'에 수렴하면서 뮤직 부문마저 시계가 불투명해졌다.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제 25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여민수∙조수용 공동대표의 연임이 확정됐다. [제공=카카오] 2020.03.25 yoonge93@newspim.com

KB금융은 지난달 31일 카카오가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광고·모빌리티 매출 부진이 실적 부진 원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7.3% 낮추며, 목표주가도 6.8% 하향 조정했다.

유진투자증권도 지난 2일 광고부문 실적 둔화부문을 우려하며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를 5.4% 낮췄다. 신한금융투자 역시 카카오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9.8% 하향하며, 목표주가를 4.8% 낮췄다. DB금융투자는 지난달 25일 카카오 사업가치를 -13% 조정하고, 영업이익 추정치를 10% 축소했다. 

국내 금융기관에선 카카오 사업가치를 7일 현재 17조3390억원~18조2210억원 수준으로 평가중이다. 톡 비지니스 7조8749억원, 뮤직 9675억원, 카카오모빌리티 1조3000억원 순이다. 카카오 전체 사업중 58.5%가 '코로나19'에 부정적 영향을 받고 있다는 계산이다.

◆ 카카오T 이용객 2월 중순 이후 30% 줄어...주수익원 대리콜 급감

당장 카카오모빌리티는 끝없는 '사회적 거리두기' 행보에 벼랑끝에 몰렸다. 카카오T 주간 이용자 수는 재택근무가 본격화 된 2월 중순 이후부터 지난해 평균(주간 205만명) 대비 30% 감소했다. 특히 대구는 '코로나19' 사태 후 대리콜 수가 평소 1/4 수준으로 줄었다.(대리운전 노조 대구지부)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2월 17일 카카오 T 택시 호출수가 코로나19 최초 확진자가 나온 지난 1월 20일 이전과 비교해 19% 줄었다고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출근 -15%, 퇴근 -21%, 심야 -24% 등의 감소폭을 나타냈다. 반면 이 기간 카카오 내비 길안내는 13.15%나 늘었다. 택시 대신 자가용을 이용하고 있다는 것.

카카오모빌리티는 "코로나로 인해 일반교통(대중교통, 택시)을 타지 않아 자가용 이용이 늘어났다고 추정하는데 연결되는 데이터는 아닐 수 있다"면서 "다만 택시에 비해 감소율이 적어 택시보다는 자가용을 이용하는 경향이 조금 더 있는 정도로만 추정해 볼 수 있을 거 같다"며 조심스러운 해석을 내놨다. 

황현준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카카오모빌리티는 사회적 거리두기 때문에 외부 약속이 많이 줄었다"면서 "특히 대리운전 쪽이 모빌리티 주수입원이었는데, 전반적으로 부진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주영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에 따른 외부 활동 감소로 모빌리티 부문 또한 부진이 불가피하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이동륜 KB금융 애널리스트는 "모빌리티는 오프라인 경기 위축으로 인해 카카오택시와 대리운전 이용건수가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종료 후에도 여파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제공=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모빌리티는 택시와 대리 서비스로 나뉘지만, 수익 대부분이 대리콜에서 발생한다. 카카오는 대리콜 이용요금의 20%를 수수료로 받아왔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건당 3000~4000원이다. 택시는 프리미엄 콜택시를 제외하면 수익이 없다.

◆ 톡보드 대형 광고주 이탈 + 카카오뮤직 콘서트 티켓 판매 '제로'

카카오톡 성장을 견인하던 '톡보드'는 대형 광고주 이탈로 힘이 빠졌다.

KB금융은 1분기 톡보드 매출액이 330억원으로 지난 4분기 474억원보다 30.4%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일평균 5억2000만원의 매출이 3억6000만원 수준으로 곤두박질 친 것.

주영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관련 부정적 영향은 광고쪽에 집중돼 있는데, 소비심리자체가 위축된 상황에서 기업들이 광고비 지출에 소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카카오 톡보드 사업도 일부 대형 광고주들의 이탈이 존재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인터넷 플랫폼 업체들에게 가장 부정적인 부분은 광고"라면서 "소비심리 위축, 광고주 마케팅 축소 등이다. 여행, 엔터, 채용, 커머스(생필품 전자상거래는 마케팅 없이도 더 잘되고 있는 상황) 등 광범위한 광고주 이탈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

공연티켓 부문은 매출원이 사라지면서 휘청거리고 있다. 황 연구원은 "카카오뮤직은 멜론 비중이 70%, 콘서트 티켓 비중이 30% 정도 된다"며 "특히 카카오뮤직은 뮤지컬 위주의 인터파크 등과 달리 아이돌 콘서트 비중이 높은데 티켓 판매가 전혀 안되고 있다. 사업전체로 봤을 때 타격이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비슷한 처지의 NHN 티켓링크 관계자는 "대부분의 공연·전시 기획사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행사를 연기하거나 취소하고 있다"며 "현재 티켓링크에서 예매 가능한 공연·전시는 현재가 아닌 5월 이후 건이며, 그마저도 앞으로의 상황에 따라 연기되거나 취소될 가능성이 있다"며 업계 상황을 전했다.

그는 이어"관람객 건강이 최우선인만큼, 코로나19 확산이 잠잠해져야만 공연·전시도 다시 예전처럼 재개될 것으로 예상한다. 아직 상황을 속단할 수 없기 때문에 예의주시하며 지켜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카카오는 잇따른 우려의 시선에도 말을 아끼고 있다.

카카오 광고부문 관계자는 "광고 매출 변동에 대해 확인해줄 수는 없다"면서 "큰 변동은 없는 걸로 알고 있다. 고객사도 다양하고 영업비밀이기 때문에 다음 분기 실적때 발표하겠다"며 짧게 답했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내부적인 분위기, 이용량 감소·반등, 언제 회복할지 말씀하기 힘들다"며 함구했다. 카카오 뮤직 담당자도 마찬가지로 매출·이용량 감소폭, 공연 축소폭, 전반적인 업계 분위기 등에 말해줄 수 없다는 입장으로 답변을 대신했다.

 

swiss2pac@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효주 "아직도 할 수 있는 선수 증명"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LPGA에서 17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해 기쁘다." 김효주(30)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통산 7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김효주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챈들러의 월윈드골프클럽에서 열린 포드 챔피언십 최종일, 연장전 끝에 릴리아 부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LPGA 통산 7승을 수확한 김효주. [사진= LPGA] 2025.03.31 fineview@newspim.com 역전 우승이다. 3라운드까지 릴리아 부에게 4타 뒤진 공동5위로 출발한 김효주는 대회 마지막 날인 4라운드에서 버디 9개, 보기 1개로 무려 8타를 줄였다. 릴리아 부와 나란히 최종합계 22언더파 266타로 동타를 이룬 김효주는 연장전이 벌어진 18번 홀(파4)에서 1.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승리를 확정지었다. LPGA 통산7승이다. 2015년과 2016년 각각 1승씩을 올린 그는 2021년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2022년 롯데 챔피언십, 2023년 볼룬티어스 오브 아메리카스 클래식 등에서 6승을 수확한 뒤 1년5개월만에 다시 정상에 올랐다. 김효주는 매니지먼트사 지애드스포츠를 통해 "오늘 마지막까지 집중한 것이 중요했다"고 밝혔다. "작년 겨울 전지훈련에서 열심히 훈련하며 몸 상태를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했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샷감을 기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파이널 라운드에서도 집중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는 그는, "그 결과 좋은 성과로 이어져서 정말 감사한 마음"이라고 기쁨을 전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새로운 샤프트와 퍼터를 사용한 것이 주효했다는 김효주는 "좋은 샷감과 함께 시너지 효과가 난 덕분에 우승까지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LPGA에서 17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한 그는 "아직도 내가 할 수 있는 선수라는 것을 증명해 너무 뿌듯하다"며 언제나 응원해주시는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번 우승은 김아림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올해 두 번째 LPGA 투어 우승이다. 김효주는 "올 시즌, 한국 선수들의 상승 흐름에 좋은 기폭제가 되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fineview@newspim.com 2025-03-31 14:44
사진
"李 무죄, 尹 탄핵 영향 없을 것"48.9%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항소심에서 무죄 선고를 받은 가운데, 국민 절반은 이 대표 선고 결과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결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한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나왔다.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도 45%가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고 답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 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6~27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자동응답 시스템(ARS) 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항소심 무죄 판결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 결정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나'라는 질문에 48.9%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고 응답했고, 이어 '영향을 미칠 것 같다' 39.4%, '잘 모름' 11.7%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40.2%,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50.3%, '잘 모름' 9.6%로 집계됐다. 여성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38.7%,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47.5%, '잘 모름' 13.7%였다. 연령별로는 30대에서 '영향을 미칠 것 같다'는 응답이 가장 높았고, 40대에서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20대(만 18세~29세)는 '영향을 미칠 것 같다' 43.5%,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39.3%, '잘 모름' 17.2%, 30대는 '영향을 미칠 것 같다' 47.3%,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44.8%, '잘 모름' 7.8%, 40대는 '영향을 미칠 것 같다' 32.6%,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62.5%, '잘 모름' 4.8% 등으로 나타났다. 50대는 '영향을 미칠 것 같다' 37.2%,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54.8%, '잘 모름' 7.9%, 60대는 '영향을 미칠 것 같다' 38.3%,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49.0%, '잘 모름' 12.7%, 70대는 이상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39.6%,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38.8%, '잘 모름' 21.6% 등이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에서 유일하게 '영향을 미칠 것 같다'는 응답이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는 응답보다 높게 나타났다. 서울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45.2%,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43.8%, '잘 모름' 11.0%로 집계됐다. 반면 경기·인천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39.1%,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47.3%, '잘 모름' 13.5%, 대전·충청·세종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39.2%,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54.4%, '잘 모름' 6.4%, 강원·제주는 '영향을 미칠 것 같다' 31.9%,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61.8%, '잘 모름' 6.3%, 부산·울산·경남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33.7%,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53.5%, '잘 모름' 12.8%, 대구·경북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45.0%,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46.1%, '잘 모름' 8.9%, 광주·전남·전북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35.9%,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48.0%, '잘 모름' 16.1% 등으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별로 분석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39.8%,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52.1%, '잘 모름' 8.0%로 답했고,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42.2%,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45.5%, '잘 모름' 12.2%로 응답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층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35.6%,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54.4%, '잘 모름' 10.0%이었고, ▲개혁신당 지지층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42.8%,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48.5%, '잘 모름' 8.7% ▲진보당 지지층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44.1%,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36.6%, '잘 모름' 19.2% ▲기타 정당 지지층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28.3%,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51.2%, '잘 모름' 20.5% ▲지지 정당 없음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28.9%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45.2% '잘 모름' 25.8%로 나타났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헌법재판소와 사법부는 전혀 다른 기관이기 때문에 헌법재판소가 (사법부의) 영향을 받아서 선고한다는 건 이상하다"며 "국민들은 아주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판단을 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 정치평론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헌법재판소가 정무적 판단을 할 수밖에 없는 기관이기 때문에 혹시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하는 국민도 있을 수 있다"고 부연했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이 대표의 무죄 판결은 여권과 야권 간의 정치적 긴장감이 극도로 표출돼 대중의 정치적 인식이 바뀔 수 있는 요소가 존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4.6%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kgml925@newspim.com 2025-03-28 10:00
안다쇼핑
`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