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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정치뉴스] 4월 7일(화) 조간 리뷰

기사입력 : 2020년04월07일 08:06

최종수정 : 2020년04월21일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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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드로스 WHO 사무총장 "한국, 아프리카에 진단키트 지원해달라"
이낙연·황교안, 종로에 화력집중…임종석은 사흘째 호남 다지기

[서울=뉴스핌] 이준혁 정치부장 = 조선일보는 오늘 조간에서 정부가 올 상반기 추진했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을 하반기 이후로 연기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아직 정부의 공식적인 입장이 발표된 것은 아닙니다만 충분히 개연성이 있어 보입니다. 당초 시 주석의 방한은 오는 6월 정도로 예상됐습니다. 하지만 코로나 팬데믹(대유행)을 감안할 때, 현실적으로 상반기 내 방한이 어렵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시 주석의 방한으로 다소 거리감이 있었던 한·중 관계의 새로운 돌파구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가 많았지요. 코로나19로 인한 외교일정의 조정이 불가피해 아쉬움이 남습니다.

오늘 흥미로운 기사 중 하나는 주한미군이 새로운 코로나 검사법을 도입했다는 소식입니다. 주한미군 기관지 성조지에 따르면 대구지역 미군기지인 캠프 워커, 캠프 캐롤, 캠프 헨리 등에서 후각 검사를 통해 코로나19 확진자를 탐지하는 새로운 검사 방법을 도입했다고 합니다.

성조지는 "지난 금요일(3일)부터 미군 시설에 들어가려는 사람들은 '사과 식초 냄새를 맡을 수 있느냐'는 질문을 무작위로 받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후각이 코로나19 탐지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명확하지 않습니다. 다만 자체적으로 이 같은 검사방법을 도입한 것은 그만큼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하기 때문에 궁여지책이라도 동원할 수 밖에 없는 현 상황을 보여주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김성곤 vs 태구민, 과연 강남은 어느 후보를 선택할까요'...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성곤 더불어민주당, 태구민(태영호) 미래통합당 강남갑 후보가 3일 오전 서울 강남구에서 거리 유세를 펼치고 있다. 2020.04.03 kilroy023@newspim.com

<주요 헤드라인 뉴스>

[단독] 청와대, 中 입국금지 않고 기다렸지만… 시진핑 방한 하반기로 연기 / 조선일보
정부가 상반기 중 성사시키기 위해 공들여 온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訪韓)을 하반기 이후로 연기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6일 알려졌다. 정부 소식통은 "6월 내 시 주석의 단독 방한을 추진했지만, 코로나 팬데믹(대유행) 상황이 지속돼 현실적으로 시 주석의 방한이 늦춰질 수밖에 없다는 내부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테드로스 WHO 사무총장 "아프리카 국가에 진단키트 지원해달라" / 뉴스핌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6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국가들에 대한 진단키트 등 방역 물품 현물 지원에 관심을 기울여달라"고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테드로스 사무총장과 이날 오후 4시부터 약 25분간 통화했다. 이날의 화두는 세계적으로 호평받는 한국의 코로나19 대응과 각국으로부터 지원 요청을 받은 진단키트였다.

금융권 수장들 만난 문대통령 "소상공인·자영업자 대출 특별히 챙겨달라" / 뉴스핌
문재인 대통령이 6일 5대 민간 금융기관과 3개 정책금융기관 수장들을 만나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대출을 각별히 챙겨달라고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처음으로 5대 민간 금융기관과 3대 정책금융기관 수장을 모두 만났다. 문 대통령은 이날 "경제활동을 하는 모든 기업과 국민에게 금융은 떼려야 뗄 수 없는 동반자"라며 "코로나19가 전세계에 몰고 온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전 기업과 국민이 사력을 다하고 있는 이때, 지금이야말로 금융의 역할이 가장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한미 외교 이어 국방장관 통화…미 "공정한 방위비 분담 논의" / 연합뉴스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은 6일(현지시간) 정경두 국방장관과 전화통화를 하고 공정한 방위비 분담의 중요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에스퍼 장관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정 장관이 오늘 동맹에 걸쳐져 있는 공정한 방위비 분담의 중요성을 논의하기 위해 나의 전화를 받아줘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이어 "공정하고 균형 잡히고 포괄적인 합의에 신속히 서명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강경화, 영국 외교장관과 통화…"코로나19에도 직항편 유지해야" / 뉴스핌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6일 오후 도미닉 랍 영국 외교장관의 요청으로 전화통화를 갖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강 장관은 양국이 코로나19 방역에 만전을 기하면서도 필수적인 인적교류를 차질 없이 진행할 수 있도록 직항 노선을 유지하고 관련 협력을 지속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주한미군, 새로운 코로나 검사법 도입…"식초 냄새 맡아봐라" / 뉴스핌
6일 미군 기관지 성조지에 따르면 대구 지역 미군기지인 캠프 워커, 캠프 캐롤, 캠프 헨리 등 대구의 미 육군 기지들은 코로나19 확진자를 후각 검사를 통해 탐지하기 위해 새로운 검사 방법을 도입했다. 성조지는 "지난 금요일(3일)부터 미군 시설에 들어가려는 사람들은 '사과 식초 냄새를 맡을 수 있느냐'는 질문을 무작위로 받고 있다"고 전했다.

[단독]'깜깜이·제식구 챙기기'…국방부 공무원 승진제도 바뀐다 / 이데일리
국방부가 본부 내 1000여명에 달하는 일반직 공무원의 승진심사 제도를 전면 개편해 예비심사를 폐지하고 단심제를 도입키로 했다. 또 승진심사위원 직급도 상향 조정하고 위원을 고정 운영해 공개적 인사 과정이 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6일 국방부에 따르면 그간 본부 일반직 공무원의 승진 심사시 운영했던 '예비승진심사위원회'(이하 예심)를 폐지한다. 예심을 통해 승진해야 하는 결원만큼 추천자를 선정해 '보통승진심사위원회'(이하 본심)에 추천하던 방식을 바꿔 본심만 운영하겠다는 것이다.

뉴질랜드 '고립 한인' 오후 귀국…5차 항공편까지 투입할 듯 / 뉴스1
이날 외교부와 주뉴질랜드대한민국대사관 오클랜드분관에 따르면 한인회 주도로 마련한 에어뉴질랜드 첫 임시항공편은 이날 오전 7시15분(현지시간) 오클랜드 공항에서 인천으로 출발한다. 외교부 당국자는 "260여명이 탑승할 것"이라고 전했다. 오클랜드 한인회에 귀국을 신청한 우리 국민은 약 1800명이다. 현지 한인회에선 귀국 희망자가 많은 만큼 최대 5차 임시 항공기까지 투입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총선 D-8] 이낙연·황교안 종로에 화력집중…임종석은 사흘째 호남 다지기 /뉴스핌
4·15 총선이 열흘도 채 남지 않은 7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과 황교안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이 서울 종로에서 집중 유세를 펼친다. 이 선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9시 30분 종로구 재동에서 거리 유세를 한 후 오후에는 동묘로 이동한다. 오후 5시 30분 동묘앞 역 10번 출구 앞에서 거리 유세전으로 일정을 마무리한다. 황 선대위원장은 지상욱 성동구을 미래통합당 후보와 합동 유세를 벌인다. 두 후보는 오후 2시 40분 중구 중앙시장에서 표심을 호소한 후 오후 3시 10분 동묘시장 앞에서 유권자들의 지지를 당부한다.

[단독] 경찰, 與후보 지원유세 나선 임종석 전 비서실장 '경호' /데일리안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지난 4일 경기 '용인정'에 출마한 이탄희 더불어민주당 후보자의 지원유세에 나설 당시 경찰이 임 전 실장에 대한 신변보호에 나섰던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6일 데일리안의 취재를 종합하면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용인서부경찰서는 임 전 실장 측의 요청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신변보호 계획'을 짜고 유세 현장에 사복 차림으로 출동해 사실상의 사설경호원 역할을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임종석 두마리 토끼 노리나…與 지지율 상승·존재감 과시 /뉴스1
임종석 전 문재인대통령 비서실장이 6일 광주에 이어 7일에는 전남에서 민주당 후보 지원사격에 나선다. 문재인정부 초대 비서실장을 역임하며 대선후보군까지 올랐던 그가 고향(전남 장흥)을 포함한 광주·전남 곳곳에서 총선 지원유세를 진행하면서 민주당의 지지율 상승과 함께 자신의 존재감을 과시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하나도 맞는게 없다···여야 10대 공약보니 당장 7월부터 충돌 /중앙일보
지난 4년간 싸움을 반복해 왔던 여야가 21대 국회에서도 혈투를 예고했다.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이 내놓은 공약들 사이에서 접점이라곤 찾기 어려운 양극화 현상(polarization)이 뚜렷하기 때문이다. 총선 공약을 분석한 한국정치학회 매니페스토 연구팀은 21대 국회에서 격돌이 예상되는 분야로 노동, 부동산, 외교안보, 교육 등을 꼽았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과 조기 대선 이후 치열해진 진영 싸움이 공약에 그대로 반영된 결과"라는 게 연구팀의 견해다.

다 주자는 野 말에… 탈락자 고민하던 與, 이때다 하고 올라타 /조선일보
여야가 4·15 총선을 앞두고 경쟁적으로 '돈 풀기' 공약을 쏟아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6일 코로나 사태와 관련한 100만원(4인 가구 기준)의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기준을 소득 하위 70%에서 전(全) 국민으로 확대하겠다고 했다. 전날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전 국민에게 50만원을 주자"고 제안하자 하위 70% 지급 결정 1주일 만에 방침을 바꾼 것이다.

이해찬 "총선 끝나면 공공기관 지방 이전 시즌2" /서울신문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15일 총선 이후 공공기관 추가 지방 이전 추진을 공식화했다. 공공기관 추가 이전 관련 연구용역을 수행 중인 국토연구원이 다음달 연구보고서를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 제출할 예정이어서 이 문제를 둘러싼 토론이 본격적으로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역주행은 기본…유세 눈먼 후보들의 '안전 불감증' /노컷뉴스
4·15 총선이 열흘이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민심을 잡으려는 국회의원 후보들의 움직임이 더욱 바빠지고 있다. 그러나 유세에 너무 몰두한 나머지 '역주행'을 하는 등 안전을 고려하지 않은 행보가 도마 위에 올랐다. 거리 유세는 유권자들에게 지역구 후보를 알릴 수 있는 가장 보편적인 방법이다. 하지만 위험을 동반한 과한 유세 현장은 보는 이로 하여금 불안감마저 들게 만든다.

[D-8]김종인, 서울·강원 찍고 다시 경기도로…병행유세 강행군 /뉴스1
수도권 공략에 주력하던 미래통합당이 6일 화력을 총동원해 호남을 제외한 전국에서 표심잡기에 나선다. 김종인 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서울과 강원, 경기 지역을 차례대로 돌며 북부 지원에, 유승민 의원은 대전과 경남 양산을 방문해 남부 지원에 나선다. 황교안 대표도 종로를 벗어나 서울 격전지를 돌며 지원 사격한다. 7일 통합당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성북구를 시작으로 강원도 춘천·원주, 경기도 여주·성남시를 차례로 방문한다.

민주당 강세 광주, 무소속 김경진 홀로 분투 /뉴스1
'호남 정치 1번지' 광주의 민심을 잡기 위해 여·야가 총력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무소속으로 광주 북구갑에 출마한 김경진 의원의 고군분투가 눈길을 끈다. 7일 지역정가에 따르면 광주는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바라는 민심을 등에 업고 민주당 후보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민주당 후보들은 광주 8개 선거구에서 현역 지역구 국회의원인 민생당·무소속 후보를 크게 앞서고 있다.

jh3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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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달러 테더 '5700원·1600원' 제각각 거래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대표적인 달러 스테이블코인인 '테더(USDT)' 가격이 국내 가상자산거래소에서 크게 널뛰었다. 한때 가상자산 시장이 흔들리자 1600원에서 5700원까지 오가며 심한 변동성을 나타낸 것이다. 달러와 1:1 연동돼 '안전성'을 강조했지만 정작 국내 투자자들에게는 불안정적인 자산이 된 셈이다. 14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전 6시쯤 업비트에서 거래되는 테더 가격이 1655원까지 치솟았다. 당시 미국 트럼프대통령이 희토류 수출 통제에 맞서 100%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히면서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가상자산이 급락했고 이에 따라 스테이블 코인인 테더에 수요가 몰린 여파다. 빗썸에서 거래된 테더 시세창. [사진= 빗썸 갈무리] 테더는 달러와 1:1로 연동된 스테이블 코인이다. 이때 달러/원 환율은 1436원이었지만 김치프리미엄이 10% 이상 붙으면서 테더 가격이 환율 이상으로 벌어졌다. 김치프리미엄은 국내와 해외거래소 간 가상자산 가격 차이를 의미한다. 같은 시각 빗썸에서는 테더 가격이 5755원까지 오르는 이상 급등 현상도 발생했다. 달러/원 환율을 상회한 것은 물론 업비트를 비롯한 다른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거래 가격 대비 3배 이상 뛰었다. 특히 빗썸의 경우 렌딩(코인 대여) 서비스 청산 과정에서 이 같은 급등 현상이 발생했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빗썸의 렌딩서비스는 대여한 메이저 자산의 시세가 급등락해 자동상환 레벨에 도달하면 모두 시장가로 매도되는 구조다. 이후 확보된 원화로 대여했던 가상자산을 시장가로 매수해 상환하게 된다. 청산 과정에서 시장가 매수가 연속적으로 발생하면서 테더 가격을 계속 밀어 올렸다는 관측이다. 테더 가격이 급격히 뛰면서 빗썸에서 테더를 대여한 일부 투자자들은 예기치 못한 청산 사태를 겪은 것으로 파악된다. 이와 관련 빗썸은 상환 매매 발생 시 시세 왜곡 상태를 방지하는 '도미노 청산 방지 시스템'의 작동 여부 등을 점검하고 후속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통상 달러 등 실물자산과 연동되는 스테이블코인은 가상자산 시장에서 가장 안전한 자산으로 꼽혀왔다. 테더 또한 국내 시장에서 달러 자산의 저장 및 거래 수단으로 활용도가 높게 평가됐다. 그런데 이번 변동성 장세에서 국내 거래소의 테더 가격이 비정상적으로 급등, 사실상 '스테이블코인=안전성'이라는 개념이 깨진 셈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테더(USDT) 는 스테이블코인이기 때문에 다른 코인 가격이 변하더라도 가치는 유지되는 것이 보통이지만, 테더 수요가 높은 국내 하락장에는 1달러보다 가격이 높아지는 모습을 종종 보인다"며 "해외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파생상품을 사용하는 국내 투자자들이 거래 청산을 막기 위해 추가 테더 수요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의 주의도 요구된다. 국내시장에서 테더를 포함한 특정 가상자산에 대한 공급 대비 수요가 순간적으로 크게 앞서면 가격이 비정상적으로 상승하는 상황이 또 반복될 가능성이 있다. 관련해 이날 기준 빗썸 내 대여금액 1위 종목은 테더로 대여 금액은 933억원이 달한다. 이는 2위인 비트코인 대여금액(218억원)의 4배 수준이다. 코인 대여 서비스 상위 자산인만큼 변동성 위기 시 청산 위험도 높게 평가된다. 김민승 코빗 리서치센터장은 "해외 거래소에서 가상자산 급등락이 발생할 때 국내 거래소에서 해당 가격변동이 100% 반영되지 않아 김치프리미엄 또는 역프리미엄이 발생하고 여기에는 테더도 포함된다"며 "이번 폭락 사태의 경우 국내 거래소의 원화 거래가격이 폭락을 전부 반영하지 않아 결과적으로 김치프리미엄이 붙게 됐다"고 설명했다. romeok@newspim.com 2025-10-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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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온스당 4100달러 돌파…유가 상승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과 중국 간 여전한 무역 갈등 우려와 금리 인하 기대감 속에 13일(현지시간) 금값이 온스당 4100달러를 돌파했다. 국제유가는 반등했는데 백악관이 중국과의 긴장 완화를 위한 합의 가능성을 시사한 데 주목하며 배럴당 60달러 아래에 머물렀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12월물은 3.3% 뛴 온스당 4,133달러에 마감했다. 금 현물은 장중 한때 4,116.77달러까지 올랐다가 한국시간 기준 14일 오전 2시 47분 기준 2.2% 오른 온스당 4,106.48달러를 기록했다. 금괴 [사진=로이터 뉴스핌] 지난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희토류 수출 통제를 강화한 중국에 오는 11월 1일부터 추가 10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했고, 이달 말 한국 경주에서 예정됐던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의 만남에 대해서도 "만날 이유가 없는 것 같다"며 부정적으로 발언해 긴장감을 키웠다. 이날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이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시 주석을 만날 것으로 낙관하면서 갈등 완화를 시사하긴 했으나, 투자자들은 불안감을 완전히 떨치지는 못했다. 금 가격은 올해 들어 56% 상승하며 지난주 처음으로 4,000달러 선을 돌파했다. 이번 상승세는 지정학적·경제적 불확실성,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 중앙은행들의 꾸준한 금 매입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블루라인퓨처스의 최고시장전략가 필립 스트리블은 "금 가격의 상승 모멘텀은 충분히 이어질 수 있다"며 "2026년 말까지 5,000달러를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앙은행들의 꾸준한 매입, 탄탄한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유입, 미·중 무역 긴장, 그리고 낮은 미국 금리 전망이 금 시장의 구조적 지지를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트레이더들은 10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확률을 97%, 12월 인하 확률을 100%로 반영하고 있다. 금은 이자 수익이 없는 자산이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저금리 환경에서 강세를 보인다. 애나 폴슨 미국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전국 경제학회(NABE) 연례회의에서 올해 2차례 추가 금리 인하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뱅크오브아메리카와 소시에테제네랄 애널리스트들은 금 가격이 2026년에 5,000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스탠다드차타드는 내년 금 가격 평균 전망치를 4,488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의 상품 리서치 글로벌 헤드 수키 쿠퍼는 "이번 랠리는 지속될 여력이 있다고 보지만, 장기 상승세를 위해서는 단기 조정이 오히려 건강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현물 은 가격은 3.1% 오른 온스당 51.82달러를 기록했으며, 장중 한때 52.12달러까지 올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금과 마찬가지로 은 가격도 금리 인하 기대와 공급 부족 등 요인으로 지지를 받고 있다. 유가도 미중 관련 소식을 지켜보며 반등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12월물은 배럴당 59센트(0.9%) 오른 63.32달러에 마감했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1월물은 59센트(1%) 상승한 59.4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에게 "중국과의 관계는 괜찮을 것"이라고 말했지만, 11월 1일로 예정된 관세 부과 계획은 여전히 유지된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우크라이나에 러시아 본토 깊숙이 타격할 수 있는 장거리 '토마호크 미사일'을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는데, 이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회원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플러스(+) 회원국으로부터의 원유 공급 차질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유가 상승 재료가 됐다. DBS의 애널리스트 수브로 사카르는 "현재 시장의 매도세는 워싱턴과 베이징이 협상 의지를 보이면서 진정된 모습"이라며 "단기적 유가 흐름은 결국 무역 협상의 결과에 달려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OPEC은 이날 월간 보고서에서 올해와 내년의 전 세계 석유 수요 증가 전망치를 기존 수준으로 유지했다. OPEC은 보고서에서, OPEC+ 산유국들의 증산이 이어지면서 2026년 석유 공급 부족 규모가 이전 예상보다 훨씬 작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 합의가 이뤄지면서, 전 세계 원유의 3분의 1이 생산되는 중동 지역에서 전투가 재점화될 가능성에 대한 우려는 완화됐다. 이날 하마스는 가자지구에 남아 있던 마지막 생존 이스라엘 인질들을 석방했다. kwonjiun@newspim.com 2025-10-14 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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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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