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뉴스핌] 이주현 기자 = 제21대 국회의원 충북 충주선거구 더불어민주당 김경욱 후보가 실정(失政)을 내세우며 미래통합당 이종배 후보 때리기에 나서자 이 후보측이 근거없는 비방이라고 반박하고 나서는 등 공방을 벌였다.
6일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더불어 민주당 김경욱 후보. [사진=김경욱 후보 캠프] |
김 후보는 6일 충주시청 남한강회의실에서 '이 후보의 4대 실정 보고'를 제목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이 후보의 4대 실정은 무소신, 무책임, 무능력의 결정체"라며 공격했다.
김 후보는 "이 후보의 20대 총선 공약 중 국제 뷰티 의료관광 클러스터 및 반기문 브랜드 사업화 국제학교 유치,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충북본부 유치, 국립산양삼종자관리 센터 유치 등은 실현율 0%의 공염불이 됐다"고 강조했다.
또 상급의료시설(3차 진료) 투자협약은 '시민 달래기 정치쇼'라고 규정했다. 김 후보는 "상급의료시설은 인구 100만명의 배후가 있어야 유지가 가능한 것으로, 2017년 9월 체결한 충북대병원 분원 건립 양해각서(MOU)는 시민 현혹에 불과한데 이번 선거에서도 상급병원 설치라는 허황한 공약을 내놨다"고 비판했다.
이어 "서충주산업클러스터 조성 공약은 사전에 정주 여건을 개선해 시민 삶을 실질적으로 개선하는 것이 시급하다"며 "중부내륙철도는 충주∼서울 저속 전철로 졸속화 됐음에도 이런 사실을 한 번도 해명하지 않고 서울까지 40분대 이내로 갈수 있다고 시민들을 현혹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미래통합당 이종배 후보는 6일 김 후보의 기자회견 내용과 관련해 사실과 다르다는 반박 보도자료를 내고, 향후 근거없는 비방, 명예훼손이 계속될 경우 고소·고발 등 필요한 법적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다.
거리 유세를 하고 있는 미래통합당 이종배 후보. [사진=이종배 후보 캠프] |
이 후보는 "지난 30일 깨끗하고 공정한 선거문화 정착을 위해, 공명선거 서약을 맺은지 일주일도 안 돼, 김경욱 후보는 근거없는 비방, 명예훼손을 이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후보는 "선거에서 이겨야 하지만, 정치에서도 지켜야 할 기본이 있고 특히 상호간에 신뢰의 정치를 해야 발전이 있다"며 "자기가 한 약속조차 지키지 못하는데, 어떻게 시민들이 후보자가 한 약속을 믿을 수 있겠냐"고 질타했다.
또 "그동안 충주 발전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고, 그 결과들이 하나씩 나타나고 있다"며 "그럼에도 불순한 의도를 가지고 상대방의 업적을 폄하하는 것은 상대 후보뿐만 아니라, 충주 발전을 위해 노력한 충주시 공무원을 비롯해 충주시민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5일 연수장에서 열린 유세현장에서도 민주당 서동학 도의원이 이종배 후보가 소상공인 지원 예산, 저소득층 미세먼지 마스크 보급 예산을 전액 삭감했다고 주장했지만, 확인 결과 근거없는 비방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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