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6일부터 5월 31일까지 봄철 교통안전 대책 추진
[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경찰청이 봄나들이 차량이 늘고 졸음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6일부터 5월 31일까지 '봄철 교통안전 대책'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경찰청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으로 3월 초까지 감소했던 고속도로 통행량은 최근 다시 증가하는 추세다. 하루 평균 고속도로 통행량은 ▲1월 435만6000대 ▲2월 397만8000대 ▲3월 첫째 주 372만2000대였다. 이후 ▲3월 둘째 주 381만9000대 ▲셋째 주 400만8000대 ▲넷째 주 405만4000대로 늘었다.
봄철 통행량이 늘면서 졸음운전 사고 위험도 높아졌다. 졸음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봄철에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5∼2019년 5년간 졸음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 사망자는 437명으로, 이중 5월이 52명(11.9%)으로 가장 많았다.
[사진=경찰청 본청] |
이에 따라 경찰은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지난해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한 57개소 등을 점검해 시설을 보강할 계획이다. 특히 노면 홈파기, 요철 포장, 돌출 차선 등으로 졸음운전을 방지하기로 했다.
고속도로 장거리 직선 구간 등 졸음운전 취약구간에서는 순찰차 경광등·사이렌을 활용한 심야시간대 순찰도 강화할 방침이다.
경찰은 대형사고를 많이 내는 사업용 여객·화물차 운수업체에 대한 수사도 강화한다. 대형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운행기록계(DTG) 자료 등을 토대로 법·규정 위반행위가 확인되면 관리책임자를 업무상 과실치사상죄 공범으로 형사 입건할 예정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운전 중 실내 환기를 자주 하면서 카페인 음료를 마시거나 껌을 씹으면 봄철 졸음운전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며 "장거리 운전 시에는 졸음쉼터나 휴게소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km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