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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들로 "트럼프 정부, 보건 측 상황 만족할 때까지 경제 재개 못 해"

기사입력 : 2020년04월04일 00:28

최종수정 : 2020년04월04일 00:28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래리 커들로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코로나19(COVID-19)로 인한 보건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경제활동을 정상화할 수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커들로 위원장은 이날 폭스 비즈니스 네트워크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미국 경제가 매우 고통스러운 경제 위축을 경험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커들로 위원장은 이어 "몇 주 안에 즉각 미국 경제가 개선될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지만 결국 나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커들로 위원장은 "미국은 이것이(코로나 사태가) 끝나면 매우 강한 경제 회복을 경험할 것"이라면서 트럼프 정부의 최우선 정책이 경제 지원 패키지를 실행에 옮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미국인 96%가 자택에 머물며 미국의 경제 활동은 극도로 제한되고 있다. 이날 미 노동부는 지난달 70만1000개의 일자리가 줄었다고 발표했다.

코로나19 사태로 대규모 해고는 물론 기업 도산 사태가 우려되자 미국 정부는 이미 납세자 1인당 최대 1200달러를 지급하는 등 대규모 재정 부양책을 발표했다. 커들로 위원장은 미국 정부가 경제 성장을 위한 추가 인센티브를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커들로 위원장은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최근 석유 전쟁에 대한 미국의 입장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의 석유 전쟁 속에서 유가가 배럴당 20달러까지 폭락하자 양측에 감산에 합의를 중재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에너지 업체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에너지 시장에서의 국제적인 공모 노력에 대항할 것이라면서도 미국기업들의 원유 생산에 영향을 줄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커들로 위원장은 "석유수출국기구(OPEC) 내외의 공모 시도는 미국의 이익에 타격을 주고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경제를 보호하기 위해 개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래리 커들로 미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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