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광주지검 순천지청은 자신을 코로나19 자가격리자라고 속여 경찰관의 업무를 방해한 혐의(위계 공무집행방해)로 A(23) 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3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7일 오전 11시께 전 여자 친구를 폭행하고 순천 시내 일원을 강제로 끌고 다닌 혐의(폭행 등)로 긴급 체포돼 왕조지구대로 연행됐다.
경찰 로고. [뉴스핌DB] |
A씨는 코로나19 자가격리자라고 속여 지구대가 9시간 동안 일시 폐쇄되고 경찰관 14명이 자가격리됐다.
경찰은 A씨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의뢰한 결과 음성으로 판명되자 모두 업무에 복귀했다.
A씨는 2월에도 순천의 한 대형병원 입원실에 몰래 들어가 입원환자들의 지갑 등을 훔친 혐의(야간방실침입절도)로 경찰의 출석 요구를 받았으나 자가격리 대상자라고 속이고 출석에 불응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치안 공백을 야기한 사건으로 법에 따라 엄정 대응했다"며 "유사 사건에 대해서도 엄정하게 대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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