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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미뤘던 2차 P4G정상회의 또 연기...문대통령 "코로나19 때문"

기사입력 : 2020년04월03일 00:15

최종수정 : 2020년04월03일 00:15

문대통령, 덴마크 총리와 15분간 통화
프레데릭센 총리 "연기해서라도 개최해야"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녹색성장을 위한 국제회의인 P4G 정상회의가 다시 또 미뤄질 전망이다. 당초 올해 한국에서 열리기도 예정돼있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부득불 연기가 불가피하다는 것이 정부 측의 설명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2일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와 약 15분간 전화통화를 갖고 코로나19 확산으로 1년 연기된 제2차 녹색성장과 글로벌 목표를 위한 연대(P4G) 정상회의를 추가 연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통화에서 "코로나19 상황 때문에 제2차 P4G정상회의 개최를 불가피하게 내년으로 연기하게 됐다"며 "구체적인 개최 일정은 덴마크 등 P4G 주요 파트너들과의 협의를 통해 가장 바람직한 시기를 모색하겠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2020.04.02 dedanhi@newspim.com

덴마크는 기후변화 대응 및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민관 협력 글로벌 이니셔티브로서 '녹색성장과 글로벌 목표를 위한 연대(P4G)'를 발족했고, 2018년 10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제1차 P4G 정상회의를 개최했다.

프레데릭센 총리는 "한국 정부의 P4G 정상회의 연기 결정을 전적으로 지지한다"며 "한국이 P4G 정상회의를 내년으로 연기해서라도 개최하기로 한 것은 대통령님이 '녹색 리더십'을 강력하게 발신한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 사태의 조기 종식을 위한 국제 공조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그간 우리 정부가 축적한 방역 및 치료 경험과 관련 임상 정보를 덴마크를 비롯한 국제사회와 적극 공유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프레데릭센 총리는 "덴마크에서는 의료장비 공급이 중요한 현안으로 대두된 상황이어서 코로나 사태 대응을 위한 한국과의 협력이 매우 기대된다"면서 우리의 진단키트 및 의료 기기 구입에 대해 큰 관심을 나타냈다.

문 대통령은 "덴마크 측과 우리 기업이 진단키트 수입을 위한 협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진단키트와 방역 물품, 의료 물품 수출에 대한 구체적인 요청 사항을 알려주시면 형편이 허용하는 대로 도움을 드리도록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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