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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대선] 코로나19 대응 못한 트럼프도 지지율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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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도 비난 속 되레 인기 상승
"위기 때는 지도자 인기 상승...관건은 지속 시간"

[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코로나19(COVID-19)에 대한 엉성한 대응으로 비난받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히려 코로나19를 계기로 지지율이 오르면서 이를 대선운동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 결과에서 트럼프는 오히려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의 지지율 격차를 한 달 전 7%포인트에서 2%포인트로 바짝 좁혔다. 코로나19를 통해 트럼프는 책임지는 지도자로서 이미지를 굳혀가는 반면 바이든은 코로나19 이슈에 묻혀가고 있다는 것이 그 배경으로 거론되고 있다.

31일(현지시간) 정치전문지 폴리티코와 워싱턴포스트(WP)등은 코로나19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에 대해서 초기 대응이 미숙했지만 이는 유권자들이 수긍하고 있으며, 관건은 앞으로 어떻게 코로나19를 관리해 가느냐에 그의 재선이 걸렸다고 분석했다.

이틀 전 WP와 ABC방송이 공개한 여론조사를 보면, 등록 유권자들 사이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은 49%, 트럼프 대통령은 47%의 지지율을 보였다. 오차범위 ±3.5%포인트를 감안하면 이번 격차는 무의미하다. 지난달 조사에서는 바이든 전 부통령이 52%로 트럼프 대통령(45%)을 7%나 앞섰다.

◆트럼프, 코로나 19를 대선유세장으로 활용

WP는 지난 21일 "트럼프의 위험하고 파괴적인 코로나바이러스 브리핑을 생중계하는 것을 중단해야 한다"는 제목의 칼럼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일일 브리핑을 코로나19 확산의 여파로 하지 못하게 된 선거 유세 대체물로 활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하지만 폴리티코는 절망에 빠지는 민주당의 분위기를 가장 먼저 주목했다. 오는 11월 대선에서 트럼프를 기필코 무너트려야 하는 민주당이 어떤 논쟁을 만들어 내든지 또 그에게 불리한 어떤 증거들을 폭로하든지간에 트럼프의 재선 여부는 트럼프의 손에 달렸다고 폴리티코는 분석했다.

지금으로서는 트럼프가 코로나19 위기를 어떤식으로 잘 마무리 짓느냐가 관건이라는 것. 민주당은 변수가 아니라는 것이다. 민주당으로서는 속수무책인 셈이다.

민주당 전략가이자 지미 카터 대통령의 비서실장을 지낸 레스 프란시스는 "어떻게 해 볼 수 없는 전형적인 상황"이라며 "삶이 공평하다면 트럼프는 지금 초기 엉성한 대응으로 상당한 대가를 치러고 있어야 한다"고 낙담했다.

그런데 현실은 트럼프가 대가를 치러기는 커녕 오히려 연단에 서섯 책임지는 지도자의 이미지를 쌓아가고 있는 것이다.

워싱턴포스트는 지난 1개월여간 트럼프의 코로나19에 대한 발언들을 추적하면서 결국은 트럼프가 매일 단상에 올라서 책임자로서 이미지를 굳히고 있다고 보았다. 코로나19로 트럼프가 덕을 본다기 보다는 코로나19가 민주당에게 재앙이라고 보는 것이 올바른 인식이라는 토를 달았지만 말이다.

아직도 민주당 일각에서는 코로나19로 트럼프의 재선 가능성은 낮아졌다고 믿고 있지만, 과거 911사태에서 덕을 본 아들 부시 대통령의경우를 보면 오히려 코로나19는 트럼프에게 유리하다는 것이 외신들의 평가다.

코로나19로 외출자제령이 내려진 상태에서 바이든은 그의 집에 머물면서 간헐적으로 TV인터뷰를 하거나 정기적인 웹케스트를 활용하지만 이것의 효과에 대해서는 민주당 내에서도 의구심을 표하고 있는 실정이다.

반면 트럼프는 바이든을 제쳐두고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 그레첸 휘트머 미시간주지사, 가빈 뉴섬 캘리포니아주지사와 설전을 벌이면서 매일 유권자 눈앞에 머물고 있는 것이다. 미국을 책임지는 대통령, 리더로서 이미지를 열심히 각인 시키고 있는 것이다.

더구나 대선까지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아서 민주당은 이를 만회할 기회도 찾기가 어려운 상태다.

전미교사연합회 란디 와인가튼 회장은 "바이든이 이전의 미국을 되찾자고 부르짖지만, 유권자들은 위기를 맞이해서 용기를 내는 것보다는 안전함을 느끼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현재 매일 보고 있는 트럼프에게 기대고 싶은 유권자들의 심정을 대변한 것으로 WP는 전했다.

◆ 트럼프, 북핵과 남미 이슈도 챙겨

지난 25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북한의 불법적 핵·탄도 미사일 개발에 대응해 외교적, 경제적 압력을 행사하는 데 전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북한 외무성 신임대미협상국장은 담화에서 "조미수뇌들 사이의 특별한 개인적 친분관계에도 불구하고 조미관계가 계속 꼬여만 가는지"에 대해 "폼페이오가 명백히 해주었다"며, "우리는 폼페이오의 이번 망발을 들으며 다시금 대화 의욕을 더 확신성 있게 접었다"고 밝혔다.

이 담화에는 트럼프가 3월 초에 김정은에게 보낸 친서를 두고 "미국 대통령이 자기에게 유리한 시간과 환경을 벌기 위해 유인책으로 꺼내든 대화간판"이라고 칭했다.

2월 초까지만 해도 재선 가도에 북미정상회담이 도움이 안 될 것이라 여기고 있다고 보도하던 외신들이 트럼프가 갑자기 태도를 달리한 데에는 정치적 속셈에 깔려 있다고 분석했다.

코로나19 대응 속에서도 지속적으로 유권자의 마음을 잡을 수 있는 카드는 하나도 놓치지 않고 사용하는 것이 트럼프다.

최근 남미 베네수엘라의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마약테러 혐의로 기소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지난 26일 윌리엄 바 미 법무장관은 기자회견을 열고, 마두로 대통령과 정권 고위 관계자 십여 명을 마약테러 혐의로 기소한다고 밝혔다. 마두로 등에게 적용된 혐의에는 마약밀매와 돈세탁 등이 포함됐다.

'마약테러(narcoterrorism)'란 마약범죄를 저지르면서 폭력을 이용해 정부 기관의 활동을 방해하고 사회에 악영향을 끼치는 행위를 가리키는 용어다.

바 법무장관은 "마두로를 포함한 이들이 콜롬비아 옛 최대 반군인 무장혁명군 잔당들과 공모해 미국에 코카인이 넘쳐나게 했다"면서 "베네수엘라에서 200에서 250톤의 코카인이 흘러나온다"고 추정했다.

또 미국 국무부는 마두로 대통령의 체포와 유죄 선고로 이어지는 정보를 제공하는 사람에겐 1500만달러(약 180억원)의 현상금을 걸었다.

정치전문가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이런 조치는 올해 대통령 선거에서 플로리다와 같은 스윙스테이트에서 트럼프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평가했다. 플로리다에서는 트럼프가 지난 대선에서 겨우 승리했던 곳이다.

특히 이 지역은 남미에서 현재 정권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미국으로 피해 와서 미국의 남미 출신 유권자에게 상당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코로나19로 위기감이 높아진 미국 시민에게 트럼프는 손에 쥔 모든 카드를 활용해서 진정한 리더로서의 이미지를 쌓아가고 있는 것이 이번 여론조사에 고스란히 반영됐다는 것이 외신들의 예외없는 분석이다. 

[워싱턴 로이터=뉴스핌] 김근철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코로나19 테스크 포스 회의를 마친 뒤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03.18 kckim100@newspim.com

◆ 위기는 무조건 지도자 인기 상승 요인

또 한가지 민주당을 당혹스럽게 하는 것은 큰 위기 상황이 되면 민주주의 국가 지도자들은 얼마나 대응을 잘 했는지 여부와 무관하게 지지율이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

이날 파이낸셜타임스(FT)는 '트럼프와 존슨의 지지율이 올랐다'는 기사를 통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다른 어떤 지도자보다 지지율이 올랐고 트럼프 대통령도 바이러스 위기로 인해 계속 비판받지만 지지율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면서 "여론조사기관 모닝컨설팅의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 대유행은 거의 모든 주요 민주주의 국가 지도자 지지율을  끌어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조사 결과 주요 10개국 정상의 지지율은 평균 9%포인트나 상승했다. 모닝컨설팅의 제프 카트라이트 부사장은 "위기 상황에서 지도자 지지율이 올라가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말해 큰 의미를 두지 말라고 했다. 그는 "중요한 것은 앞으로 코로나19 사태가 어떻게 전개되고 궁극적인 결과가 이런 지지율을 유지하도록 할지 여부"라고 강조했다.

문제는 이런 지지율 상승의 지속 기간이다. 9/11 테러 사태로 당시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순지지율이 무려 84%포인트나 급등했다가 이후 떨어졌는데, 그 기간이 2년이나 걸렸다. 이런 상황이 꽤 오래 지속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하지만 2007년 구제역 발생 직전에 취임한 영국 고든 브라운 총리는 위기로 인기가 급등한 뒤 불과 넉 달 만에 순지지율이 마이너스 36%로 떨어진 경우다.

00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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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Z플립8'에 주름 개선 신기술 뺐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폴더블폰의 고질적인 화면 주름을 줄이기 위해 '플렉스 티타늄'을 도입했지만, 접힘부 굴곡과 단차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이어져 온 갤럭시 Z플립8은 제외됐다. 고급 기술을 상위 제품에 먼저 적용해 제품 간 차별화를 두는 전략은 기존에도 활용해 왔다. 다만 화면 주름 개선은 새로운 편의 기능을 추가하는 것과 달리 폴더블폰의 기본 사용감과 완성도에 직결된다는 점에서 이번 선별 적용의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업계에서는 폴드와 플립의 서로 다른 패널 구조와 접힘 방향, 별도 설계·내구성 시험, 양산 검증 과정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전작 기준 폴드7이 플립7보다 출고가가 약 89만원 높아 신기술 비용을 상대적으로 흡수하기 수월하다는 점에서 원가 부담 가능성도 거론됐지만, 삼성 측은 직접적인 이유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 같은 폴더블이지만 구조는 달라 16일 업계에서는 플렉스 티타늄이 플립8에 적용되지 않은 이유로 폴드와 플립의 서로 다른 디스플레이 구조를 꼽고 있다. 플렉스 티타늄은 기존 부품의 소재만 바꾸는 기술이 아니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아래에 티타늄 합금 필름을 넣고, 디스플레이 모듈을 받치는 플레이트에도 티타늄을 적용하는 새로운 적층 구조다. [AI 인포그래픽=김정인 기자] 티타늄 플레이트에는 화면을 반복해서 접고 펼칠 수 있도록 미세한 구멍을 촘촘하게 가공한다. 구멍의 크기와 간격, 배열은 패널이 접힐 때 받는 힘과 접힘 반경에 맞춰 설계해야 한다. 폴드는 화면을 세로 방향으로 접지만 플립은 가로 방향으로 접는다. 화면 크기와 비율, 접힘부위 길이, 힌지 구조와 내부 부품 배치도 서로 다르다. 폴드용으로 설계한 티타늄 플레이트와 미세 홀 구조를 단순히 줄여 플립에 그대로 적용하기 어려운 이유다. 업계에서는 플립에 같은 기술을 넣으려면 제품 형태에 맞춘 구조 설계와 내구성 시험, 양산 검증을 별도로 거쳐야 할 것으로 본다. 플립형 제품에 기술을 적용할 수 없다는 의미라기보다 이번 세대에서는 폴드용 구조의 개발과 양산 적용이 먼저 이뤄졌다는 분석이다. ◆ 원가보다 별도 설계·검증에 무게 플립8 미적용 배경으로 원가 부담 가능성도 거론됐다. 전작 기준 갤럭시 Z폴드7의 국내 출고가는 256GB 모델이 237만9300원으로, 148만5000원인 Z플립7보다 89만4300원 높았다. 업계에서는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높은 폴드가 신기술 적용에 따른 부품비와 공정비 부담을 흡수하기 수월했을 가능성을 제기한다. 다만 삼성 측은 원가가 플렉스 티타늄 적용 모델을 가른 직접적인 배경은 아니라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출시한 갤럭시 Z폴드7. [사진=뉴스핌DB] 수율도 변수로 꼽힌다. 새로운 적층 구조를 적용하려면 티타늄 필름과 플레이트, 접착층이 일정한 품질로 결합돼야 한다. 패널 크기와 접힘 방향이 달라지면 제조 공정과 검사 기준도 다시 맞춰야 한다. 업계에서는 폴드8에서 양산성과 내구성을 먼저 확인한 뒤 플립형 제품으로 확대하는 방식이 생산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본다. 차기 플립 모델의 적용 여부와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 판매 비중 커진 폴드에 우선 적용 폴드의 넓은 화면도 신기술 우선 적용 배경으로 꼽힌다. 폴드는 펼친 상태에서 영상과 문서, 여러 애플리케이션을 동시에 사용하는 제품이기 때문에 화면 평탄도가 제품 완성도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접힘부위가 길고 디스플레이 면적도 넓어 화면 전체를 균일하게 받쳐주는 하부 지지 구조도 중요하다. 삼성전자는 강성이 높은 티타늄 합금 필름과 플레이트를 함께 적용해 화면 주름과 내구성, 제품 두께를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폴드의 판매 비중이 커진 점도 눈에 띈다. 지난해 국내 사전판매에서 갤럭시 Z폴드7과 Z플립7은 총 104만대가 판매됐다. 이 가운데 폴드7이 60%, 플립7이 40%를 차지했다. 삼성전자가 2019년 폴더블폰을 처음 출시한 이후 국내 사전판매에서 폴드가 플립을 앞선 것은 처음이었다. 얇고 가벼워진 폴드7의 판매가 늘어난 가운데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도 폴드8에 먼저 적용된 셈이다. ◆ 소비자 불만 남은 플립…차기 모델 주목 플립8이 신기술 적용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소비자들이 체감해 온 문제를 고가 폴드 제품부터 개선한다는 비판은 피하기 어렵게 됐다. 플립은 접었을 때 크기가 작고 휴대가 편리해 폴더블폰 대중화를 이끈 제품이다. 하지만 사용 기간이 길어질수록 화면 중앙의 접힘부위가 평평하게 유지되지 않고 굴곡이 도드라진다는 불만이 이어져 왔다. 화면을 위아래로 넘길 때 손가락에 단차가 느껴지거나 접힌 부분이 살짝 솟아오른 듯한 이질감이 생기고, 밝은 곳에서는 접힘 자국이 더 선명하게 보여 사용감을 떨어뜨린다는 지적이다. 폴드8에서 플렉스 티타늄의 양산성과 실제 주름 개선 효과가 확인되면 플립형 제품에 맞춘 구조를 별도로 개발해 차기 제품으로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플립용 설계와 시험이 추가로 필요한 만큼 내년 출시 제품에 곧바로 적용된다고 단정하기는 이르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출시한 갤럭시 Z플립7. [사진=삼성전자] ◆ 폴더블로 확대되지 않은 프라이버시 기능 갤럭시 S26 시리즈에서 처음 선보인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는 차세대 폴더블 라인업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폴드8과 플립8 모두 적용 대상에서 빠졌다.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는 사용자가 지정한 상황에서 화면의 시야각을 좁혀 옆 사람에게 내용이 잘 보이지 않도록 하는 기술이다. 비밀번호를 입력하거나 금융 서비스를 이용하는 등 민감한 정보를 다룰 때 화면 노출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폴드는 화면을 펼쳐 문서나 메시지, 여러 애플리케이션을 동시에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주변에서 화면을 볼 수 있는 범위도 넓어진다. 이 때문에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가 폴더블의 대화면 활용성을 보완할 기능으로 꼽혔지만 이번 신제품에는 반영되지 않았다. 삼성전자가 해당 기술을 향후 폴더블 제품군까지 확대할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차기 제품에서 적용 범위가 넓어질지 주목된다. kji01@newspim.com 2026-07-16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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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해공 통합' 4년제 사관학교 대전 자운대에 세운다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국방부가 16일 '국방교육 대개혁'을 표방하며 육·해·공군 사관학교를 대전 자운대 일대에 통합하는 '국군사관학교 창설 기본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미래 안보환경 변화와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회복 이후 한미연합방위체제를 이끌 장교를 양성하기 위해, 기존 각 군 사관학교를 "최고 수준의 첨단 통합 사관학교"로 재편하겠다는 구상이다. 국방부는 이번 계획을 "국방교육 대개혁의 첫걸음이자, 사관학교 교육체계 전반을 재설계하는 도약적 혁신"이라고 규정했다. 안규백 국방부장관이 지난 2월 20일 오전 충남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열린 육·해·공군 사관학교 통합임관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제공] 2026.07.16 gomsi@newspim.com 국방부는 문제 인식의 출발점으로 "지금 변화하지 않으면 미래는 없다"고 규정하며, "각 군 사관학교 병립 체계가 자원 중복과 분산투자를 초래하는 구조적 비효율을 낳고 있다"고 진단했다. 현행 육·해·공군 사관학교는 각각 약 700~1000명 규모로 일반 종합대학 단과대 수준에 불과하지만, 총 2900여 명의 생도를 양성하기 위해 3명의 3성 장군을 포함한 7명의 장성, 약 3000여 명의 지원 인력을 유지하고 있어 "규모 대비 지휘·지원 구조가 비대하다"는 것이 국방부 판단이다. 국방부는 또한 "전쟁 양상이 지·해·공을 넘어 우주, 사이버, 전자기스펙트럼 등 '다영역 통제 능력'을 요구하는 시대로 급변하고 있는데도, 사관학교 교육체계는 여전히 군종별로 분절된 구조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했다. 새로 출범할 국군사관학교는 대전 자운대 지역에 통합 신설되며, KAIST와 국방과학연구소(ADD), 항공우주연구원, 천문연구원, 전자통신연구원, 원자력연구원 등 주요 연구기관이 밀집한 과학기술 클러스터와 연계된 '스마트캠퍼스'로 설계된다. 국군사관학교 예상 조감도. [그래픽=국방부 제공] 2026.07.16 gomsi@newspim.com 국방부는 "분산·노후화된 기존 육·해·공군 사관학교 시설을 하나로 모아 과감한 집중투자를 단행, 규모의 경제가 실현된 세계 최고 수준의 통합 교육 플랫폼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교육과정은 우주·사이버·전자기스펙트럼을 포함한 AI 기반 전영역 작전을 주도할 수 있는 각 군 특성화 교육과, 전작권 회복 이후 한미 장병을 주도할 수 있는 국제 감각·소양 함양 과정으로 재설계된다. 국방부는 "현재 약 24% 수준인 사관학교 민간교수 비율을 점차 50%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국립대학 수준 처우를 보장해 최고 석학이 장교 양성 일선에 참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통합 국군사관학교를 중심으로 간호사관학교, 첨단사관학교, 학군·학사장교 과정 등 다양한 교육 코스를 수용하는 '국방교육 허브'로 장기 발전시키고, 상징성이 큰 기존 사관학교 시설과 기념공간은 보존·활용 방안을 병행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국방부는 "전작권 회복 이후 한미연합방위체제를 이끌 주역을 길러내는 세계적 수준 첨단 사관학교로 도약하겠다"며 "국민 의견을 적극 수렴하는 열린 절차로 국방교육 대개혁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gomsi@newspim.com 2026-07-16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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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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