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3개 시민사회노동종교단체들 31일 오후 1시 기자회견 개최
[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시민단체들이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정부의 대규모 기업 지원에 있어 '고용 유지'라는 조건을 부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용 대란'에서 서민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는 취지다.
한국진보연대, 시민사회연대회의, 민주노총 등 383개 시민사회·노동·종교 관련 단체들은 3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코로나19 경제위기 대응과 관련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종교계,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참여연대, 한국진보연대, 민주노총 등 총385개 단체 관계자들이 3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계단앞에서 '코로나19 경제 사회 위기 대응 관련 종교 시민사회단체 입장 발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날 코로나19로 인해 경제적 사회적 위기상황에서 383개 종교 시민사회단체들은 정부에 일곱가지 대책을 제안했다. 2020.03.31 dlsgur9757@newspim.com |
이들은 "정부는 코로나19로 인한 고용 대란 기간 동안 해고 금지 조치를 취하는 등 '총고용'을 유지해야 한다"며 "또 코로나19 재난 상황에 대규모로 이뤄지고 있는 기업 지원에서 고용 유지라는 조건을 부과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유럽의 여러 나라들과 미국까지도 해고금지 조치를 하거나 또는 기업을 지원하는 조건으로 해고금지, 총고용 유지를 내세우고 있다"며 "이 위기를 틈타 법인세, 상속세 인하, 노동자 해고를 통한 구조조정을 주장하는 일부 기업과 기업 집단은 비도덕적이며 무책임하고 이기적인 계획, 주장과 행동을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시민사회는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는 일에 책임감을 가지고 맡은 바 역할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며 "재난상황에서 누구라도 인권이 무너지거나 배제되지 않도록 함께 손을 맞잡자"고 제안했다.
이들은 ▲사회안전망 체계 재정비 ▲특별재난지원금 지원 ▲양적·질적 공공의료보건의료 대폭 강화 ▲기후환경 위기 대책 마련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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