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체 연대 강조한 넷아트 전시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아트센터 나비(관장 노소영)는 중국 상하이 크로노스 아트센터와 공동 주최로 온라인 특별 전시 'We=Link: Ten Easy Pieces'(We=Link)를 30일부터 개최한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We=Link' 전시 포스터 [사진=아트센터 나비] 2020.03.31 89hklee@newspim.com |
코로나 사태로 전 세계는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사회·경제적 타격을 입고 있다. 문화예술 기관들도 폐쇄되는 등 불안감이 상당하다. 이러한 혼란 속에서 연대를 통해 세계의 희망을 전하고자 크로노스 아트센터는 장가 큐레이터를 필두로 국제 미디어아트 네트워크에 온라인 전시 개최 협력을 요청했다. 이에 아트센터 나비, 뉴 뮤지엄의 리좀(뉴욕)이 공동으로 주관해 참여하고 세계 12개 기관의 협력해 'We=Link'를 선보이게 됐다.
전시명인 'We=Link'는 힘을 부여하는 네트워크로서 연대하는 공동체의 움직임을 뜻한다. 전시는 인간의 생명과 존엄이 위협받는 현 정세보다 넓은 범주에서 인간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다. 사회적 붕괴로 인해 유발되는 인간의 감정과 상태에 초점을 맞추고 네트워킹을 통한 연대의 긍정의 의미를 설명한다.
또한, 이번 전시를 통해 초기 미디어아트가 자리 잡으며 담론과 조밀한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것에 중요한 역할을 했던 넷 아트를 다시한번 실천함으로써 현 사회에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전시에는 라파엘 바스티드, 에아이아우, 테가 브레인&샘 라비느, 조디, 예 푸나, 슬라임 엔진, 리 웨이이, 양아치, 에반 로스, 헬멋 스미스 총 10팀이 참여한다. 이들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다양한 소셜 미디어 플랫폼을 창조적을 사용해 모바일 기술의 잠재력을 탐구한 작품을 선보인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양아치 작가의 '전자정부' [사진=아트센터 나비] 2020.03.31 89hklee@newspim.com |
그중 한국 작가인 양아치는 '전자정부'(2003, 2019년 재제작)로 눈길을 끌 예정이다. 이 작품은 주민등록증, CCTV, 몰래카메라, 전화 도청 등 감시 장치들로 이뤄진 세계를 미술의 형식을 빌려 비판적으로 역감시적 시스템을 모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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