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뉴스핌] 홍문수 기자 = 전북 익산시는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영세 중소·사회적기업에 긴급 자금을 지원한다고 31일 밝혔다.
시는 정부 지원의 사각지대에 놓인 지역 중소기업을 적극 발굴 지원하고 위기에 처한 중소·사회적기업의 피해지원을 위해 총12개 사업에 47억9000여만원을 투입해 위축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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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청사[사진=뉴스핌DB] 2020.03.31 gkje725@newspim.com |
시는 업체별 중소기업 육성자금 융자지원 한도를 기존 2억원에서 4억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기업들의 융자금 보증료를 지원하는 등 업체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게 사업 집행에 속도를 낸다.
또 5000만원의 예산을 편성해 수출 피해를 입은 지역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수출·보증보험료를 기업 당 기존 300만원에서 최대 400만원까지 확대 지원한다.
앞서 시는 코로나19 발생 시작 시점인 지난 2월부터 기업들을 대상으로 긴급 피해통합신고센터를 운영해 왔으며 유관기관과 연계해 총18개 업체에 긴급 자금을 지원했다.
시는 소비심리 위축으로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관광사업체와 택시업계에 대한 긴급 지원과 관광업계의 온·오프라인을 통한 홍보 마케팅 비용지원을 위해 2억4000만원 규모의 예산을 편성했다.
숙박 및 여행업계에 대해서는 관내에 등록된 관광업체 80여곳을 심사해 1곳당 250만원에서 최대 400만원까지 지원될 예정이다.
운행 횟수 감축 등으로 피해가 확산되고 있는 택시 업계에도 지원의 손길이 이어진다.
시는 택시요금 카드수수료 지원 한도액도 기존 2만원에서 전액 지원으로 상향 조정함에 따라 지역에서 영업 중인 택시 1400여대 3억5천만원을 투입해 본격 지원에 나선다.
또 사회적기업을 대상으로 근로자 인건비와 사회보험료 일부를 선지급하고 경영 악화 기업 지원금을 20% 추가 지원하고, 택배비와 홈쇼핑 판로 확보를 위한 컨설팅 실시 등 기업의 매출 증대와 경쟁력 강화 사업을 적극 추진한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지역 기업들이 입은 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업체들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 현실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지원방안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정책에 반영시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gkje7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