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2019년 상호금융조합 잠정 영업실적 발표
영업비용 증가 및 경제사업 부진…손실흡수력 양호 수준
[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 지난해 상호금융조합의 당기순이익은 2조 1702억원으로 전년 대비 15.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31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19년 상호금융조합 잠정 영업실적'을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 2019년 상호금융조합 당기순이익 현황 [자료=금감원 제공] 2020.03.31 Q2kim@newspim.com |
농협은 전년 대비 1조 6909억원이 줄었으며 신협은 3701억원, 수협 693억원, 산림조합 399억원이 각각 감소했다
신용사업부문(금융) 순이익(4조 2121억원)이 판매·관리비 증가(1712억원) 등에 따라 623억원 감소한 반면, 농수산물 가격 하락‧판매 부진 등으로 경제사업부문 손실이 3273억원으로 크게 확대된 탓으로 분석된다.
상호금융조합의 지난해 총자산은 546조 1000억원으로 전년 505조 9000억원 대비 40조 2000억원(7,9%) 증가했다.
총여신과 총수신은 365조원 4000억원, 464조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17조 8000억원(5.1%), 36조원(8.4%) 올랐다.
상호금융조합의 연체율은 3년째 연속 올랐다. 2017년말 1.18%, 2018년말 1.32%에 이어 지난해말 연체율은 1.71%로 전년 대비 0.39%p 상승했다.
구체적으로 가계대출 연체율이 1.42%로 전년보다 0.18%p 상승했고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2.12%로 전년 대비 0.78%p 상승했다.
지난해말 고정이하여신비율은 2.04%로 전년 1.52%보다 0.52%p 상승했다.
상호금융조합의 지난해말 순자본비율은 8.10%로 전년말 8.09% 대비 0.01%p 상승했다. 규제비율인 2%와 비교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상호금융조합은 영업비용 증가 및 경제사업 부진 등으로 당기순이익이 감소하고 연체율이 소폭 상승하였으나 순자본비율, 대손충당금 적립률 등을 고려할 때 손실흡수능력은 양호한 수준을 유지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코로나19 등으로 소상공인 등 취약차주 중심으로 잠재위험이 현재화될 가능성이 있어 차주별·업종별 연체율 등 건전성 현황을 보다 세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손실흡수능력 제고 및 부실자산 정리를 적극 지도할 방침"이라며 "일시적 자금난을 겪고 있는 차주나 취약계층에 대해서는 채무조정제도 등을 통해 금융부담을 완화하는 포용금융 확대를 유도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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