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SC제일은행은 지난해 연결 순이익이 3144억원으로 전년보다 42%(930억원) 증가했다고 30일 밝혔다.

수익은 주식시장 약세로 자산관리(WM) 부문이 고전했음에도 지속적인 이자수익의 증가세, 금융시장 부문의 수익 증가, 관리기업 지분 매각에 따른 일회성 이익 등에 힘입어 전년보다 전반적으로 늘었다. 비용은 철저한 비용관리, 생산성 향상 노력에도 통상 인건비 상승, 연말 특별퇴직 실시 등의 영향으로 전년보다 소폭 늘었다.

[ 사진 = SC제일은행 ]

총자산순이익률(ROA) 및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전년보다 각각 0.12%포인트 및 2.32%포인트 상승한 0.46%, 6.91%를 기록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과 연체율은 전년 말보다 각각 0.04%포인트, 0.02%포인트 개선된 0.42%, 0.25%였다. 총자산 규모는 전년 말보다 4.4%(2조8480억원) 늘어난 67조8628억원이다. 

또한 작년 말 기준 SC제일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과 기본자본(Tier1)비율은 각각 16.89%, 14.78%로 감독당국의 요건을 상회했다. 지난해 1월 '상각형' 조건부 후순위채권 발행(6000억 원)과 일회성 중간배당(5000억원)을 통해 자본구조의 다변화 조치를 진행한 결과다. 

지난해 결산배당은 이사회 결의, 정기주총 승인을 거쳐 1550억원으로 결정됐다. SC제일은행은 "영업 실적과 누적 이익잉여금,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과 국내외 가이드라인 등 일상적인 경영상의 고려 요인과 더불어 수익성 지표(ROE) 개선 및 자본 효율성 제고 등도 함께 고려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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