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기관 4000억 규모 매수
[서울=뉴스핌] 전선형 기자 = 코스피가 외국인들의 팔자세에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는 개인과 기관들이 4100억원 규모의 물량을 사들였음에도 상승 전환하지 못했다.
3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61포인트(0.04%) 내린 1717.12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47.39포인트(2.76%) 내린 1670.34에서 출발해 약세를 보이다, 낙폭을 줄여나가며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서울=뉴스핌] 전선형 기자 = 3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61포인트(0.04%) 내린 1717.12에 거래를 마쳤다.[사진=키움증권HTS]2020.03.30 intherain@newspim.com |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4214억원 규모를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1974억원, 기관이 2187억원 규모를 각각 매수했다.
김예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가운데 IMF는 세계 경제가 침체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공식적으로 밝히면서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다만 미 식품의약국(FDA)은 코로나19 치료제로 클로로퀸과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의 긴급사용을 승인했다는 발표에 미 지수선물이 상승 전환하면서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이어 "FDA의 코로나19 치료제 긴급 사용 승인 소식에 약세를 보이던 미 지수선물이 상승 전환하면서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하지만 여전히 불안 심리는 상존한다. 미국과 유럽에서의 확진자 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경제 활동 재개 시점이 불투명하다는 분석이 지속되고 있고 일본 역시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지수 상승을 제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0.93% 내린 4만7850원에 거래를 마쳤고, 네이버는 0.91%, LG화학은 0.16%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9.28포인트(3.69%) 오른 542.11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9.70포인트(1.86%) 내린 513.13으로 개장한 뒤 상승세로 전환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389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5억원, 기관은 266억원을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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