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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현황] 확진자 72만 돌파...격리·도시 봉쇄 잇따라(30일 12시50분 기준)

기사입력 : 2020년03월30일 15:59

최종수정 : 2020년03월30일 17:23

트럼프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 한달 연장...사망률 2주 내 정점"
뉴욕시 "인공호흡기 빨리 공급돼야...의료진 추가 파견 요청"
러 모스크바, 자가격리 명령..베트남 하노이·호찌민 봉쇄 임박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전 세계 코로나19(COVID-19) 누적 확진자가 72만명을 돌파했다. 하루 사이에 확진자가 5만7800여명 추가됐다. 총 사망자는 3만4000명에 육박했다. 시민들에게 자가격리 명령을 내리거나, 도시 봉쇄를 준비 중인 곳이 잇따르고 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의 시스템사이언스·엔지니어링 센터(CSSE) 코로나19 상황판에 따르면 한국시간 30일 오후 12시 50분 기준 전 세계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는 각각 72만2435명, 3만3997명으로 집계됐다. 하루 전보다 각각 5만7806명, 3153명 늘었다.

국가·지역별 누적 확진자는 ▲미국 14만2502명 ▲이탈리아 9만7689명 ▲중국(이하 홍콩, 마카오 포함) 8만2149명 ▲스페인 8만110명 ▲독일 6만2435명 ▲프랑스 4만723명 ▲이란 3만8309명 ▲영국 1만9784명 ▲스위스 1만4829명 ▲네덜란드 1만930명 등이다.

또 국가·지역별 누적 사망자는 ▲이탈리아 1만779명 ▲스페인 6803명 ▲중국 3308명 ▲이란 2640명 ▲프랑스 2611명 ▲미국 2506명 ▲영국 1231명 ▲네덜란드 771명 ▲독일 541명 ▲벨기에 431명 등이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2020.03.30 bernard0202@newspim.com

◆ 트럼프 "사회적 거리두기 한 달 연장...사망률 2주 내 정점"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날 오전(현지시간) 미국 수도 워싱턴DC와 미국령 4곳, 주(州) 전체를 포함한 미국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는 각각 14만1995명, 2486명이다. 존스홉킨스대학의 CCSE 집계치와는 차이가 있다.

주별 확진자는 ▲뉴욕 5만9568명(이하 사망 965명) ▲뉴저지 1만3386명(161명) ▲캘리포니아 6266명(130명) ▲미시건 5472명(132명) ▲메사추세츠 4955명(48명) ▲플로리다 4942명(59명) ▲워싱턴 4896명(207명) ▲일리노이 4613명(70명) ▲루이지애나 3540명(152명) ▲펜실베이니아 3441명(40명) 등이라고 NYT는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9일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등 코로나19(COVID-19) 관련 연방지침을 다음 달 30일까지 연장하겠다고 발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지난 16일 트럼프 대통령은 '10인 이상의 모임 금지', '외식·쇼핑·여행 자제' 등을 요구하는 15일 간의 지침(30일 종료)을 발표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권고 적용 시한이 30일 종료되면 이를 완화해 부활절 이전에 미국 경제를 서서히 정상화 상태로 되돌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코로나19로 인한 사망률이 2주 안에 정점을 찍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220만명에 이를 수 있는 사망자 수가 10만~20만명 정도로 줄일 수 있다면 매우 잘한 일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워싱턴 로이터=뉴스핌] 이홍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03.29 bernard0202@newspim.com

◆ 뉴욕시 "의료물자 7일치 남아"...주지사들, 병원마비 우려

빌 드 블라지오 뉴욕 시장은 지난 29일 CNN방송과 인터뷰에서 코로나19 환자용 의료 물자를 일주일 치 밖에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인공호흡기 최소 수백개가 매우 빨리 공급돼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드 블라지오 시장은 의료 물자뿐 아니라 의료진 부족도 우려된다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국에 있는 군의관과 민간 부문 의사 및 간호사를 더 많이 파견해 줄 것을 직접 요청했다고 밝혔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비(非)필수 근로자들에게 적용 중인 이동금지령의 기한을 다음 달 15일까지로 연장했다. 이 밖에 미국 주지사들은 이날 방송에 출연, 주내 병원이 코로나19 환자로 가득 차 마비되는 상황을 우려했다.

◆ 모스크바 격리...베트남, 인도네시아 수도권 봉쇄 임박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 시정부는 지난 29일 전 주민에 자가격리를 명령했다. 의료 지원을 받기 위해서거나 생명과 건강에 직접적 위협이 있을 경우, 집과 가까운 상점과 약국으로 필요한 물품으로 구매하러 가는 경우에만 집을 벗어날 수 있다.

100m 이내의 거리에서 반려동물을 산책시키거나 쓰레기를 버리러 나가는 경우도 예외로 허용했다. 이같은 명령을 위반할 경우 행정 처벌 등이 가해질 수 있다.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는 29일 하노이시와 호찌민시에 도시 전체를 봉쇄하는 방안을 준비하라고 지시했다고 현지 언론 VN익스프레스가 30일 보도했다.

푹 총리는 이날 하노이·호찌민·하이퐁·다낭·껀터 시 지도자들과 진행한 온라인 회의에서 이렇게 밝히고, 하노이와 호찌민시에 식량·의료 물품 등 필요한 물자를 확보해 봉쇄 시 가격 폭등으로 시민들이 불편을 겪는 일이 없게 할 것을 요구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조만간 수도 자카르타와 그 주변 지역에 봉쇄령을 내릴 전망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은 30일 전했다.

모스크바 주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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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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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3명 중 2명 "김건희 여사 특검 실시해야"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국민 3명 중 2명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에 대해 특별검사법 실시의 필요성을 인식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28~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에서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공천 개입 등이 포함된 총 14가지 의혹들에 대해 특검법을 재발의했다. 김 여사 특검 실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실시해야 한다' 66.2%, '실시해서는 안 된다' 26.0%, '잘 모름'은 7.9%로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40대, 만18세~29세, 50대 순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높았다. 70대 이상을 제외하고는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과반을 차지했다. 40대는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81.2%에 달했다. 반면 '실시해서는 안 된다'는 12.7%에 그쳤다. 만18세~29세는 '실시해야 한다' 76.5%, '실시해서는 안 된다' 19.0%, '잘 모름'은 4.5%로, 50대는 '실시해야 한다' 69.9%, '실시해서는 안 된다' 25.0%, '잘 모름'은 5.1%로 나타났다. 30대는 '실시해야 한다' 62.0%, '실시해서는 안 된다' 34.3%, '잘 모름'은 3.7%로, 60대는 '실시해야 한다' 57.5%, '실시해서는 안 된다' 33.7%, '잘 모름'은 8.8%로 응답했다. 70대는 '실시해야 한다' 45.5%, '실시해서는 안 된다' 33.7%, '잘 모름'은 20.8%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대전·충청·세종, 서울, 경기·인천, 부산·울산·경남, 강원·제주, 대구·경북 순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여론이 우세했다.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김 여사 특검법에 찬성하는 의견이 절반 이상으로 집계됐다. 광주·전남·전북은 '실시해야 한다' 78.4%, '실시해서는 안 된다' 15.4%, '잘 모름'은 6.2%, 대전·충청·세종은 '실시해야 한다' 72.9%, '실시해서는 안 된다' 24.6%, '잘 모름'은 2.5%로 나타났다. 서울은 '실시해야 한다' 68.7%, '실시해서는 안 된다' 24.8%, '잘 모름'은 6.5%, 경기·인천은 '실시해야 한다' 67.4%, '실시해서는 안 된다' 25.6%, '잘 모름'은 7.0%였다. 부산·울산·경남은 '실시해야 한다' 62.5%, '실시해서는 안 된다' 27.5%, '잘 모름'은 10.1%로, 강원·제주는 '실시해야 한다' 59.3%, '실시해서는 안 된다' 21.2%, '잘 모름'은 19.5%로 응답했다. 대구·경북은 '실시해야 한다' 46.3%, '실시해서는 안 된다' 41.1%, '잘 모름'은 12.6%였다. 지지 정당별로는 국민의힘을 제외한 모든 정당에서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이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95.5%, '실시해서는 안 된다' 2.7%, '잘 모름'은 1.8%, 조국혁신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90.8%, '실시해서는 안 된다' 5.8%, '잘 모름'은 3.3%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실시해야 한다' 77.0%, '실시해서는 안 된다' 23.0%, '잘 모름'은 0%였다. 보수 성향의 개혁신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87.6%, '실시해서는 안 된다' 6.4%, '잘 모름'은 6.0%였다. 지지정당이 없다고 응답한 층도 '실시해야 한다' 79.1%, '실시해서는 안 된다' 15.0%, '잘 모름'은 5.9%로 특검에 찬성하는 여론이 더 컸다. 국정 지지별로는 응답층의 의견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윤석열 정부가 잘 못하고 있다고 답한 이들은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이들이 88.8%에 달한 반면, 정부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 응답층은 '실시해서는 안 된다'가 78.6%로 나타났다. 한편, 성별로는 차이가 두드러지지 않았다. 남녀 각각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이들이 67.4%, 64.9%로 나타났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전통적인 보수 지지층인 60~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 조차 김 여사 특검을 실시해야 한다는 응답이 높게 나오면서 특검이 대세로 굳어지고 있다"며 "최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특별감찰관 추천을 대안으로 제시했지만 특감은 한계가 있는 등 국민 다수가 원하는 건 '특감'이 아니라 '특검'이라는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3.3%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eyjin@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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