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우리은행장의 임원 평가권한 축소...이사회 권한 강화

기사입력 : 2020년03월30일 15:34

최종수정 : 2020년03월30일 17:41

집행부행장·상무 등 은행장의 임원 평가권 삭제
은행 보상위원회가 모든 임원 평가권 보유키로

[서울=뉴스핌] 최유리 기자 = 우리은행장의 임원 평가권이 제한된다. 기존에는 은행장에게 부행장이나 상무급 임원을 업무평가하는 권한이 있었으나, 앞으로 모든 평가권은 은행 보상위원회가 갖는다. 보상위원회 절반은 우리금융지주 사외이사진으로 자회사 임원 인사권까지 갖는 지주사의 권한이 더 강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CI=우리금융그룹]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지난 25일 지배구조 내부규범 중 임원 성과평가 규정을 변경했다.

기존 임원 평가는 두 갈래로 나눠졌다. 은행장·수석부행장 등 이사인 임원의 평가권은 보상위원회가, 집행부행장·상무·준법감시인·전략기획·재무관리·리스크관리 등 주요 업무 집행 책임자 등 이사가 아닌 임원에 대한 평가권은 은행장이 가졌다. 

달라진 규정에서는 은행장의 평가권을 없애고 모든 임원에 대한 평가를 보상위원회가 맡는다. 보상위원회는 노성태·박상용·박수만·정찬형·김준호 사외이사 5인과 유대일 비상임이사 1인으로 구성된다.

평가 권한을 갖는 보상위원회 중 절반(노성태·박상용·정찬형)은 우리금융 사외이사를 맡고 있다. 지주사와 은행 사외이사진을 겹치지 않게 꾸린 다른 금융사와 달리 지주사의 영향력이 강한 구조다.

우리금융은 우리은행 임원 인사에도 막대한 권한을 갖고 있다. 최근 은행장이 부행장이나 상무급 임원, 전략기획·재무관리·리스크관리 등 은행 주요 업무의 집행 책임자를 선임할 때 지주사와 사전 합의를 거쳐야 한다는 조항을 추가해 지주의 영향력을 키웠다.

기존에는 은행장이 해당 임원 인사를 냈지만, 그 전에 지주사에 보고하도록 해 지주에서 이를 승인하거나 거부할 수 있게 됐다. 사실상 지주사의 인사권을 강화한 셈이다.

지주 입장에선 은행장 밑에 있는 핵심 경영진의 인사권과 평가권을 강화하면서 지배구조 장악력을 키우게 됐다. 일각에선 임원들이 은행장과의 호흡보다는 지주 눈치보기에 치중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금융지주 사외이사는 "아무래도 지주사가 위에 있는데 권한이 강해지면 더 신경을 쓸 수밖에 없다"며 "또 지주와 은행의 이해관계 상충이 생긴다면 역할이 제한될 수 있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우리은행 관계자는 "지주사로 전환하면서 자회사 임원에 대한 평가는 해당 자회사의 (사외이사나 비상임이사로 구성된) 보수위원회가 결정하도록 한 것"이라며 "이는 다른 은행들도 동일하다"고 설명했다.

yrcho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