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의와 다르게 논란 돼…확산 방지 더 철저히"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제주도를 방문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모녀에 대해 '선의의 피해자'라고 말했던 정순균 서울 강남구청장이 이틀만에 "진의와 다르게 논란이 됐다"며 사과했다.
정 구청장은 29일 입장문을 통해 "최근 제주도 방문 모녀 확진자와 관련한 저의 발언이 진의와 전혀 다르게 논란이 되고 있다"며 "코로나19 확산방지에 함께하고, 고생하고 계시는 제주도민을 비롯한 국민과 강남구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정순균 강남구청장 2020.01.30 donglee@newspim.com |
그는 이어 "그동안 보내주신 여러분의 말씀과 지적을 코로나19 확산방지에 더 철저히 임하라는 채찍으로 알고, 심기일전해서 강남구민들의 건강안전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해외입국자 유입이 가장 많은 강남구에서의 코로나19 확산방지와 예방에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 구청장은 4박5일 제주도 여행을 다녀온 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강남구 거주 모녀에 대해 지난 27일 기자회견에서 "코로나 발생에 따른 선의의 피해자"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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