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미스터트롯'을 총괄 기획한 서혜진 국장이 최종 결승전 생방송 당시 사고를 회상했다.
서혜진 국장은 27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TV조선 사무실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갖고 "효녀는 효녀대로 잘 끝났는데, 효자가 우여곡절이 많았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미스터트롯'을 총괄 기획한 서혜진 국장 [사진=TV조선] 2020.03.27 alice09@newspim.com |
앞서 '미스터트롯'은 최종 결승 진·선·미 발표 당시 문자투표 폭주로 인해 서버가 마비, 결과 발표를 보류한 바 있다.
이에 서 국장은 "최종 결승 생방송 당시 천만가지 비극이 생각났다. 우리가 납득할 정도로 수습을 해야, 시청자들도 납득할 수 있으니까 생각이 정말 많았다. 그래서 솔직하게 말하기로 했다. 그래야 용서를 해주는 시대라고 생각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처음에는 서버를 1000만표를 받을 거라고 생각하고 구축했는데, 투표가 예상을 뛰어 넘었다. 그래서 투표 분류 프로그램이 에러가 났었고, 저희 입장에서는 천재지변이었다. 정말 한 표도 빠짐없이 공정함을 보존한 형태로 한해 빠른 시간 안에 해결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서 국장은 "다행히 문제가 빠르게 해결돼 토요일 낮 12시쯤 분류가 끝났는데, 정말 3번 검수를 했다. 최선을 다 해서 검토했고, 공정성 확보를 위해 노력했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며 웃었다.
'미스터트롯'은 차세대 트롯 스타를 탄생시킬 신개념 트롯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매회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고, 최종 결승 무대(3월 12일 방송분)는 무려 35.7%(닐슨, 전국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종편 사상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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