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학준 기자 = 대한민국 최초 기상위성인 천리안위성 1호가 9년 동안의 기상관측을 종료한다.
기상청은 4월 1일 오전 8시 59분 대한민국 최초의 기상위성인 천리안위성 1호의 기상관측 임무를 종료한다고 29일 밝혔다. 다만 기상관측 외 해양관측과 통신 임무는 내년 3월 31일까지 수행할 예정이다.
천리안위성 1호가 맡았던 기상관측 임무는 2018년 12월 5일 발사된 천리안위성 2A호가 향후 10년 동안 수행한다.
[서울=뉴스핌] 이학준 기자 = 천리안위성 1호가 지난 2010년 7월 12일 생성한 최초 가시영상. 2020.03.29 hakjun@newspim.com [사진=기상청] |
천리안위성 1호는 지난 2010년 6월 27일에 발사돼 약 10개월 간 궤도상 시험을 거친 후 2011년 4월 1일부터 정규 서비스를 시작했다. 당초 설계수명은 7년이었지만 연료 절감을 통해 9년 동안 기상을 관측했다.
천리안위성 1호는 ▲위성기반의 태풍분석 ▲집중호우 등 위험기상의 발생·발달·소멸 추적 ▲육상 및 해상 안개 탐지 ▲황사 발원지 감시 및 이동 추적 ▲기후시스템 감시 등 일명 '우주의 눈' 역할을 담당했다.
그밖에도 하루 평균 785장의 영상을 방재, 환경, 해양, 국방, 에너지, 교통 등 국내외 주요기관 22곳에 실시간 제공했다.
천리안위성 1호는 국내 최초 정지궤도기상위성이지만 운영 성공률은 선진국 수준인 98.1%를 달성했다. 천리안위성 1호 운영과 자료 활용을 통한 경제적 편익은 총 3064억원이고 2226명의 고용효과를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천리안위성 1호가 생성한 과거 자료는 기상청 국가기상위성센터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종석 기상청장은 "지난 9년 동안 천리안위성 1호 운영을 통해 축적된 기술과 경험, 노하우를 바탕으로 천리안위성 2A호를 성공적으로 운영해 한반도를 비롯한 아시아 대평양 지역의 위험기상 감시와 예측 정확도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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