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외환시장 안정 등 투자심리 긍정적
시총상위주는 등락 엇갈려...현대차 4.85%↑ '눈길'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코스피와 코스닥이 나란히 급등세를 보이며 최근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6일 코스피 지수는 오전 9시42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20.48포인트(1.20%) 오른 1725.24에 거래중이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미국에서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2조 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이 타결된 26일 오전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5.65포인트(0.33%) 내린 1,699.11에 출발했다. 코스닥 지수는 0.83포인트(0.16%) 오른 506.51에 개장했고 달러/원 환율은 3.9원 내린 1226.0원에 시작했다. 이날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0.03.26 alwaysame@newspim.com |
개장 직후 소폭 하락하며 1700선 밑으로 밀려났던 코스피는 곧바로 반등에 성공했다. 새벽 마무리된 뉴욕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2%대 강세로 마감하고, 미국 의회에서 대규모 코로나 구제 법안이 통과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지수를 끌어올리는 모양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와 외환시장 안정 등이 이어지며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다만 미국증시 상승 요인인 2조 달러 규모의 부양책 합의 이슈는 전일 선반영됐다는 점에서 일부 매물 출회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2454억원을 순매수하며 전체 시장을 견인하고 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69억원, 1845억원을 순매도하며 대조를 보였다. 외국인의 경우 전날까지 최근 15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기록중이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4.26%)와 종이목재(4.16%)가 4% 이상 오른 것을 비롯해 의료정밀(3.70%), 운수창고, 섬유의복(이상 3.51%), 건설업(2.36%), 화학(2.30%) 등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반면 시총상위주는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0.21%)와 SK하이닉스(1.54%), 삼성전자 우선주(0.24%), 현대차(4.85%)가 올랐지만 삼성바이오로직스(-2.00%), 네이버(-1.28%), 셀트리온(-0.82%), LG화학(-0.16%), 삼성SDI(-1.16%), LG생활건강(-0.18%)은 하락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3.46포인트(2.66%) 급등한 519.14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이 510선을 터치한 것은 지난 17일 종가 이후 8거래일만이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류(6.06%), 코스닥 신성장(5.17%), 건설(5.01%), 제약(4.49%), 컴퓨터서비스(4.39%), 기타서비스(4.32%) 등이 크게 올랐고 시총상위주에선 에이치엘비(1.23%), 씨젠(24.18%), CJ ENM(1.11%), 코미팜(6.81%)이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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