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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위기에도 이재용 '미래 기술' 챙기기..."한계 넘자"

기사입력 : 2020년03월25일 12:02

최종수정 : 2020년03월25일 12:02

종합기술원 방문, 미래기술 개발 현황 점검
반도체 핵심 EUV에 특히 관심...세계 최초 성과 나와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코로나19에 따른 위기에도 현장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부회장은 미래 기술 발굴의 선봉장인 종합기술원을 방문해 임직원들을 격려하며 흔들림 없이 도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이재용 "국민 성원에 보답할 길은 혁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25일 오전 수원에 위치한 삼성종합기술원을 찾아 "어렵고 힘들 때일수록 미래를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국민의 성원에 우리가 보답할 수 있는 길은 혁신"이라며 "한계에 부딪쳤다 생각될 때 다시 한번 힘을 내 벽을 넘자"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가운데)이 19일 삼성디스플레이의 아산사업장을 찾았다. 왼쪽 이종혁 삼성디스플레이 QD개발팀장 전무, 오른쪽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사진=삼성디스플레이] 2020.03.19 sjh@newspim.com

이 부회장이 삼성종합기술원을 찾은 배경에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경영 불확실성이 커졌지만 당장의 위기 극복뿐 아니라 미래사업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의지가 깔려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전자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글로벌 곳곳에 세운 삼성전자의 핵심 생산기지들이 가동을 멈추고 현지 매장들이 폐쇄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날 현장 방문에는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 부회장, 황성우 삼성종합기술원장 사장, 강호규 삼성전자 반도체연구소장, 곽진오 삼성디스플레이 연구소장 등이 배석했다. 

임원진들과의 간담회에서는 ▲차세대 AI 반도체 및 소프트웨어 알고리즘 ▲양자 컴퓨팅 기술 ▲미래 보안기술 ▲반도체·디스플레이·전지 등의 혁신 소재 등 선행 기술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 코로나19에도 반도체 핵심 'EUV' 선점 속도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한 이 부회장의 현장 경영은 이번뿐 아니라 코로나19가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계속돼왔다. 

지난달 이 부회장은 극자외선노광장치(EUV) 전용 생산기지인 화성사업장 V1 라인을 방문했다. EUV는 삼성전자 반도체의 핵심 기술로 꼽힌다. EUV는 파장이 짧은 광원을 사용해 초미세 나노 공정을 가능하게 한다. 이를 통해 반도체 품질과 공정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현재 EUV 장비는 파운드리 1등 기업인 대만의 TSMC만 확보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TSMC와의 격차를 좁히기 위해 EUV를 선제 도입하고 미세공정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 부회장이 코로나19에도 미래먹거리 발굴을 위한 차세대 기술 개발에 대해 강조해왔다며 "인공지능, 5G, 자율주행 분야의 고성능, 저전력 반도체 개발에 필요한 'EUV 기술' 연구에 관심을 갖고 챙겨 왔다"고 설명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4월 시스템반도체 비전 선포식 당시EUV 건설 현장을 직접 찾아갔으며, 올해 1월과 2월에도 화성 반도체연구소와 세계 첫 EUV 전용 생산기지인 V1라인을 방문해 개발 현황을 점검하기도 했다. 

삼성전자의 EUV 공정 기술 기반 사업 성과는 점첨 가시화되는 분위기다. 

삼성전자는 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서 지난해 4월 세계 최초로 EUV 공정을 적용한 7나노 반도체 제품 출하를 시작했으며, 올해에는 차세대 3나노 파운드리 기술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시스템반도체에 이어 메모리반도체까지 적용 분야를 넓혀 이번에 세계 최초로 EUV 기술을 적용한 D램 제품을 개발해 고객사에 공급했다.  

삼성전자는 내년부터 DDR5/LPDDR5 D램 시장의 본격 확대에 맞춰 글로벌 IT 고객과 기술협력을 강화하고 업체간 다양한 표준화 활동을 추진해, 차세대 시스템에서 신제품 탑재 비중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갈 예정이다.

또 삼성전자는 올해 하반기 평택 신규 라인을 가동함으로써 증가하는 차세대 프리미엄 D램 수요에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양산 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sj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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