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지역사회의 외면을 받고 있는 폐기물처리시설을 주민친화 시설로 바꾸기 위해 표준모델이 될 디자인을 공개모집한다.
25일 환경부에 따르면 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은 주민이 선호하는 폐기물 처리시설을 만들기 위해 오는 27일부터 5월 22일까지 '주민친화형 복합폐기물처리시설 공공디자인'을 공모한다.
공모대상은 소각장과 음식물 폐기물처리시설이다. 소각열, 전기, 바이오가스와 같은 폐자원 에너지를 활용하거나 주차장, 영화관, 쇼핑몰, 워터파크 등과 연계해 심미적으로 주변환경과 어울리는 시설물의 새로운 디자인을 제안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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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모를 하려면 환경부 누리집에서 참가신청서, 작품설명서 등을 내려받아 작성한 후 공모전 전용 전자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응모 디자인 중 총 16건이 수상작으로 선정된다. 수상작은 6월 5일 발표하고 같은 달 25일 시상 한다. 대상 수상작엔 500만원의 상금과 환경부 장관상을 수여한다. 금상 이하 수상작에 총 1400만원의 상금과 상장을 수여한다.
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은 공모전 수상작을 구체화해 표준 모델을 만들 계획이다. 제작된 표준모델은 지방자치단체가 앞으로 폐기물처리시설을 설치할 때 적용된다.
이영기 환경부 자원순환정책관은 "이번 공모전으로 폐기물처리시설이 지역주민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참신한 아이디어가 제안되길 기대한다"며 "지자체가 앞으로 설치하는 폐기물처리시설이 경기 하남시 '유니온 파크'와 같이 지역주민이 선호하는 시설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5년 운영을 시작한 하남 유니온파크는 연면적 5만3000㎡ 규모로 경기 하남시 신장2동에 조성됐다. 48톤의 폐기물을 소각 처리한다. 폐기물처리 시설이 지하에 있고 지상에는 전망대, 연못, 잔디광장, 놀이터 등의 주민편익시설을 갖추고 있다.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