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청와대 비상경제회의 초대받지 못한 '윤석헌', 왜?

기사입력 : 2020년03월24일 11:28

최종수정 : 2020년03월24일 16:48

문재인 대통령 주재, 1·2차 회의 홍남기·은성수·이주열 참석
금감원장, 금융 비상인데 회의 참석자 후보군에도 이름없어
2008 금융위기 비상경제회의엔 김종창 금감원장이 참석

[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한 '비상경제회의'에 경제 참모들 가운데 유일하게 참석하지 못했다. 2008년 금융위기 수습을 위해 열린 같은 성격의 회의에 김종창 전 금감원장이 참석했던 것과 대조를 이룬다.

24일 청와대 및 금융권 등에 따르면 매주 1회씩 열리는 문 대통령 주재 비상경제회의에 윤 원장은 참석자로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비상경제회의는 지난 19일 첫 회의를 시작으로 이날까지 2회 열렸다. 

비상경제회의 고정 참석자는 대통령 비서실을 제외하고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성윤모 산업부 장관,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노형욱 국무조정실장, 은성수 금융위원장 등 6명이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윤석헌 금융감독원장 2019.10.08 alwaysame@newspim.com

비상경제회의는 필요시 관계부처 장관,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 정책기획위원장, 경사노위원장, 한국은행 총재, 경제단체장, 양대노총 위원장, 민간 전문가, 연구기관장, 기업인 등이 참석한다. 실제 이주열 총재는 지난 19일 첫 회의에 '금융지원' 방안 논의를 위해 참여했다. 그러나 윤 원장은 후보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이는 2008년 금융위기 당시와 대조를 이룬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금융위기 수습을 위해 청와대 지하벙커에서 2009년 1월 8일부터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정기적으로 개최했다.  당시 참석자는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 전광우 금융위원장, 김종창 금융감독원장, 사공일 대통령 경제특보, 박병원 경제수석, 박재완 국정기획수석, 임태희 한나라당 정책위의장 등이다.

이 과정에서 김종창 전 금감원장은 회의 후 브리핑을 맡아 대표로 시장에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했다. 반면 금일 열리는 2차 비상경제회의 이후에는 은성수 위원장이 발표자로 나서 '금융시장 안정화' 방안을 발표한다.

이를 놓고 금융권에서는 의아하다는 시각을 앞다퉈 보내고 있다. 금융시장 관리·감독 역할을 하는 금감원이 청와대 비상경제회의에 빠져서는 안된다는 점에서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금감원은 시장을 모니터링하기에 경제충격 현황을 가장 잘 파악할 수 있는 곳이다. 그럼에도 비상경제회의에 금감원장만 제외된 것은 의아하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금융권 관계자도 "윤 원장이 취임 후 키코 외에 의욕을 보이는 사안이 없다. 임기 중 파생결합펀드(DLF), 라임 등 대형 금융사건이 잇달아 터지면서 관리·감독 소홀 지적을 받았다"며 "회의에서 빠진 것은 금감원 위상이 떨어진 것도 있지만, 윤 원장이 여러 위기상황에서 순발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인 탓도 있지 않겠느냐"고 했다. 

milpar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