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정 사내이사 재선임 등 안건 등 모두 통과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박한우 기아자동차 사장이 기아차 미래 전략인 '플랜S' 실행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박 사장은 24일 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대강당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 인사말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글로벌 확산 영향으로 기존 전망치가 수정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 같이 밝혔다.
박 사장은 "당사도 사업 차질이 불가피하겠지만, 다양한 컨틴전시(contingency) 계획을 통해 조기에 경영 안정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박 사장은 전기동력화(EV)를 핵심으로 내세운 '플랜S' 전략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플랜S는 기존 내연기관 위주에서 전기차 사업 체제 전환과 동시에 선택과 집중의 방식으로, 맞춤형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해 브랜드 혁신 및 수익성 확대를 도모하겠다는 전략이다.
![]() |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기아차 주주총회[사진=기아차] 2020.03.24 peoplekim@newspim.com |
박 사장은 "2025년까지 전 차종에 걸쳐 11개의 EV 풀라인업을 갖추겠다. 이를 통해 전체 판매 물량의 25%는 친환경 차량이 될 것"이라며 "그 중 절반은 순수 전기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차량공유 및 물류 서비스 용도 차량을 중심으로, 중장기적으로는 스케이트보드 기반의 플렉서블(Flexible) 맞춤차로 다양한 B2B 고객 니즈에 대응할 수 있도록 철저한 준비로 변화하는 미래에 적극 대응토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박 사장은 또 미래 재원 확보를 위해 수익성을 보다 강화하기로 했다. 박 사장은 "쏘렌토, 카니발 등 RV 볼륨 신차의 성공적 런칭으로 수익을 극대화하겠다"며 "북미, 유럽 등 주력시장의 내실을 강화하고 신흥시장에서는 적극적으로 판매를 확대하는 등 시장 포트폴리오를 최적화 하고, 고정비 합리화, 품질비용 최소화 등을 통해 원가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열린 주총에서는 ▲주우정 기아차 재경본부장 사내이사 재선임 ▲김덕중·김동원 사외이사 선임 ▲전동화 차량 등 각종 차량 충전사업 및 기타 관련사업 정관 일부 변경 등 안건이 모두 원안대로 의결했다.
peoplekim@newspim.com